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섭 감독 겨울양복 ‘벗겠다’ 선수들은 ‘입어라’

입력 2020.01.07 (21:53) 수정 2020.01.0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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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시즌 프로축구 광주의 박진섭 감독은 무패행진이 계속되자 한여름까지 겨울 양복을 입어 화제가 됐었는데요,

1부 리그로 승격한 올 시즌 박진섭 감독은 안 입겠다는데 선수들이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K리그 2의 히트 상품은 박진섭 감독의 겨울 양복이었습니다.

개막전 승리 후, 19경기 무패 행진이 이어진 한여름까지 박진섭 감독은 혹시라도 질까 봐 행운의 두꺼운 양복을 벗지 않았습니다.

이제 1부 리그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박진섭 감독은 겨울 양복보다 더 두꺼운 점퍼를 챙겨 입으며 굳은 각오를 다졌습니다.

[박진섭/광주FC : "광주가 다시 내려가지 않고 잔류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고요. 광주가 K리그 1에서 오래도록 버틸 수 있는 튼튼한 팀을 만드는 첫해가 될 것입니다."]

올 시즌은 옷이 아닌 성적으로 스토리를 만들겠다며 겨울 양복 마법은 이미 잊었다고 말합니다.

[박진섭/광주 감독 : "드라이해서 집에 있는데 어디 있는지는... 올해는 편하게 입을 생각입니다. 성적으로 스토리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1부 리그에서도 개막전부터 돌풍을 일으켜 박진섭 감독의 징크스를 이어나가겠다는 각오입니다.

[여름/광주FC : "옷을 (계속) 입으셨으면 하는 바람인데. (개막전) 두껍게 입지 마시고, 춥더라도 가벼운 차림으로 입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올 시즌 광주FC의 겨울양복 마법은 계속될지 팬들의 시선은 벌써 개막전, 박진섭 감독의 옷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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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섭 감독 겨울양복 ‘벗겠다’ 선수들은 ‘입어라’
    • 입력 2020-01-07 21:54:38
    • 수정2020-01-07 21:5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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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시즌 프로축구 광주의 박진섭 감독은 무패행진이 계속되자 한여름까지 겨울 양복을 입어 화제가 됐었는데요,

1부 리그로 승격한 올 시즌 박진섭 감독은 안 입겠다는데 선수들이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K리그 2의 히트 상품은 박진섭 감독의 겨울 양복이었습니다.

개막전 승리 후, 19경기 무패 행진이 이어진 한여름까지 박진섭 감독은 혹시라도 질까 봐 행운의 두꺼운 양복을 벗지 않았습니다.

이제 1부 리그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박진섭 감독은 겨울 양복보다 더 두꺼운 점퍼를 챙겨 입으며 굳은 각오를 다졌습니다.

[박진섭/광주FC : "광주가 다시 내려가지 않고 잔류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고요. 광주가 K리그 1에서 오래도록 버틸 수 있는 튼튼한 팀을 만드는 첫해가 될 것입니다."]

올 시즌은 옷이 아닌 성적으로 스토리를 만들겠다며 겨울 양복 마법은 이미 잊었다고 말합니다.

[박진섭/광주 감독 : "드라이해서 집에 있는데 어디 있는지는... 올해는 편하게 입을 생각입니다. 성적으로 스토리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1부 리그에서도 개막전부터 돌풍을 일으켜 박진섭 감독의 징크스를 이어나가겠다는 각오입니다.

[여름/광주FC : "옷을 (계속) 입으셨으면 하는 바람인데. (개막전) 두껍게 입지 마시고, 춥더라도 가벼운 차림으로 입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올 시즌 광주FC의 겨울양복 마법은 계속될지 팬들의 시선은 벌써 개막전, 박진섭 감독의 옷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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