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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는뉴스(1/3)조현병 치료 실태와 대책은?
입력 2020.01.03 (23:12) 수정 2020.01.03 (23:12) 뉴스9(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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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 주간 서부 경남의 주요 이슈를
다시 살펴보는 시간, 더보는뉴스입니다.
오늘은 취재기자와 함께
지난 한주 KBS진주가 전해드린 기획뉴스,
조현병 치료 실태와 대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질문1]

차주하 기자, 이번 주까지
조현병 치료의 열악한 현실과
이탈리아의 지역사회 재활 모델을
연속 보도했죠.
이번 뉴스를
기획한 이유가 궁금한데요?

[답변1]

네, 기획의 출발은 지난해 진주에서
치료를 중단한 조현병 환자가 일으킨
방화 살인사건이었는데요.
===============VCR(1)DVE=============
망상이 심해져 경찰이 출동할 정도로
소동이 계속됐지만 사건 직전까지
보건당국의 관리 사각지대에 있었단 점이
드러나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줬습니다.
조현병 환자들이
사각지대에 놓이는 이유는 뭔지,
치료 여건과 제도의 실태를 깊이 살펴봐야
비극이 반복되지 않으리라고 생각했고요.
또 사회적으로 두려움이 커진
'조현병'을 정확히 알아야 대책을
고민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질문2]
그렇군요. 이번 취재를 하면서
지역의 조현병 환자 가정을 가보셨죠?
치료 여건이 열악한 곳도 많았는데
실제로 살펴보니 어땠나요?

[답변2]
네, 강원도처럼 인구가 적은 지역은
중증 조현병 환자를 입원시킬
병원도 찾기 힘들었고
재활기관도 거의 없었습니다.
===============VCR(2)=================
경남도 입원 말고는
기댈 곳이 없는 건 비슷했는데요.

이렇다 보니 입원한 뒤 퇴원하면
재활 받을 곳이 없어서 집에만 있다가
증상이 나빠지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실제 기초자치단체,
시군 백여 곳에는
아예 재활기관이 없는데요.

저희가 만난 환자 가족은
퇴원한 뒤 가족이 돌보는 게 전부라
호전되지도 않고, 가정경제가 나빠져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됐다고 털어놨습니다.

[질문3]
참 안타까운 현실이네요.
그러면 조현병은
치료와 재활이 뒷받침되면
얼마나 호전될 수 있나요?

[답변3]

네, 의료계에서는
조현병을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사회 활동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WHO는 조현병 발병 뒤 석 달 안에
치료를 시작하라고 권고하는데
우리나라는 4배 늦은
1년 2개월이 지나서야 치료를 시작해
적기를 놓치는 셈이고요.

약물치료뿐만 아니라
여러 재활과 사회활동도 효과가 큽니다.

조현병은 뇌 기능 장애로
환청이 생생히 들려서 망상이 생기는 건데,
혼자 고립되면 현실과 망상을 구분하기
점점 힘들어지는데요.

재활 활동과 사회적 교류를 통해
망상과 현실도 구분할 수 있게 되고
병을 인지하면서 증상도 나아지는 겁니다.

[질문4]
실제로 이탈리아에서는
지역 사회에서 치료와 재활을 시작해
효과를 본 거로 알려졌는데요.
현장에 가보니 어땠나요?

[답변4]
네, 이탈리아는 40년 동안
정신병원도 없이 지역사회에서
조현병을 치료하고 재활했는데요.
=============VCR(3)DVE===============
가장 놀라운 점은
정신병원 공간을 시민들의 '문화센터'로
바꾸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정신병원 터는 공원이 됐고
병원 안은 음악 모임, 세미나 장소가 돼서
종일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바로 그 모임들이
조현병 환자 재활 활동이기도 했는데,
시민과 환자들이 스스럼없이
어우러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이
조현병 환자에 대한 불안을 없애고자
일부러 옛 병원을 공공장소로 만들고,
시민과 환자가 어우러지도록 한 겁니다.

[질문5]
시민과 환자가 함께하는 활동이라니,
상당히 새롭게 들립니다.
병원을 없앴다면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답변5]
네, 정신병원을 없앤 대신
24시간 정신보건센터를 지역마다 만들어
응급상황에 대처하고요.
===============VCR(4)=================
약물 처방뿐만 아니라
환자의 가정환경과 사회 활동, 심리를
세밀하게 살피고 있습니다.

중증 환자를 위해
병상도 10개 미만으로 운영하는데,
개방된 구조라 언제든 퇴원할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40년 전에는 격리 치료 위주였는데,
당시 치료를 꺼린 환자도 많아
사건 사고도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역사회 재활 치료로 바꾼 뒤
병증이 호전되고 사회에서 자립도 하면서
사건 사고가 줄고 사회적 비용도
감소했다고 합니다.

[질문6]
그러면 우리 현실에도
이 같은 모델이 가능할까요?

[답변6]

네, 의료계와 보건당국 모두
지역사회 재활의 필요성을 공감합니다.

전국 민간 정신병원에서
주간 재활 치료를 활성화하는 게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또 환자의 자립까지 이끌도록
직업 재활과 사회적 협동조합과의
연계도 필요하고요.

