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거침없는 공개 행보…새해 첫 선택은 ‘경제’

입력 2020.01.07 (19:02) 수정 2020.01.07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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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해 첫 현지 지도는 경제분야였습니다.

비료공장 건설현장을 찾아 자력갱생에 기반한 정면돌파전을 거듭 주문했는데요.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한동안 공개 행보를 자제할 것이란 일각의 예상을 뒤엎고, 미국과의 '정면돌파전' 의지를 보여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이 겉옷 주머니에 두 손을 넣고 환하게 웃습니다.

김 위원장이 새해 첫 현지지도로 찾은 곳은 비료공장 건설현장이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곳이 올해 경제 과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곳 중 하나라며, 사업을 힘있게 추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우리 당의 위대한 정면 돌파전 사상이 제시된 올해에 제일 먼저 돌파구를 열고 승리의 깃발을 꽂는 전선이 되길 바란다고..."]

김 위원장이 첫 현지 지도로 경제현장을 선택한 것은 지난해 말 발표한 정면돌파전의 기본은 경제전선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경제 개발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이자, 당 창건 75주년을 맞는 올해 자력갱생에 기반한 경제발전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자는 메시지가 담겼다는 겁니다.

김 위원장이 공개 행보에 나선 시점도 눈길을 끄는 대목입니다.

북한 매체의 보도 시점을 감안할 때, 현지 지도가 이뤄진 날짜는 6일.

미국의 공습으로 솔레이마니 이란 사령관이 숨진 뒤 사흘 만에 공개 행보에 나선 겁니다.

미국을 향해 두렵지 않다는 메시지를 과시하고, 또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려는 의도를 표현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한편 북한은 오늘도 미국의 공습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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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거침없는 공개 행보…새해 첫 선택은 ‘경제’
    • 입력 2020-01-07 19:04:36
    • 수정2020-01-07 19:45:26
    뉴스 7
[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해 첫 현지 지도는 경제분야였습니다.

비료공장 건설현장을 찾아 자력갱생에 기반한 정면돌파전을 거듭 주문했는데요.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한동안 공개 행보를 자제할 것이란 일각의 예상을 뒤엎고, 미국과의 '정면돌파전' 의지를 보여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이 겉옷 주머니에 두 손을 넣고 환하게 웃습니다.

김 위원장이 새해 첫 현지지도로 찾은 곳은 비료공장 건설현장이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곳이 올해 경제 과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곳 중 하나라며, 사업을 힘있게 추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우리 당의 위대한 정면 돌파전 사상이 제시된 올해에 제일 먼저 돌파구를 열고 승리의 깃발을 꽂는 전선이 되길 바란다고..."]

김 위원장이 첫 현지 지도로 경제현장을 선택한 것은 지난해 말 발표한 정면돌파전의 기본은 경제전선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경제 개발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이자, 당 창건 75주년을 맞는 올해 자력갱생에 기반한 경제발전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자는 메시지가 담겼다는 겁니다.

김 위원장이 공개 행보에 나선 시점도 눈길을 끄는 대목입니다.

북한 매체의 보도 시점을 감안할 때, 현지 지도가 이뤄진 날짜는 6일.

미국의 공습으로 솔레이마니 이란 사령관이 숨진 뒤 사흘 만에 공개 행보에 나선 겁니다.

미국을 향해 두렵지 않다는 메시지를 과시하고, 또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려는 의도를 표현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한편 북한은 오늘도 미국의 공습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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