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솔레이마니 장례서 ‘눈물’…드문 감정호소

입력 2020.01.06 (22:45) 수정 2020.01.06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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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현지시간 6일 이란 수도 테헤란 도심의 테헤란대학교에서 엄수된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의 장례식에서 눈물을 보였습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의회의장, 대통령, 사법부 수장, 혁명수비대 사령관 등 핵심 지도부와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관 앞에 서서 장례식을 인도했습니다.

쿠란 구절과 추모 기도문을 낭송하던 그는 잠시 훌쩍이더니 눈물을 흘리며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죽음을 애통해했습니다.

이 장면은 이란 국영방송을 통해 전국에 생방송 됐는데, 신정일치 체제의 이란에서 권력의 정점이자 '신의 대리인'으로 불리는 최고지도자가 눈물을 흘리는 것은 매우 보기 드문 일입니다.

국영방송의 카메라는 최고지도자의 목소리가 떨리며 그가 울먹이려 하자 그의 얼굴을 확대해 이 장면을 부각했습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 옆에 선 사법부 수장 에브라힘 라이시도 비통한 표정으로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알자지라 방송은 "이란 최고지도자의 아주 감정적인 면모가 나타나는데 이런 모습은 상당히 보기 어렵다"며 "함께 있던 이란 최고위 인사들의 매우 강렬한 감정 상태도 함께 그 장면에서 드러났다"라고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간 3일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서 미군의 폭격에 사망한 이란 군부 실세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장례식은 사망 다음 날부터 나흘 일정으로 치러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6일은 수도 테헤란에서, 마지막 날에는 그의 고향에서 장례식이 치러집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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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최고지도자, 솔레이마니 장례서 ‘눈물’…드문 감정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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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01-06 23:23:02
    국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현지시간 6일 이란 수도 테헤란 도심의 테헤란대학교에서 엄수된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의 장례식에서 눈물을 보였습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의회의장, 대통령, 사법부 수장, 혁명수비대 사령관 등 핵심 지도부와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관 앞에 서서 장례식을 인도했습니다. 쿠란 구절과 추모 기도문을 낭송하던 그는 잠시 훌쩍이더니 눈물을 흘리며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죽음을 애통해했습니다. 이 장면은 이란 국영방송을 통해 전국에 생방송 됐는데, 신정일치 체제의 이란에서 권력의 정점이자 '신의 대리인'으로 불리는 최고지도자가 눈물을 흘리는 것은 매우 보기 드문 일입니다. 국영방송의 카메라는 최고지도자의 목소리가 떨리며 그가 울먹이려 하자 그의 얼굴을 확대해 이 장면을 부각했습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 옆에 선 사법부 수장 에브라힘 라이시도 비통한 표정으로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알자지라 방송은 "이란 최고지도자의 아주 감정적인 면모가 나타나는데 이런 모습은 상당히 보기 어렵다"며 "함께 있던 이란 최고위 인사들의 매우 강렬한 감정 상태도 함께 그 장면에서 드러났다"라고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간 3일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서 미군의 폭격에 사망한 이란 군부 실세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장례식은 사망 다음 날부터 나흘 일정으로 치러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6일은 수도 테헤란에서, 마지막 날에는 그의 고향에서 장례식이 치러집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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