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현실 무시한 정부 지원…어린이집 폐원 내몰아
입력 2020.01.03 (23:35)
수정 2020.01.03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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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농촌 지역은
갈수록 인구가 줄어
지방 소멸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려 있죠.
운영에 필요한
최소 인원조차 채우지 못한
장수의 한 어린이집이
문을 닫을 처지에 놓였는데,
현실과 동떨어진 정부 지원 기준이
문제입니다.
보도에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해전 장수로 이사 온
귀농인 김은호 씨.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이
문을 닫을 수도 있다는 소식에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면에 하나뿐인 어린이집인 데다,
두 달 뒤면 둘째 아이까지 보내야 하는데,
당장 맡길 곳이 사라질 수 있어섭니다.
김은호/장수군 산서면[인터뷰]
"큰 아이는 사실 어린이집을 더 보내고 싶은데 내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좁아졌다는 불편함이 있고요, 둘째 아이 같은 경우는 이 근처에 없으니까 차를 오랫동안 태워서 다른 곳으로 보내야 되나.."
어린이집이
정부 지원 기준인
원생 11명을 채우지 못해
빚어진 일입니다.
오는 3월
새 학기 등록 인원이 7명에 그쳐,
원장과 교사 급여를
더는 보조받을 수 없게 되자,
폐원을 고민하는 겁니다.
김영선/ 장수 산서어린이집 원장[인터뷰]
"제가 그걸 감당하고 제 급여나 교사 급여는 지원이 안 되지만 계속해서 해야 되는데 내년, 그 후년에는 더 어려울 것 같은 생각이 들긴 해요."
지자체는
정부 지원 말고는
이렇다 할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덕남/ 장수군 주민복지실장[인터뷰]
"어린이집이 존속되기를 원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노력을 해서 중앙 단위에서 보조금이 더 지원될 수 있는 부분도 건의를 하고.."
최근 5년 동안
전북군 단위 지역 어린이집
백80여 곳 가운데 20곳이
원생 부족을 이유로 문을 닫는 등
농촌의 보육 여건은
갈수록 취약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
농촌 지역은
갈수록 인구가 줄어
지방 소멸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려 있죠.
운영에 필요한
최소 인원조차 채우지 못한
장수의 한 어린이집이
문을 닫을 처지에 놓였는데,
현실과 동떨어진 정부 지원 기준이
문제입니다.
보도에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해전 장수로 이사 온
귀농인 김은호 씨.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이
문을 닫을 수도 있다는 소식에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면에 하나뿐인 어린이집인 데다,
두 달 뒤면 둘째 아이까지 보내야 하는데,
당장 맡길 곳이 사라질 수 있어섭니다.
김은호/장수군 산서면[인터뷰]
"큰 아이는 사실 어린이집을 더 보내고 싶은데 내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좁아졌다는 불편함이 있고요, 둘째 아이 같은 경우는 이 근처에 없으니까 차를 오랫동안 태워서 다른 곳으로 보내야 되나.."
어린이집이
정부 지원 기준인
원생 11명을 채우지 못해
빚어진 일입니다.
오는 3월
새 학기 등록 인원이 7명에 그쳐,
원장과 교사 급여를
더는 보조받을 수 없게 되자,
폐원을 고민하는 겁니다.
김영선/ 장수 산서어린이집 원장[인터뷰]
"제가 그걸 감당하고 제 급여나 교사 급여는 지원이 안 되지만 계속해서 해야 되는데 내년, 그 후년에는 더 어려울 것 같은 생각이 들긴 해요."
지자체는
정부 지원 말고는
이렇다 할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덕남/ 장수군 주민복지실장[인터뷰]
"어린이집이 존속되기를 원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노력을 해서 중앙 단위에서 보조금이 더 지원될 수 있는 부분도 건의를 하고.."
최근 5년 동안
전북군 단위 지역 어린이집
백80여 곳 가운데 20곳이
원생 부족을 이유로 문을 닫는 등
농촌의 보육 여건은
갈수록 취약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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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1-03 23:35:21
- 수정2020-01-03 23:36:10
[앵커멘트]
농촌 지역은
갈수록 인구가 줄어
지방 소멸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려 있죠.
운영에 필요한
최소 인원조차 채우지 못한
장수의 한 어린이집이
문을 닫을 처지에 놓였는데,
현실과 동떨어진 정부 지원 기준이
문제입니다.
보도에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해전 장수로 이사 온
귀농인 김은호 씨.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이
문을 닫을 수도 있다는 소식에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면에 하나뿐인 어린이집인 데다,
두 달 뒤면 둘째 아이까지 보내야 하는데,
당장 맡길 곳이 사라질 수 있어섭니다.
김은호/장수군 산서면[인터뷰]
"큰 아이는 사실 어린이집을 더 보내고 싶은데 내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좁아졌다는 불편함이 있고요, 둘째 아이 같은 경우는 이 근처에 없으니까 차를 오랫동안 태워서 다른 곳으로 보내야 되나.."
어린이집이
정부 지원 기준인
원생 11명을 채우지 못해
빚어진 일입니다.
오는 3월
새 학기 등록 인원이 7명에 그쳐,
원장과 교사 급여를
더는 보조받을 수 없게 되자,
폐원을 고민하는 겁니다.
김영선/ 장수 산서어린이집 원장[인터뷰]
"제가 그걸 감당하고 제 급여나 교사 급여는 지원이 안 되지만 계속해서 해야 되는데 내년, 그 후년에는 더 어려울 것 같은 생각이 들긴 해요."
지자체는
정부 지원 말고는
이렇다 할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덕남/ 장수군 주민복지실장[인터뷰]
"어린이집이 존속되기를 원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노력을 해서 중앙 단위에서 보조금이 더 지원될 수 있는 부분도 건의를 하고.."
최근 5년 동안
전북군 단위 지역 어린이집
백80여 곳 가운데 20곳이
원생 부족을 이유로 문을 닫는 등
농촌의 보육 여건은
갈수록 취약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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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웅 기자 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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