하지만 환자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함께하려면
지역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멘트]
네, 환자와 사회 모두를 위해
이제는 변화가 필요한 때 같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인사)
  • 더보는뉴스(1/3)조현병 치료 실태와 대책은?
    • 입력 2020-01-03 23:12:24
    • 수정2020-01-03 23:12:58
    뉴스9(진주)
[앵커멘트]

한 주간 서부 경남의 주요 이슈를
다시 살펴보는 시간, 더보는뉴스입니다.
오늘은 취재기자와 함께
지난 한주 KBS진주가 전해드린 기획뉴스,
조현병 치료 실태와 대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질문1]

차주하 기자, 이번 주까지
조현병 치료의 열악한 현실과
이탈리아의 지역사회 재활 모델을
연속 보도했죠.
이번 뉴스를
기획한 이유가 궁금한데요?

[답변1]

네, 기획의 출발은 지난해 진주에서
치료를 중단한 조현병 환자가 일으킨
방화 살인사건이었는데요.
===============VCR(1)DVE=============
망상이 심해져 경찰이 출동할 정도로
소동이 계속됐지만 사건 직전까지
보건당국의 관리 사각지대에 있었단 점이
드러나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줬습니다.
조현병 환자들이
사각지대에 놓이는 이유는 뭔지,
치료 여건과 제도의 실태를 깊이 살펴봐야
비극이 반복되지 않으리라고 생각했고요.
또 사회적으로 두려움이 커진
'조현병'을 정확히 알아야 대책을
고민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질문2]
그렇군요. 이번 취재를 하면서
지역의 조현병 환자 가정을 가보셨죠?
치료 여건이 열악한 곳도 많았는데
실제로 살펴보니 어땠나요?

[답변2]
네, 강원도처럼 인구가 적은 지역은
중증 조현병 환자를 입원시킬
병원도 찾기 힘들었고
재활기관도 거의 없었습니다.
===============VCR(2)=================
경남도 입원 말고는
기댈 곳이 없는 건 비슷했는데요.

이렇다 보니 입원한 뒤 퇴원하면
재활 받을 곳이 없어서 집에만 있다가
증상이 나빠지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실제 기초자치단체,
시군 백여 곳에는
아예 재활기관이 없는데요.

저희가 만난 환자 가족은
퇴원한 뒤 가족이 돌보는 게 전부라
호전되지도 않고, 가정경제가 나빠져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됐다고 털어놨습니다.

[질문3]
참 안타까운 현실이네요.
그러면 조현병은
치료와 재활이 뒷받침되면
얼마나 호전될 수 있나요?

[답변3]

네, 의료계에서는
조현병을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사회 활동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WHO는 조현병 발병 뒤 석 달 안에
치료를 시작하라고 권고하는데
우리나라는 4배 늦은
1년 2개월이 지나서야 치료를 시작해
적기를 놓치는 셈이고요.

약물치료뿐만 아니라
여러 재활과 사회활동도 효과가 큽니다.

조현병은 뇌 기능 장애로
환청이 생생히 들려서 망상이 생기는 건데,
혼자 고립되면 현실과 망상을 구분하기
점점 힘들어지는데요.

재활 활동과 사회적 교류를 통해
망상과 현실도 구분할 수 있게 되고
병을 인지하면서 증상도 나아지는 겁니다.

[질문4]
실제로 이탈리아에서는
지역 사회에서 치료와 재활을 시작해
효과를 본 거로 알려졌는데요.
현장에 가보니 어땠나요?

[답변4]
네, 이탈리아는 40년 동안
정신병원도 없이 지역사회에서
조현병을 치료하고 재활했는데요.
=============VCR(3)DVE===============
가장 놀라운 점은
정신병원 공간을 시민들의 '문화센터'로
바꾸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정신병원 터는 공원이 됐고
병원 안은 음악 모임, 세미나 장소가 돼서
종일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바로 그 모임들이
조현병 환자 재활 활동이기도 했는데,
시민과 환자들이 스스럼없이
어우러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이
조현병 환자에 대한 불안을 없애고자
일부러 옛 병원을 공공장소로 만들고,
시민과 환자가 어우러지도록 한 겁니다.

[질문5]
시민과 환자가 함께하는 활동이라니,
상당히 새롭게 들립니다.
병원을 없앴다면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답변5]
네, 정신병원을 없앤 대신
24시간 정신보건센터를 지역마다 만들어
응급상황에 대처하고요.
===============VCR(4)=================
약물 처방뿐만 아니라
환자의 가정환경과 사회 활동, 심리를
세밀하게 살피고 있습니다.

중증 환자를 위해
병상도 10개 미만으로 운영하는데,
개방된 구조라 언제든 퇴원할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40년 전에는 격리 치료 위주였는데,
당시 치료를 꺼린 환자도 많아
사건 사고도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역사회 재활 치료로 바꾼 뒤
병증이 호전되고 사회에서 자립도 하면서
사건 사고가 줄고 사회적 비용도
감소했다고 합니다.

[질문6]
그러면 우리 현실에도
이 같은 모델이 가능할까요?

[답변6]

네, 의료계와 보건당국 모두
지역사회 재활의 필요성을 공감합니다.

전국 민간 정신병원에서
주간 재활 치료를 활성화하는 게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또 환자의 자립까지 이끌도록
직업 재활과 사회적 협동조합과의
연계도 필요하고요.

하지만 환자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함께하려면
지역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멘트]
네, 환자와 사회 모두를 위해
이제는 변화가 필요한 때 같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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