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급감...병설유치원도 미달

입력 2020.01.03 (20:56) 수정 2020.01.03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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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네트워크 소식
오늘은 KBS 청주방송국에서
전해드립니다.

충청북도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 들어가기 위해
밤샘 대기하는 등
추첨 경쟁까지 치열했었는데요

이번에는 대거
미달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전남처럼
충북도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가 현실화됐기 때문입니다.

권기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아파트 단지로 둘러싸인
청주 시내의 한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입니다.

지난달 마감한 일반모집에서
지원자가 44명에 그쳤습니다.

학부모 홍보에 나서며
추가모집에 나섰지만
58명의 정원을 채울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병설유치원 관계자[녹취]
"저출산이 빨라지는 시기가 있잖아요,
그런 시기를 저희 학교도 겪는 것 같아요
(그래서)학부모를 대상으로 홍보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충북 지역 병설유치원
214곳 중 76%인 164곳이
정원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처음학교로 가입 논란 뒤
사립유치원 12곳이 폐원했는데도
미달 규모는 오히려 확대된 것입니다.

저출산 여파에 따른
학령인구 절벽이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충북의 유치원 원아는
만 6,000여 명으로
2년 전보다 2,000여 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문제는
충북의 합계출산율이
해마다 낮아지고 있어
원아 미달사태는 앞으로 더욱 심화될
우려가 큽니다.

때문에 유치원 학급과 정원 조정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김혜숙 장학관/충북교육청[인터뷰]
"해마다 원아수가 1,000명씩 줄고 있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유치원 학급당 지원을 조정하고 상황에 맞게 검토해 나가고 있습니다...."

학령인구 감소가 빨라지면서
한때 하늘의 별 따기일 정도로
인기를 얻었던 병설유치원의
입학 풍경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케이비에스 뉴스 권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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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령인구 급감...병설유치원도 미달
    • 입력 2020-01-03 20:56:16
    • 수정2020-01-03 20:5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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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네트워크 소식 오늘은 KBS 청주방송국에서 전해드립니다. 충청북도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 들어가기 위해 밤샘 대기하는 등 추첨 경쟁까지 치열했었는데요 이번에는 대거 미달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전남처럼 충북도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가 현실화됐기 때문입니다. 권기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아파트 단지로 둘러싸인 청주 시내의 한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입니다. 지난달 마감한 일반모집에서 지원자가 44명에 그쳤습니다. 학부모 홍보에 나서며 추가모집에 나섰지만 58명의 정원을 채울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병설유치원 관계자[녹취] "저출산이 빨라지는 시기가 있잖아요, 그런 시기를 저희 학교도 겪는 것 같아요 (그래서)학부모를 대상으로 홍보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충북 지역 병설유치원 214곳 중 76%인 164곳이 정원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처음학교로 가입 논란 뒤 사립유치원 12곳이 폐원했는데도 미달 규모는 오히려 확대된 것입니다. 저출산 여파에 따른 학령인구 절벽이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충북의 유치원 원아는 만 6,000여 명으로 2년 전보다 2,000여 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문제는 충북의 합계출산율이 해마다 낮아지고 있어 원아 미달사태는 앞으로 더욱 심화될 우려가 큽니다. 때문에 유치원 학급과 정원 조정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김혜숙 장학관/충북교육청[인터뷰] "해마다 원아수가 1,000명씩 줄고 있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유치원 학급당 지원을 조정하고 상황에 맞게 검토해 나가고 있습니다...." 학령인구 감소가 빨라지면서 한때 하늘의 별 따기일 정도로 인기를 얻었던 병설유치원의 입학 풍경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케이비에스 뉴스 권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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