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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괴롭힘방지법 6개월…"여전"
입력 2020.01.06 (18:40) 수정 2020.01.07 (09:01) 뉴스9(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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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창원 경상대병원
간호사 수십 명이
의사들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
이른바 '갑질'을 당했다고
노동부에 신고했습니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6개월이 됐지만,
여전히 많은 직장인이
모욕과 멸시를 받고 있습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창원경상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에
근무하는 간호사 A씨.

의사인 교수 B씨로부터
수년 동안 폭언에 시달리다
불면증까지 겪고 있다고 호소합니다.

[녹취]피해 간호사 A씨(음성변조)
"손에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폭언이 있었다. 열심히 공부해서 들어갔는데 이런 말을 들으니 수치심과 모욕감을 느꼈고.."

피해 간호사들이
병원 노동조합에 제보한
해당 교수의 음성입니다.

[인터뷰]교수 B 씨
"야 너 열심히 한다며. 열심히 하는 게 이 꼴이야. 아니 왜 기본적인 것도 안돼. 야 바보라도(?) 기본적인 건 하겠다. 뭐 일이 돼야 시켜먹지."

또 다른 간호사 C씨도
같은 교수로부터
공개적이고 반복적으로
폭언을 당했다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같은 과 동료 간호사 4명이
비슷한 괴롭힘을 겪다
최근 병원을 그만두기도 했습니다.

[인터뷰]피해 간호사 C씨(음성변조)
"나중에 무용담처럼 쟤를 내가 그만두게 했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그 이후에도 특정 간호사를 그만두게 할 거다."

이 병원의 산부인과에서도
유사한 일이 반복됐습니다.

[녹취]산부인과 교수
"진짜 XX 돌겠다 진짜. 이거 누구야, 니 누구한테 연락했어. 야, XX 담당의사가 XX. 아 진짜 XX 돌아버리겠네 진짜."

해당 교수는 지난 2016년
간호사를 때리고 성희롱한 혐의로
정직 3개월을 받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신용석/창원경상대학교병원 지부장
"우월적 지위를 활용해 직장 갑질을 했다고 생각하고, 법적 대응까지 고려 중이고요."

병원 노조 측은
두 교수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피해자가
수십 명에 달한다며
고용노동부에 진정서를 냈고,
창원 경상대병원 측도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 직장 내 괴롭힘방지법 6개월…"여전"
    • 입력 2020-01-07 05:27:05
    • 수정2020-01-07 09:01:08
    뉴스9(창원)
[앵커멘트]
창원 경상대병원
간호사 수십 명이
의사들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
이른바 '갑질'을 당했다고
노동부에 신고했습니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6개월이 됐지만,
여전히 많은 직장인이
모욕과 멸시를 받고 있습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창원경상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에
근무하는 간호사 A씨.

의사인 교수 B씨로부터
수년 동안 폭언에 시달리다
불면증까지 겪고 있다고 호소합니다.

[녹취]피해 간호사 A씨(음성변조)
"손에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폭언이 있었다. 열심히 공부해서 들어갔는데 이런 말을 들으니 수치심과 모욕감을 느꼈고.."

피해 간호사들이
병원 노동조합에 제보한
해당 교수의 음성입니다.

[인터뷰]교수 B 씨
"야 너 열심히 한다며. 열심히 하는 게 이 꼴이야. 아니 왜 기본적인 것도 안돼. 야 바보라도(?) 기본적인 건 하겠다. 뭐 일이 돼야 시켜먹지."

또 다른 간호사 C씨도
같은 교수로부터
공개적이고 반복적으로
폭언을 당했다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같은 과 동료 간호사 4명이
비슷한 괴롭힘을 겪다
최근 병원을 그만두기도 했습니다.

[인터뷰]피해 간호사 C씨(음성변조)
"나중에 무용담처럼 쟤를 내가 그만두게 했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그 이후에도 특정 간호사를 그만두게 할 거다."

이 병원의 산부인과에서도
유사한 일이 반복됐습니다.

[녹취]산부인과 교수
"진짜 XX 돌겠다 진짜. 이거 누구야, 니 누구한테 연락했어. 야, XX 담당의사가 XX. 아 진짜 XX 돌아버리겠네 진짜."

해당 교수는 지난 2016년
간호사를 때리고 성희롱한 혐의로
정직 3개월을 받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신용석/창원경상대학교병원 지부장
"우월적 지위를 활용해 직장 갑질을 했다고 생각하고, 법적 대응까지 고려 중이고요."

병원 노조 측은
두 교수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피해자가
수십 명에 달한다며
고용노동부에 진정서를 냈고,
창원 경상대병원 측도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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