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최상위 포식자' 범고래 6마리 포착

입력 2020.01.06 (21:49) 수정 2020.01.07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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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제 보호종인
범고래 무리가
강원도 속초 앞바다에서
발견됐습니다.

동해안에 범고래가 나타난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박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뾰족하게 솟은 등지느러미가
해수면 위로 연이어 떠올랐다 내려갑니다.

물살을 가르는 고래 몸통엔
흰색 반점이 선명합니다.

강원도 속초 앞바다에 나타난
범고래 암수 6마리의 모습입니다.

이도일/어민 [인터뷰]
"엄청 큰 고래가 3마리가 물 위로 오르락 내리락 하길래. (범고래는) 바다 생활하면서 처음 인제 접하게 된 거라 너무 신기하기도 해서."

최대 몸길이가 10미터에 이르고,
돌고랫과에서 가장 큰 범고래.

상어와 고래까지 잡아먹어
바다의 포식자로 불리지만,
개체 수가 줄어
국제 보호종으로 지정됐습니다.

한반도 북동쪽에 있는
오호츠크해가 주 서식지로,
동해에서 관측된 건 2년 만입니다.

범고래 무리는 먹잇감을 따라
이곳 강원 동해안까지
헤엄쳐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동해 북부 해상에는
낫돌고래 등
범고래의 주요 먹이인 돌고래류가
다량 서식하고 있습니다.

김현우 연구사/[녹취]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최상위 포식자가 잘 보존되어 있는 곳, 정기적으로 출현도 하고, 서식하는 데 문제가 없는 그런 해역은 그만큼 해양 생태계가 잘 관리되고 있다라는."

이번 범고래 출현은
동해안의 해양 생태계 종이
그만큼 다양하다는 뜻으로도 해석됩니다.

KBS뉴스, 박상희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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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 최상위 포식자' 범고래 6마리 포착
    • 입력 2020-01-06 21:49:45
    • 수정2020-01-07 02:15:55
    뉴스9(강릉)
[앵커멘트] 국제 보호종인 범고래 무리가 강원도 속초 앞바다에서 발견됐습니다. 동해안에 범고래가 나타난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박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뾰족하게 솟은 등지느러미가 해수면 위로 연이어 떠올랐다 내려갑니다. 물살을 가르는 고래 몸통엔 흰색 반점이 선명합니다. 강원도 속초 앞바다에 나타난 범고래 암수 6마리의 모습입니다. 이도일/어민 [인터뷰] "엄청 큰 고래가 3마리가 물 위로 오르락 내리락 하길래. (범고래는) 바다 생활하면서 처음 인제 접하게 된 거라 너무 신기하기도 해서." 최대 몸길이가 10미터에 이르고, 돌고랫과에서 가장 큰 범고래. 상어와 고래까지 잡아먹어 바다의 포식자로 불리지만, 개체 수가 줄어 국제 보호종으로 지정됐습니다. 한반도 북동쪽에 있는 오호츠크해가 주 서식지로, 동해에서 관측된 건 2년 만입니다. 범고래 무리는 먹잇감을 따라 이곳 강원 동해안까지 헤엄쳐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동해 북부 해상에는 낫돌고래 등 범고래의 주요 먹이인 돌고래류가 다량 서식하고 있습니다. 김현우 연구사/[녹취]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최상위 포식자가 잘 보존되어 있는 곳, 정기적으로 출현도 하고, 서식하는 데 문제가 없는 그런 해역은 그만큼 해양 생태계가 잘 관리되고 있다라는." 이번 범고래 출현은 동해안의 해양 생태계 종이 그만큼 다양하다는 뜻으로도 해석됩니다. KBS뉴스, 박상희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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