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독면 쓰고 버틴 LA 스모그…70년 구축한 시스템으로 극복
입력 2020.01.03 (21:25)
수정 2020.01.0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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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캘리포니아는 청명하고 푸른 하늘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로스앤젤레스는 한때 자동차 매연 탓에 방독면을 써야 할 정도로 스모그가 심했던 곳입니다.
지금의 푸른 하늘은 70년 동안 지속된 대기질 정화 시스템 덕분이라고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1943년 어느 날, 로스앤젤레스 시민들은 뿌연 구름이 거리를 가득 메운 난생처음 보는 사태에 경악했습니다.
방독면까지 쓴 채 일본이 화생방 공격을 한 것으로 오인할 정도에 스모그였습니다.
[글래디스 미드/LA 주민 : "윌셔 길에서 LA 번화가로 진입할 때 우리는 버스 밖을 보면서 '스모그가 꼈다!'라고 말하곤 했죠."]
70년이 지난 지금 로스앤젤레스의 하늘은 눈부실 정도로 청명합니다.
하지만 이 하늘은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닙니다.
시내를 달리는 이 공유차량은 전기차입니다.
소방차와 경찰차까지 친환경 차로 바뀌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최근 나오는 신차 가운데 이미 5%는 무공해차량일 정도로 돈을 주고 배출 가스를 사들인 겁니다.
[코미 아지세/남캘리포니아 도시연합 국장 : "전기차를 사면 주와 연방 정부에서 돈을 돌려주는데, 1만 달러까지 돌려준 적이 있습니다."]
미국 최대 대기질 연구소입니다.
자동차 배출 가스뿐만 아니라 자연 상태에서 각종 대기질 오염원을 최신 장비로 연구 분석하고 있고, 친환경 교통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정희정/UC리버사이드 환경연구기술센터 교수 : "60~70년에 걸쳐서 '배출가스 목록'이라는 가계부를 꼼꼼하게 적어서 그것에 대해 다시 검증하고 확인을 하고, 새로운 정책을 만들고."]
배출가스에 대한 강력한 규제와 인센티브 정책, 그리고 최신 과학기술이 접목돼 70년 동안 구축한 대기질 정화 시스템으로 하늘의 미세먼지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는 청명하고 푸른 하늘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로스앤젤레스는 한때 자동차 매연 탓에 방독면을 써야 할 정도로 스모그가 심했던 곳입니다.
지금의 푸른 하늘은 70년 동안 지속된 대기질 정화 시스템 덕분이라고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1943년 어느 날, 로스앤젤레스 시민들은 뿌연 구름이 거리를 가득 메운 난생처음 보는 사태에 경악했습니다.
방독면까지 쓴 채 일본이 화생방 공격을 한 것으로 오인할 정도에 스모그였습니다.
[글래디스 미드/LA 주민 : "윌셔 길에서 LA 번화가로 진입할 때 우리는 버스 밖을 보면서 '스모그가 꼈다!'라고 말하곤 했죠."]
70년이 지난 지금 로스앤젤레스의 하늘은 눈부실 정도로 청명합니다.
하지만 이 하늘은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닙니다.
시내를 달리는 이 공유차량은 전기차입니다.
소방차와 경찰차까지 친환경 차로 바뀌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최근 나오는 신차 가운데 이미 5%는 무공해차량일 정도로 돈을 주고 배출 가스를 사들인 겁니다.
[코미 아지세/남캘리포니아 도시연합 국장 : "전기차를 사면 주와 연방 정부에서 돈을 돌려주는데, 1만 달러까지 돌려준 적이 있습니다."]
미국 최대 대기질 연구소입니다.
자동차 배출 가스뿐만 아니라 자연 상태에서 각종 대기질 오염원을 최신 장비로 연구 분석하고 있고, 친환경 교통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정희정/UC리버사이드 환경연구기술센터 교수 : "60~70년에 걸쳐서 '배출가스 목록'이라는 가계부를 꼼꼼하게 적어서 그것에 대해 다시 검증하고 확인을 하고, 새로운 정책을 만들고."]
배출가스에 대한 강력한 규제와 인센티브 정책, 그리고 최신 과학기술이 접목돼 70년 동안 구축한 대기질 정화 시스템으로 하늘의 미세먼지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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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독면 쓰고 버틴 LA 스모그…70년 구축한 시스템으로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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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1-03 21:28:03
- 수정2020-01-04 10:06:26
[앵커]
미국 캘리포니아는 청명하고 푸른 하늘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로스앤젤레스는 한때 자동차 매연 탓에 방독면을 써야 할 정도로 스모그가 심했던 곳입니다.
지금의 푸른 하늘은 70년 동안 지속된 대기질 정화 시스템 덕분이라고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1943년 어느 날, 로스앤젤레스 시민들은 뿌연 구름이 거리를 가득 메운 난생처음 보는 사태에 경악했습니다.
방독면까지 쓴 채 일본이 화생방 공격을 한 것으로 오인할 정도에 스모그였습니다.
[글래디스 미드/LA 주민 : "윌셔 길에서 LA 번화가로 진입할 때 우리는 버스 밖을 보면서 '스모그가 꼈다!'라고 말하곤 했죠."]
70년이 지난 지금 로스앤젤레스의 하늘은 눈부실 정도로 청명합니다.
하지만 이 하늘은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닙니다.
시내를 달리는 이 공유차량은 전기차입니다.
소방차와 경찰차까지 친환경 차로 바뀌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최근 나오는 신차 가운데 이미 5%는 무공해차량일 정도로 돈을 주고 배출 가스를 사들인 겁니다.
[코미 아지세/남캘리포니아 도시연합 국장 : "전기차를 사면 주와 연방 정부에서 돈을 돌려주는데, 1만 달러까지 돌려준 적이 있습니다."]
미국 최대 대기질 연구소입니다.
자동차 배출 가스뿐만 아니라 자연 상태에서 각종 대기질 오염원을 최신 장비로 연구 분석하고 있고, 친환경 교통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정희정/UC리버사이드 환경연구기술센터 교수 : "60~70년에 걸쳐서 '배출가스 목록'이라는 가계부를 꼼꼼하게 적어서 그것에 대해 다시 검증하고 확인을 하고, 새로운 정책을 만들고."]
배출가스에 대한 강력한 규제와 인센티브 정책, 그리고 최신 과학기술이 접목돼 70년 동안 구축한 대기질 정화 시스템으로 하늘의 미세먼지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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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혁 기자 vivad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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