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붓아들·전남편 살해 혐의 고유정, 오늘 10차 공판

입력 2020.01.06 (10:45) 수정 2020.0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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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편에 이어 의붓아들 살인 혐의까지 받는 고유정에 대한 재판이 오늘(6일) 제주에서 열립니다.

제주지방법원은 오늘 오후 2시 고유정에 대한 1심 10차 공판을 진행합니다. 이번 공판에서 재판부는 고유정 측 변호인의 요청에 따라 고유정의 친동생을 불러 현 남편과 의붓아들에 대한 고유정의 평소 태도 등을 증인 신문할 예정입니다.

지난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의는 의붓아들의 사인을 '지속적인 외력에 의한 질식사'로 판단했습니다. 가슴과 몸통 부위에 점출혈이 나타난 점을 토대로 압착성 질식이 의심된다는 겁니다. 또, 법의학자도 숨진 의붓아들의 사인을 외상성 질식사로 판단해 부검의와 일치된 견해를 보이며 고유정이 의붓아들을 살해했다는 검찰 측의 주장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이에 고유정 측 변호인은 현 남편이 다리를 올려 질식했을 것이라는 취지로 증인들에게 질문하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법의학자는 5살짜리 아동에게 의도적이고 적극적인 외력이 가해지지 않고서는 의붓아들의 질식사를 설명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재판부에 전달했습니다.

재판부는 전남편 살인사건 유족들이 빠른 판결을 원하는 만큼 오늘 공판을 진행한 뒤 오는 20일 두 사건에 대한 결심공판을 갖기로 했습니다.

고유정은 지난해 3월 현 남편과 거주하는 충북 청주시의 자택에서 잠을 자던 6살 난 의붓아들의 몸을 강하게 눌러 질식시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5월에는 제주의 한 펜션에서 전남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버린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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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붓아들·전남편 살해 혐의 고유정, 오늘 10차 공판
    • 입력 2020-01-06 10:45:01
    • 수정2020-01-06 11:00:15
    사회
전남편에 이어 의붓아들 살인 혐의까지 받는 고유정에 대한 재판이 오늘(6일) 제주에서 열립니다.

제주지방법원은 오늘 오후 2시 고유정에 대한 1심 10차 공판을 진행합니다. 이번 공판에서 재판부는 고유정 측 변호인의 요청에 따라 고유정의 친동생을 불러 현 남편과 의붓아들에 대한 고유정의 평소 태도 등을 증인 신문할 예정입니다.

지난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의는 의붓아들의 사인을 '지속적인 외력에 의한 질식사'로 판단했습니다. 가슴과 몸통 부위에 점출혈이 나타난 점을 토대로 압착성 질식이 의심된다는 겁니다. 또, 법의학자도 숨진 의붓아들의 사인을 외상성 질식사로 판단해 부검의와 일치된 견해를 보이며 고유정이 의붓아들을 살해했다는 검찰 측의 주장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이에 고유정 측 변호인은 현 남편이 다리를 올려 질식했을 것이라는 취지로 증인들에게 질문하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법의학자는 5살짜리 아동에게 의도적이고 적극적인 외력이 가해지지 않고서는 의붓아들의 질식사를 설명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재판부에 전달했습니다.

재판부는 전남편 살인사건 유족들이 빠른 판결을 원하는 만큼 오늘 공판을 진행한 뒤 오는 20일 두 사건에 대한 결심공판을 갖기로 했습니다.

고유정은 지난해 3월 현 남편과 거주하는 충북 청주시의 자택에서 잠을 자던 6살 난 의붓아들의 몸을 강하게 눌러 질식시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5월에는 제주의 한 펜션에서 전남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버린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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