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문학상 수상자들 연이어 수상 거부 논란…수상자 발표 연기

입력 2020.01.06 (13:26) 수정 2020.01.06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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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적인 문학상 중 하나인 '이상문학상'의 우수상 수상자로 논의되던 작가들이 잇달아 수상을 거부하면서 수상자 발표가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김금희·최은영·이기호 작가는 최근 '수상작 저작권을 3년간 양도하고 작가 개인 단편집에 실을 때도 표제작으로 내세울 수 없다'는 주최 측 문학사상사의 요구에 반발해 수상을 거부했습니다.

김금희 작가는 지난 4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계약서 수정 요구가 끝내 받아들여 지지 않았다"며 수상 거부 의사를 밝혔고 이어 최은영, 이기호 작가도 잇달아 수상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작가는 "수상작 저작권을 3년간 출판사에 양도하고 작가 개인 단편집에 실을 때도 표제작으로 내세울 수 없다"는 출판사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어 상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학사상사 측은 문제가 된 "'3년 저작권 양도' 문구는 대상 수상자에게만 해당하는 조항으로, 우수상 수상자로 논의되던 작가들에게 계약서가 잘못 발송됐다"고 밝히며 해당 조항의 수정을 논의 중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일정 기간 표제작으로 내세울 수 없다는 조항도 기간을 정확히 명시하는 등 조항을 수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문학사상사는 오늘(6일) 오후 12시로 예정됐던 올해 제44회 수상자 공식 발표를 위한 기자 간담회를 무기한 연기했으며 문학사상사의 인터넷 홈페이지는 현재 트래픽 초과로 접속이 차단된 상태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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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06 13:26:43
    • 수정2020-01-06 18:47:39
    문화
국내 대표적인 문학상 중 하나인 '이상문학상'의 우수상 수상자로 논의되던 작가들이 잇달아 수상을 거부하면서 수상자 발표가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김금희·최은영·이기호 작가는 최근 '수상작 저작권을 3년간 양도하고 작가 개인 단편집에 실을 때도 표제작으로 내세울 수 없다'는 주최 측 문학사상사의 요구에 반발해 수상을 거부했습니다.

김금희 작가는 지난 4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계약서 수정 요구가 끝내 받아들여 지지 않았다"며 수상 거부 의사를 밝혔고 이어 최은영, 이기호 작가도 잇달아 수상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작가는 "수상작 저작권을 3년간 출판사에 양도하고 작가 개인 단편집에 실을 때도 표제작으로 내세울 수 없다"는 출판사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어 상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학사상사 측은 문제가 된 "'3년 저작권 양도' 문구는 대상 수상자에게만 해당하는 조항으로, 우수상 수상자로 논의되던 작가들에게 계약서가 잘못 발송됐다"고 밝히며 해당 조항의 수정을 논의 중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일정 기간 표제작으로 내세울 수 없다는 조항도 기간을 정확히 명시하는 등 조항을 수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문학사상사는 오늘(6일) 오후 12시로 예정됐던 올해 제44회 수상자 공식 발표를 위한 기자 간담회를 무기한 연기했으며 문학사상사의 인터넷 홈페이지는 현재 트래픽 초과로 접속이 차단된 상태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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