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잿빛 하늘’…내일 5개시·도 비상저감조치

입력 2020.01.03 (19:15) 수정 2020.01.0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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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 첫 주부터 고농도 미세먼지로 전국의 하늘이 잿빛이 됐습니다.

수도권 전역에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내려지기도 했는데요.

이번 고농도 미세먼지, 주말까지 기승을 부릴 것이란 분석입니다.

이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KBS 재난감시 CCTV로 본 오늘 오전 군산 비응항입니다.

평소 해돋이 명소라 불리지만, 오늘은 미세먼지에 가려 햇볕조차 들지 않습니다.

서울 도심도 온종일 잿빛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새해 첫 주부터 고농도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뒤덮었습니다.

강원영동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에서 '매우 나쁨' 단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의 전 단계격인 예비저감조치가 올해 처음으로 시행했습니다.

평소보다 서너 배 높은 미세먼지 농도를 기록하고 있는 충청과 경기, 전북 지역엔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주말에도 대기질은 나아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미세먼지 예측 모델을 보면, 미세먼지 농도 '나쁨'과 '매우나쁨' 단계를 의미하는 노란색과 붉은색이 주말 내내 확인됩니다.

국외 오염 물질이 한반도로 계속 유입되고 있는데다, 대기까지 정체돼 미세먼지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는 탓입니다.

특히 내일 낮부터는 중국과 북한에서 미세먼지가 추가로 유입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에 따라 오전 6시를 기해 충청과 세종, 광주와 전북 등 5개 시도에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됩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내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고, 일요일인 모레 오후부터 대기질이 점차 개선되겠다고 예보했습니다.

다음 주 초 전국에 비가 내리면 대기질은 '보통' 수준을 회복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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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대부분 ‘잿빛 하늘’…내일 5개시·도 비상저감조치
    • 입력 2020-01-03 19:16:25
    • 수정2020-01-04 10:06:53
    뉴스 7
[앵커] 새해 첫 주부터 고농도 미세먼지로 전국의 하늘이 잿빛이 됐습니다. 수도권 전역에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내려지기도 했는데요. 이번 고농도 미세먼지, 주말까지 기승을 부릴 것이란 분석입니다. 이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KBS 재난감시 CCTV로 본 오늘 오전 군산 비응항입니다. 평소 해돋이 명소라 불리지만, 오늘은 미세먼지에 가려 햇볕조차 들지 않습니다. 서울 도심도 온종일 잿빛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새해 첫 주부터 고농도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뒤덮었습니다. 강원영동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에서 '매우 나쁨' 단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의 전 단계격인 예비저감조치가 올해 처음으로 시행했습니다. 평소보다 서너 배 높은 미세먼지 농도를 기록하고 있는 충청과 경기, 전북 지역엔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주말에도 대기질은 나아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미세먼지 예측 모델을 보면, 미세먼지 농도 '나쁨'과 '매우나쁨' 단계를 의미하는 노란색과 붉은색이 주말 내내 확인됩니다. 국외 오염 물질이 한반도로 계속 유입되고 있는데다, 대기까지 정체돼 미세먼지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는 탓입니다. 특히 내일 낮부터는 중국과 북한에서 미세먼지가 추가로 유입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에 따라 오전 6시를 기해 충청과 세종, 광주와 전북 등 5개 시도에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됩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내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고, 일요일인 모레 오후부터 대기질이 점차 개선되겠다고 예보했습니다. 다음 주 초 전국에 비가 내리면 대기질은 '보통' 수준을 회복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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