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긴급 NSC “정세 안정 국제적 노력 기여 검토”…‘호르무즈 파병’ 논의

입력 2020.01.06 (18:29) 수정 2020.01.06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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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란 군부실세 암살로 중동지역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가 오늘(6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상임위원회를 긴급 개최해 국민 안전과 원유수급 대책 등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와 관련해 심도 깊은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보도자료를 통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 회의가 개최되었다"며 "최근 중동지역의 긴장 고조에 깊은 우려를 표하고, 중동 정세 안정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을 통해 역내 정세가 조속히 안정되기를 기대하였다"고 밝혔습니다.

또 상임위원들은 "역내 우리 국민과 기업의 보호, 선박의 안전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면밀히 점검하고 이 지역의 정세 안정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기여하는 방안도 검토하였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특히 '지역 정세 안정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기여하는 방안을 검토했다'는 언급과 관련해, 한 정부 관계자는 "오늘 NSC 회의에서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에 대한 여러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요청한 데 대해 우리 정부도 청해부대의 파병 등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의 무력충돌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상황이 급변함에 따라 각 선택지에 따른 영향을 다각도로검토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중동 정세와 관련해 "안보 상황은 물론 현지 교민 안전과 원유 수급 등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펴보라"며 "NSC 상임위 위원들 외에 산업부장관도 참석하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NSC상임위원들은 산업통상자원부장관으로부터 최근 중동 정세와 관련 원유 및 가스 시장 동향에 대해 보고를 받고, 중동이 우리나라 원유-LNG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국내 석유-가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키로 하였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한편 오늘 NSC 회의에선 북한 노동당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개최 이후 최근 동향을 점검하고, 북미간 비핵화 협상의 실질적 진전과 남북관계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고 한미간 방위비 분담 협상 관련 대책도 논의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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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06 18:29:32
    • 수정2020-01-06 19:27:38
    정치
미국의 이란 군부실세 암살로 중동지역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가 오늘(6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상임위원회를 긴급 개최해 국민 안전과 원유수급 대책 등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와 관련해 심도 깊은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보도자료를 통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 회의가 개최되었다"며 "최근 중동지역의 긴장 고조에 깊은 우려를 표하고, 중동 정세 안정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을 통해 역내 정세가 조속히 안정되기를 기대하였다"고 밝혔습니다.

또 상임위원들은 "역내 우리 국민과 기업의 보호, 선박의 안전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면밀히 점검하고 이 지역의 정세 안정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기여하는 방안도 검토하였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특히 '지역 정세 안정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기여하는 방안을 검토했다'는 언급과 관련해, 한 정부 관계자는 "오늘 NSC 회의에서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에 대한 여러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요청한 데 대해 우리 정부도 청해부대의 파병 등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의 무력충돌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상황이 급변함에 따라 각 선택지에 따른 영향을 다각도로검토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중동 정세와 관련해 "안보 상황은 물론 현지 교민 안전과 원유 수급 등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펴보라"며 "NSC 상임위 위원들 외에 산업부장관도 참석하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NSC상임위원들은 산업통상자원부장관으로부터 최근 중동 정세와 관련 원유 및 가스 시장 동향에 대해 보고를 받고, 중동이 우리나라 원유-LNG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국내 석유-가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키로 하였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한편 오늘 NSC 회의에선 북한 노동당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개최 이후 최근 동향을 점검하고, 북미간 비핵화 협상의 실질적 진전과 남북관계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고 한미간 방위비 분담 협상 관련 대책도 논의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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