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장관, 이르면 이번 주 검사장급 인사…대상·규모 ‘촉각’

입력 2020.01.06 (09:37) 수정 2020.01.0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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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취임 이래 검찰 고위급 간부 인사가 이르면 이번 주 단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개혁을 강조해온 만큼 인사 폭이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진행중인 수사에 영향을 줄지도 관심사입니다.

백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법무부는 이르면 오늘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 인사위원회를 열고 검찰 고위 간부의 인사를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이 진행하는 첫 검찰 인사입니다.

특히 이번 인사의 초점은 현 정권을 겨냥한 수사를 지휘해온 대검 간부들의 이동 여부입니다.

현재 검사장급 보직 공석은 대전·대구·광주 고검장과 부산·수원고검 차장, 법무연수원장 등 모두 일곱 자리.

법조계에선 현 정권에 대한 의혹 수사를 총괄한 대검찰청 지휘라인을 이동시켜 공석을 메우는 인사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추 장관은 그 동안 검찰 수사에 대한 문제의식을 여러 차례 드러낸 바 있어 인사폭이 작지 않을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 "수술 칼을 환자에게 여러 번 찔러서 병의 원인을 도려내는 것이 명의가 아니라 병의 부위를 제대로 도려내는 게 명의이듯이..."]

다만 수사에 영향을 줄 정도로 인사폭이 클 경우, 인사대상자들은 물론 검찰 수뇌부도 반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수사 방해'로 받아들인 일선 검사들은 항의성 집단 사표를 낼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앞서 법무부는 추 장관 임명 전부터 이미 검사장과 주요 지검과 지청 차장급 승진 대상자들로부터 인사검증 동의를 얻은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법무부 안팎에선 인사위원회 개최 직후 곧바로 검사장급 인사가 발표될 것이란 예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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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미애 장관, 이르면 이번 주 검사장급 인사…대상·규모 ‘촉각’
    • 입력 2020-01-06 09:38:45
    • 수정2020-01-06 09: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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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취임 이래 검찰 고위급 간부 인사가 이르면 이번 주 단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개혁을 강조해온 만큼 인사 폭이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진행중인 수사에 영향을 줄지도 관심사입니다.

백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법무부는 이르면 오늘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 인사위원회를 열고 검찰 고위 간부의 인사를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이 진행하는 첫 검찰 인사입니다.

특히 이번 인사의 초점은 현 정권을 겨냥한 수사를 지휘해온 대검 간부들의 이동 여부입니다.

현재 검사장급 보직 공석은 대전·대구·광주 고검장과 부산·수원고검 차장, 법무연수원장 등 모두 일곱 자리.

법조계에선 현 정권에 대한 의혹 수사를 총괄한 대검찰청 지휘라인을 이동시켜 공석을 메우는 인사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추 장관은 그 동안 검찰 수사에 대한 문제의식을 여러 차례 드러낸 바 있어 인사폭이 작지 않을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 "수술 칼을 환자에게 여러 번 찔러서 병의 원인을 도려내는 것이 명의가 아니라 병의 부위를 제대로 도려내는 게 명의이듯이..."]

다만 수사에 영향을 줄 정도로 인사폭이 클 경우, 인사대상자들은 물론 검찰 수뇌부도 반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수사 방해'로 받아들인 일선 검사들은 항의성 집단 사표를 낼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앞서 법무부는 추 장관 임명 전부터 이미 검사장과 주요 지검과 지청 차장급 승진 대상자들로부터 인사검증 동의를 얻은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법무부 안팎에선 인사위원회 개최 직후 곧바로 검사장급 인사가 발표될 것이란 예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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