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월드톡톡] 불타는 집 앞서 단체 사진 ‘찰칵’…‘황당한’ 美 소방관들

입력 2020.01.03 (08:36) 수정 2020.01.0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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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디트로이트 한 소방서의 소방관들이 새해를 맞는 전날에 찍은 단체 기념 사진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사진을 찍은 장소가 문제였는데요, 출동한 화재 현장에서 불타는 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고 합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해를 맞기 하루 전날 찍은 이 사진을 놓고 미국 디트로이트 소방당국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디트로이트 7대대 소속 소방관들이 불타는 집 앞에서 단체로 포즈를 잡고 사진을 찍었기 때문입니다.

배경이 된 집은 밤새 불타서 이제 잔해만 남았습니다.

사진을 올린 페이스북 관리자는 1월 1일에 은퇴하는 소방국장을 기리기 위한 사진이었다고 해명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사진을 본 시민들의 반응은 다양합니다.

[시민 : "불이 다른 집에 번지지 않고 진화가 됐다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고맙게도 소방관들이 재빨리 현장에 도착했고, 불만 잘 진압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소셜미디어에는 빈 집이 불타는 곳이어서 큰 문제는 아니라는 반응도 있지만, 해당 불이 설정이기를 바란다, 진짜 불타는 집에서 포즈를 잡고 사진을 찍었다는 것은 생각하기도 싫다며 비난의 글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은 설정이 아니라 진짜였습니다.

디트로이트 소방당국은 은퇴를 축하하는 방법은 많지만, 불타는 건물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는 건 방법이 아니라며, 진상 조사를 거쳐 사실 관계가 드러나면 징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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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절한 월드톡톡] 불타는 집 앞서 단체 사진 ‘찰칵’…‘황당한’ 美 소방관들
    • 입력 2020-01-03 08:3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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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디트로이트 한 소방서의 소방관들이 새해를 맞는 전날에 찍은 단체 기념 사진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사진을 찍은 장소가 문제였는데요, 출동한 화재 현장에서 불타는 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고 합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해를 맞기 하루 전날 찍은 이 사진을 놓고 미국 디트로이트 소방당국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디트로이트 7대대 소속 소방관들이 불타는 집 앞에서 단체로 포즈를 잡고 사진을 찍었기 때문입니다.

배경이 된 집은 밤새 불타서 이제 잔해만 남았습니다.

사진을 올린 페이스북 관리자는 1월 1일에 은퇴하는 소방국장을 기리기 위한 사진이었다고 해명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사진을 본 시민들의 반응은 다양합니다.

[시민 : "불이 다른 집에 번지지 않고 진화가 됐다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고맙게도 소방관들이 재빨리 현장에 도착했고, 불만 잘 진압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소셜미디어에는 빈 집이 불타는 곳이어서 큰 문제는 아니라는 반응도 있지만, 해당 불이 설정이기를 바란다, 진짜 불타는 집에서 포즈를 잡고 사진을 찍었다는 것은 생각하기도 싫다며 비난의 글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은 설정이 아니라 진짜였습니다.

디트로이트 소방당국은 은퇴를 축하하는 방법은 많지만, 불타는 건물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는 건 방법이 아니라며, 진상 조사를 거쳐 사실 관계가 드러나면 징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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