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 따오기 11마리 폐사…힘겨운 겨울나기
입력 2020.01.03 (23:33)
수정 2020.01.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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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 5월
천연기념물 따오기를 키워
40마리를 야생에 방사를 했는데
지금까지 11마리가 폐사했습니다.
겨울에 접어들면서
폐사 개체가 늘었는데
야생에서 처음 나는 겨울을
잘 버틸 수 있을지,
따오기에게는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손원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옅은 분홍빛 날개를 펴고
복원센터 주변을 맴도는 따오기.
새하얗게 돋아난 솜털로
겨울옷을 입었습니다.
벌써 목덜미에 잿빛 띠며
번식을 준비하는
따오기도 있습니다.
야생으로 돌아간 지 7개월.
하지만,
40마리 가운데 11마리가 폐사했습니다.
또 다른 2마리는 다쳐서
다시 우리 안에 돌아왔고
위치추적장치 확인이 안 되는 것도
5마리입니다.
천적 공격에 의한 폐사가
7마리로 가장 많았습니다.
[인터뷰]김성진 / 따오기복원센터 조류박사
"하천이나 논. 그런 쪽이 동결되다 보니까 산이나 약간은 계곡지형. 먹이활동을 하다보니 포식자에 더 노출되고요."
일본에서 방사한
따오기의 1년 생존율이 40~50%.
이를 감안하면
지금 상황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먹이가 부족해지는
겨울나기가 관건입니다.
창녕군은
14개 읍·면에 무논 등
생태습지 16만㎡를 조성하고
복원센터 주변에
먹이 공급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따오기가
활동반경을 넓혀가면
경상남도 차원의 서식지 조성이
필요해집니다.
[인터뷰]이성봉 / 창녕군 우포따오기과장
"논에 물이 마르지 않게끔 노력하고 있고
서식지를 더 조성해서 준비를 해야 할 것 같고요."
살아남은 따오기들이
올봄 야생 번식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창녕군은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따오기 야생 방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손원혁입니다.
지난 5월
천연기념물 따오기를 키워
40마리를 야생에 방사를 했는데
지금까지 11마리가 폐사했습니다.
겨울에 접어들면서
폐사 개체가 늘었는데
야생에서 처음 나는 겨울을
잘 버틸 수 있을지,
따오기에게는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손원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옅은 분홍빛 날개를 펴고
복원센터 주변을 맴도는 따오기.
새하얗게 돋아난 솜털로
겨울옷을 입었습니다.
벌써 목덜미에 잿빛 띠며
번식을 준비하는
따오기도 있습니다.
야생으로 돌아간 지 7개월.
하지만,
40마리 가운데 11마리가 폐사했습니다.
또 다른 2마리는 다쳐서
다시 우리 안에 돌아왔고
위치추적장치 확인이 안 되는 것도
5마리입니다.
천적 공격에 의한 폐사가
7마리로 가장 많았습니다.
[인터뷰]김성진 / 따오기복원센터 조류박사
"하천이나 논. 그런 쪽이 동결되다 보니까 산이나 약간은 계곡지형. 먹이활동을 하다보니 포식자에 더 노출되고요."
일본에서 방사한
따오기의 1년 생존율이 40~50%.
이를 감안하면
지금 상황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먹이가 부족해지는
겨울나기가 관건입니다.
창녕군은
14개 읍·면에 무논 등
생태습지 16만㎡를 조성하고
복원센터 주변에
먹이 공급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따오기가
활동반경을 넓혀가면
경상남도 차원의 서식지 조성이
필요해집니다.
[인터뷰]이성봉 / 창녕군 우포따오기과장
"논에 물이 마르지 않게끔 노력하고 있고
서식지를 더 조성해서 준비를 해야 할 것 같고요."
살아남은 따오기들이
올봄 야생 번식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창녕군은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따오기 야생 방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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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사' 따오기 11마리 폐사…힘겨운 겨울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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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1-03 23:33:52
- 수정2020-01-06 09:00:58
[앵커멘트]
지난 5월
천연기념물 따오기를 키워
40마리를 야생에 방사를 했는데
지금까지 11마리가 폐사했습니다.
겨울에 접어들면서
폐사 개체가 늘었는데
야생에서 처음 나는 겨울을
잘 버틸 수 있을지,
따오기에게는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손원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옅은 분홍빛 날개를 펴고
복원센터 주변을 맴도는 따오기.
새하얗게 돋아난 솜털로
겨울옷을 입었습니다.
벌써 목덜미에 잿빛 띠며
번식을 준비하는
따오기도 있습니다.
야생으로 돌아간 지 7개월.
하지만,
40마리 가운데 11마리가 폐사했습니다.
또 다른 2마리는 다쳐서
다시 우리 안에 돌아왔고
위치추적장치 확인이 안 되는 것도
5마리입니다.
천적 공격에 의한 폐사가
7마리로 가장 많았습니다.
[인터뷰]김성진 / 따오기복원센터 조류박사
"하천이나 논. 그런 쪽이 동결되다 보니까 산이나 약간은 계곡지형. 먹이활동을 하다보니 포식자에 더 노출되고요."
일본에서 방사한
따오기의 1년 생존율이 40~50%.
이를 감안하면
지금 상황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먹이가 부족해지는
겨울나기가 관건입니다.
창녕군은
14개 읍·면에 무논 등
생태습지 16만㎡를 조성하고
복원센터 주변에
먹이 공급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따오기가
활동반경을 넓혀가면
경상남도 차원의 서식지 조성이
필요해집니다.
[인터뷰]이성봉 / 창녕군 우포따오기과장
"논에 물이 마르지 않게끔 노력하고 있고
서식지를 더 조성해서 준비를 해야 할 것 같고요."
살아남은 따오기들이
올봄 야생 번식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창녕군은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따오기 야생 방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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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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