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에 위기 맞은 ‘지역대학’…차별화 전략은?

입력 2020.01.06 (07:35) 수정 2020.01.06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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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령인구가 급감하면서 위기감이 가장 커지는 곳 중에 하나가 바로 지역 대학입니다.

자칫 정원도 채우지 못할까 전전긍긍하고 있는데 해외취업과 직업 수요변화에 맞춘 학과 개편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습니다.

이수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능 수험생 60만 명이 무너진 건 지난 2018년.

올해는 지난해보다 4만 6천여 명이 더 감소해 54만 8천여 명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지역 대학 대부분의 대입 정시 모집 경쟁률도 하락하면서 정원을 채우기 위한 고민도 깊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전의 한 대학교는 '해외 취업'을 특화한 스마트 IT 보안전공을 내세워 정시 모집 경쟁률 17.5대 1을 기록했습니다.

[김주용/우송대 입학처장 : "해외 취업, 연수, 인턴십 같은 것들이 활발하게 이뤄진다는 점이 지원에 많은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해마다 20명 넘게 미국 IT업체로 인턴십을 보내고 실제 해외 취업으로 이어진 점이 높은 경쟁률에 한몫했다는 분석입니다.

또 다른 대학교는 올해 학과 4개를 신설했습니다.

새로운 직업 수요에 맞춰 경쟁력 있는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섭니다.

정시 모집결과 새로 개설된 상담심리학과는 교내 학과 중 가장 높은 8.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나머지 신설된 학과 모두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김건하/한남대 입학홍보처장 : "상담(직업)수요도 많이 있고, 또 학생들이 학교에 다니면서 그런 수요들이 많다는 걸 체감한 것 같아요."]

이 밖에 일부 대학에서 K-POP 세계화나 취업 준비생 변화에 맞춰 개편한 실용음악전공과 경찰법학과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갈수록 주는 학령인구 속에 지역대학의 생존을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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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06 07:37:09
    • 수정2020-01-06 07:4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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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령인구가 급감하면서 위기감이 가장 커지는 곳 중에 하나가 바로 지역 대학입니다.

자칫 정원도 채우지 못할까 전전긍긍하고 있는데 해외취업과 직업 수요변화에 맞춘 학과 개편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습니다.

이수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능 수험생 60만 명이 무너진 건 지난 2018년.

올해는 지난해보다 4만 6천여 명이 더 감소해 54만 8천여 명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지역 대학 대부분의 대입 정시 모집 경쟁률도 하락하면서 정원을 채우기 위한 고민도 깊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전의 한 대학교는 '해외 취업'을 특화한 스마트 IT 보안전공을 내세워 정시 모집 경쟁률 17.5대 1을 기록했습니다.

[김주용/우송대 입학처장 : "해외 취업, 연수, 인턴십 같은 것들이 활발하게 이뤄진다는 점이 지원에 많은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해마다 20명 넘게 미국 IT업체로 인턴십을 보내고 실제 해외 취업으로 이어진 점이 높은 경쟁률에 한몫했다는 분석입니다.

또 다른 대학교는 올해 학과 4개를 신설했습니다.

새로운 직업 수요에 맞춰 경쟁력 있는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섭니다.

정시 모집결과 새로 개설된 상담심리학과는 교내 학과 중 가장 높은 8.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나머지 신설된 학과 모두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김건하/한남대 입학홍보처장 : "상담(직업)수요도 많이 있고, 또 학생들이 학교에 다니면서 그런 수요들이 많다는 걸 체감한 것 같아요."]

이 밖에 일부 대학에서 K-POP 세계화나 취업 준비생 변화에 맞춰 개편한 실용음악전공과 경찰법학과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갈수록 주는 학령인구 속에 지역대학의 생존을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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