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쥐의 해'…재치와 해학이 예술로

입력 2020.01.03 (23:35) 수정 2020.01.03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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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다음은
지역 문화계 소식입니다.
2천20, 경자년은
흰 쥐띠의 해인데요.
쥐를 소재로 한
다양한 작품과 볼거리를
한희조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어딘갈 응시하는 소녀와
어깨에 올라선 생쥐 두 마리.

생쥐들은
소녀의 귀에 방울을 달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17세기 서양화가
얀 베르메르의 명작,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재해석해,
쥐의 지혜로움과 부지런함을
표현했습니다.



장영애/동양화가[인터뷰]
"쥐가 상징하는 게 사실 서로 협동하고, 지혜를 모으고, 자신의 가장 장점을 찾아내서 그걸 가지고 십이지신에 들어왔고."




익살스러운 웃음에,
화려한 왕관을 쓰고
끊임없이 곡식을 갉아
재물을 끌어모으는
풍요의 소재가 되기도 하고,

송지호/작가[인터뷰]
"무수히 많은 곡식을 쉬지 않고 갉아대면서,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잖아요? 그 근면 성실함을 이뤄서 왕좌에 앉아있는 모습..."





머리는 쥐,
몸은 사람 형상에 금으로 치장해,
자연의 본질을 잃고
물질 만능주의에 빠진
현대 사회의 인간상을
비판하기도 합니다.


경자년, 흰 쥐띠 해를 맞아
쥐를 소재로 한
특별한 전시가 마련됐습니다.

전북지역 청년작가 34명이
혐오스럽고
약삭빠른 동물로 여겨졌던 쥐를
유쾌하게 작품에 담아냈습니다.

이철규/우진청년작가회 회장[인터뷰]
"쥐가 가지고 있는 상징성들을 약간 해학적으로.../올해는 복이 많이 들어오라는 의미로 쥐를 재해석한 전시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시회가 열리는 주말에는
나만의 달력을 직접 꾸며보는
어린이를 위한 체험 행사도 마련합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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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쥐의 해'…재치와 해학이 예술로
    • 입력 2020-01-03 23:35:21
    • 수정2020-01-03 23:37:02
    뉴스9(전주)
[앵커멘트] 다음은 지역 문화계 소식입니다. 2천20, 경자년은 흰 쥐띠의 해인데요. 쥐를 소재로 한 다양한 작품과 볼거리를 한희조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어딘갈 응시하는 소녀와 어깨에 올라선 생쥐 두 마리. 생쥐들은 소녀의 귀에 방울을 달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17세기 서양화가 얀 베르메르의 명작,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재해석해, 쥐의 지혜로움과 부지런함을 표현했습니다. 장영애/동양화가[인터뷰] "쥐가 상징하는 게 사실 서로 협동하고, 지혜를 모으고, 자신의 가장 장점을 찾아내서 그걸 가지고 십이지신에 들어왔고." 익살스러운 웃음에, 화려한 왕관을 쓰고 끊임없이 곡식을 갉아 재물을 끌어모으는 풍요의 소재가 되기도 하고, 송지호/작가[인터뷰] "무수히 많은 곡식을 쉬지 않고 갉아대면서,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잖아요? 그 근면 성실함을 이뤄서 왕좌에 앉아있는 모습..." 머리는 쥐, 몸은 사람 형상에 금으로 치장해, 자연의 본질을 잃고 물질 만능주의에 빠진 현대 사회의 인간상을 비판하기도 합니다. 경자년, 흰 쥐띠 해를 맞아 쥐를 소재로 한 특별한 전시가 마련됐습니다. 전북지역 청년작가 34명이 혐오스럽고 약삭빠른 동물로 여겨졌던 쥐를 유쾌하게 작품에 담아냈습니다. 이철규/우진청년작가회 회장[인터뷰] "쥐가 가지고 있는 상징성들을 약간 해학적으로.../올해는 복이 많이 들어오라는 의미로 쥐를 재해석한 전시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시회가 열리는 주말에는 나만의 달력을 직접 꾸며보는 어린이를 위한 체험 행사도 마련합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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