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m 대형고래’ 국내 첫 공동부검 진행중

입력 2020.01.0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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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제주시 한림 항에서 국내 최초로 대형고래 사체에 대한 공동 부검이 진행되고 있다.

3일 제주시 한림 항에서 국내 최초로 대형고래 사체에 대한 공동 부검이 진행되고 있다.

제주 해상에서 죽은 채 발견된 참고래 사체에 대한 부검이 진행되고 있다.

제주 대형고래 공동연구진은 3일 오전 8시부터 제주시 한림 항에서 참고래 사체에 대한 부검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 최초로 실시되는 대형고래 공동연구로 제주대학교와 세계자연기금(WWF)을 비롯해 서울대와 인하대, 한양대, 충남대, 충북대 등이 참여했다.

제주에서 대형 고래 사체가 발견된 건 지난 2004년 이후 16년 만이다. 참고래는 해양보전관리법상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돼 가공이나 유통, 보관 등이 불가능하다. 최초 발견 당시 해경이 유통이 가능한 밍크고래로 추정했지만, DNA 분석 결과 참고래로 확인되면서 연구의 발판이 마련됐다.

3일 오전 제주시 한림행. 대형고래 공동연구진3일 오전 제주시 한림행. 대형고래 공동연구진

참고래는 전 세계에 서식하지만, 아시아에서는 개체 수가 없어 보호종으로 취급되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참고래는 13m 길이로 이제 막 젖을 뗀 새끼 고래로 추정되고 있다.

현장에선 고래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복강 제거와 가스 제거 작업, 지방(blubber)과 견갑골 제거 등이 진행되고 있다. 복강 등을 노출한 뒤에는 장기 적체가 이뤄진다.

이번 연구는 고래 기생충과 질병, 자연적으로 분해되지 않아 생태계 동식물 체내에 축적되는 오염물질인 잔류성 유기오염물질(Persistent Organic Pollutants), 해양 쓰레기 분야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고래 공동연구 관계자는 “늦으면 부검이 3일 밤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3일 오전 제주시 한림 항에서 국내 최초로 대형고래 사체에 대한 공동 부검이 진행되고 있다.3일 오전 제주시 한림 항에서 국내 최초로 대형고래 사체에 대한 공동 부검이 진행되고 있다.

부검 진행 이후 남은 사체는 전남 장흥에 있는 의료폐기물 전문 소각장으로 옮겨져 폐기처분 될 예정이다. 남은 골격은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 골격 표본으로 제작될 계획이다.

3일 오전 제주시 한림 항에서 국내 최초로 대형고래 사체에 대한 공동 부검이 진행되고 있다. 연구진이 고래수염을 확인하고 있다.3일 오전 제주시 한림 항에서 국내 최초로 대형고래 사체에 대한 공동 부검이 진행되고 있다. 연구진이 고래수염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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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m 대형고래’ 국내 첫 공동부검 진행중
    • 입력 2020-01-03 09:56:54
    취재K

3일 제주시 한림 항에서 국내 최초로 대형고래 사체에 대한 공동 부검이 진행되고 있다.

제주 해상에서 죽은 채 발견된 참고래 사체에 대한 부검이 진행되고 있다.

제주 대형고래 공동연구진은 3일 오전 8시부터 제주시 한림 항에서 참고래 사체에 대한 부검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 최초로 실시되는 대형고래 공동연구로 제주대학교와 세계자연기금(WWF)을 비롯해 서울대와 인하대, 한양대, 충남대, 충북대 등이 참여했다.

제주에서 대형 고래 사체가 발견된 건 지난 2004년 이후 16년 만이다. 참고래는 해양보전관리법상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돼 가공이나 유통, 보관 등이 불가능하다. 최초 발견 당시 해경이 유통이 가능한 밍크고래로 추정했지만, DNA 분석 결과 참고래로 확인되면서 연구의 발판이 마련됐다.

3일 오전 제주시 한림행. 대형고래 공동연구진
참고래는 전 세계에 서식하지만, 아시아에서는 개체 수가 없어 보호종으로 취급되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참고래는 13m 길이로 이제 막 젖을 뗀 새끼 고래로 추정되고 있다.

현장에선 고래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복강 제거와 가스 제거 작업, 지방(blubber)과 견갑골 제거 등이 진행되고 있다. 복강 등을 노출한 뒤에는 장기 적체가 이뤄진다.

이번 연구는 고래 기생충과 질병, 자연적으로 분해되지 않아 생태계 동식물 체내에 축적되는 오염물질인 잔류성 유기오염물질(Persistent Organic Pollutants), 해양 쓰레기 분야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고래 공동연구 관계자는 “늦으면 부검이 3일 밤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3일 오전 제주시 한림 항에서 국내 최초로 대형고래 사체에 대한 공동 부검이 진행되고 있다.
부검 진행 이후 남은 사체는 전남 장흥에 있는 의료폐기물 전문 소각장으로 옮겨져 폐기처분 될 예정이다. 남은 골격은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 골격 표본으로 제작될 계획이다.

3일 오전 제주시 한림 항에서 국내 최초로 대형고래 사체에 대한 공동 부검이 진행되고 있다. 연구진이 고래수염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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