70대 할머니 ‘묻지 마 폭행’ 당해…“기억 안 난다”

입력 2020.01.03 (08:21) 수정 2020.01.0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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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부천에서 70대 할머니가 집 앞에서 젊은 남성으로부터 이른바 '묻지마 폭행'을 당해 크게 다쳤습니다.

할머니를 폭행한 30대 남성은 술을 마신 상태여서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일 밤 10시쯤, 이 건물 사는 77살 남 모 할머니는 분리수거한 쓰레기를 집 앞에 버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나가던 30대 남성이 갑자기를 머리를 때렸고, 왜 치냐고 물었더니, 그때부터 무차별적인 폭행이 이어졌습니다.

[이웃 주민 : "(할머니가) 나를 때리지 말라, 돈 줄게, 돈 달라고 하면 줄테니 나 좀 때리지 말라고 했대요. (이웃) 아저씨가 담배 피우러 나왔다가 말렸나 봐요."]

이같은 호소에도 젊은 남성의 폭행은 계속 이어졌고, 소리를 듣고 나온 이웃의 도움으로 할머니는 구출됐습니다.

현재, 할머니는 코뼈가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 할머니 가족 : "병원에 있어요. 지금 응급실에 계세요. 코뼈가 다 부러지고, 눈 찢어지고 허리 척추 움직이지 못해서 대소변 받아내고 있어요."]

할머니를 폭행한 피의자는 건물 안에 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붙잡혔습니다.

경찰조사에서 35살 A씨는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기억이 나지 않고 할머니를 때린적도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씨를 상해 혐의로 입건했고,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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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대 할머니 ‘묻지 마 폭행’ 당해…“기억 안 난다”
    • 입력 2020-01-03 08:23:40
    • 수정2020-01-03 08:3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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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부천에서 70대 할머니가 집 앞에서 젊은 남성으로부터 이른바 '묻지마 폭행'을 당해 크게 다쳤습니다.

할머니를 폭행한 30대 남성은 술을 마신 상태여서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일 밤 10시쯤, 이 건물 사는 77살 남 모 할머니는 분리수거한 쓰레기를 집 앞에 버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나가던 30대 남성이 갑자기를 머리를 때렸고, 왜 치냐고 물었더니, 그때부터 무차별적인 폭행이 이어졌습니다.

[이웃 주민 : "(할머니가) 나를 때리지 말라, 돈 줄게, 돈 달라고 하면 줄테니 나 좀 때리지 말라고 했대요. (이웃) 아저씨가 담배 피우러 나왔다가 말렸나 봐요."]

이같은 호소에도 젊은 남성의 폭행은 계속 이어졌고, 소리를 듣고 나온 이웃의 도움으로 할머니는 구출됐습니다.

현재, 할머니는 코뼈가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 할머니 가족 : "병원에 있어요. 지금 응급실에 계세요. 코뼈가 다 부러지고, 눈 찢어지고 허리 척추 움직이지 못해서 대소변 받아내고 있어요."]

할머니를 폭행한 피의자는 건물 안에 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붙잡혔습니다.

경찰조사에서 35살 A씨는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기억이 나지 않고 할머니를 때린적도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씨를 상해 혐의로 입건했고,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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