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다녀온 홍콩인 3명 고열 증상…검역 강화

입력 2020.01.03 (14:12) 수정 2020.01.0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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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불명의 폐렴 환자가 속출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재발의 불안에 휩싸인 중국 중부 우한(武漢)을 다녀온 홍콩인들이 고열 증상을 보였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를 보면, 홍콩 당국은 최근 우한을 다녀온 3명의 홍콩인이 고열과 상기도감염(上氣道感染) 증상 등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상기도감염은 코와 목구멍의 감염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편도염, 인두염, 후두염, 부비강염 등이 있습니다.

이에 홍콩 당국은 3명을 격리 병동에 입원시킨 후 치료했는데, 2명은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으며, 나머지 1명도 더는 고열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 3명은 우한을 방문했지만, 폐렴 발병의 근원지로 알려진 화난(華南)수산시장을 다녀오지는 않았다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최근 원인 불명의 폐렴에 걸린 27명의 환자는 대부분 화난수산시장 상인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전염병 전문 치료기관인 진인탄 병원에 입원했으며, 이 가운데 7명은 위중한 상태입니다.

2003년 사스 대유행 때 큰 피해를 겪은 홍콩 보건 당국은 사태 확산을 우려해 만반의 경계를 펼치고 있습니다.

홍콩 당국은 홍콩국제공항에 적외선 센서를 추가로 설치해 우한에서 오는 모든 여행객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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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한 다녀온 홍콩인 3명 고열 증상…검역 강화
    • 입력 2020-01-03 14:12:23
    • 수정2020-01-03 14:33:36
    국제
원인 불명의 폐렴 환자가 속출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재발의 불안에 휩싸인 중국 중부 우한(武漢)을 다녀온 홍콩인들이 고열 증상을 보였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를 보면, 홍콩 당국은 최근 우한을 다녀온 3명의 홍콩인이 고열과 상기도감염(上氣道感染) 증상 등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상기도감염은 코와 목구멍의 감염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편도염, 인두염, 후두염, 부비강염 등이 있습니다.

이에 홍콩 당국은 3명을 격리 병동에 입원시킨 후 치료했는데, 2명은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으며, 나머지 1명도 더는 고열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 3명은 우한을 방문했지만, 폐렴 발병의 근원지로 알려진 화난(華南)수산시장을 다녀오지는 않았다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최근 원인 불명의 폐렴에 걸린 27명의 환자는 대부분 화난수산시장 상인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전염병 전문 치료기관인 진인탄 병원에 입원했으며, 이 가운데 7명은 위중한 상태입니다.

2003년 사스 대유행 때 큰 피해를 겪은 홍콩 보건 당국은 사태 확산을 우려해 만반의 경계를 펼치고 있습니다.

홍콩 당국은 홍콩국제공항에 적외선 센서를 추가로 설치해 우한에서 오는 모든 여행객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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