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30미터 타워크레인 쓰러져…3명 사상

입력 2020.01.03 (19:17) 수정 2020.01.0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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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의 한 신축건물 공사장에서 30여미터의 타워크레인이 쓰러지면서 근로자 3명이 추락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사고가 난 근로자들은 타워크레인을 해체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었는데, 경찰은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축건물 공사장에 있는 30여미터 높이의 타워크레인 중간이 부러져있습니다.

공사장 바닥에는 크레인에서 떨어져나온 부품들이 나뒹굽니다.

오늘 오전 8시 32분쯤 인천시 송도동의 지상 9층짜리 신축건물 공사장에서 타워크레인이 쓰러졌습니다.

이 사고로 타워크레인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58살 강 모씨와 50살 김 모씨가 숨졌고, 또 다른 근로자 34살 최모 씨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황우정/송도소방서 대응총괄팀장 : "1명의 사망자는 현장에 있었고, 지하층에 요구조자 한 명이 타워크레인하고 건물 잔해에 깔려있는 상태에서 구조 작업해서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사망했습니다.)"]

이들은 타워크레인의 볼트를 풀어 높이를 단계적으로 줄여나가는 해체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공사 관계자들은 근로자들이 해체작업을 하던 중 24m지점에서 갑자기 크레인이 쓰러지면서 근로자들이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장소장 : "떨어졌다기보다는 뒤에 오무리(연결장치)라고 하는 콘크리트의 무게 하중에 의해서 상하부가 떨어져 나갔고, 그게 같이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공사장에 설치된 폐쇄회로 화면을 분석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공사 관계자를 불러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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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사장 30미터 타워크레인 쓰러져…3명 사상
    • 입력 2020-01-03 19:18:36
    • 수정2020-01-04 10:07:08
    뉴스 7
[앵커] 인천의 한 신축건물 공사장에서 30여미터의 타워크레인이 쓰러지면서 근로자 3명이 추락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사고가 난 근로자들은 타워크레인을 해체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었는데, 경찰은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축건물 공사장에 있는 30여미터 높이의 타워크레인 중간이 부러져있습니다. 공사장 바닥에는 크레인에서 떨어져나온 부품들이 나뒹굽니다. 오늘 오전 8시 32분쯤 인천시 송도동의 지상 9층짜리 신축건물 공사장에서 타워크레인이 쓰러졌습니다. 이 사고로 타워크레인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58살 강 모씨와 50살 김 모씨가 숨졌고, 또 다른 근로자 34살 최모 씨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황우정/송도소방서 대응총괄팀장 : "1명의 사망자는 현장에 있었고, 지하층에 요구조자 한 명이 타워크레인하고 건물 잔해에 깔려있는 상태에서 구조 작업해서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사망했습니다.)"] 이들은 타워크레인의 볼트를 풀어 높이를 단계적으로 줄여나가는 해체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공사 관계자들은 근로자들이 해체작업을 하던 중 24m지점에서 갑자기 크레인이 쓰러지면서 근로자들이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장소장 : "떨어졌다기보다는 뒤에 오무리(연결장치)라고 하는 콘크리트의 무게 하중에 의해서 상하부가 떨어져 나갔고, 그게 같이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공사장에 설치된 폐쇄회로 화면을 분석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공사 관계자를 불러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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