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美 공격하면 고통받을 것”…연일 최대 압박

입력 2020.01.08 (08:03) 수정 2020.01.08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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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의 보복 움직임에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최대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이란이 미국을 공격한다면 그에 따른 결과에 고통을 받을 것이라면서 엄포를 놨습니다.

반면,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외교적 해결책을 통해 긴장 완화를 원한다며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솔레이마니 사살 이유를 묻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답변은 간결했습니다.

솔레이마니는 테러리스트이자, 괴물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바그다드 주재 대사관에 대한 폭력사태는 물론, 미국인 사망 배후에 솔레이마니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그 대가를 치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그는 괴물입니다. 그리고 더는 괴물이 아니며, 이제 죽었습니다. 그건 많은 나라들에게 좋은 일이죠. 그는 매우 크고 나쁜 공격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를 멈췄습니다."]

솔레이마니가 사살되기 전 공격을 계획하고 있었고, 그것을 막았으니 올바른 결정이었다는 겁니다.

이란의 보복 경고에 대응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공격한 뒤 그 결과에 고통을 받을 것이라며 엄포도 놨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완벽하게 준비돼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보복을 해야 한다면 공격할 준비도 돼 있습니다."]

다만, 이라크에서 미군 철군을 준비하고 있다는 내용의 서한 논란과 관련해선 지금은 때가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에 앞서 기자회견에 나선 에스퍼 국방장관은 사태 수습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최악을 준비한다면서도 외교적 해법을 찾겠다고 했습니다.

유혈적 사태를 막기를 희망한다며 양국 간 긴장 완화를 촉구했습니다.

[에스퍼/美 국방장관 : "우리는 사태를 끝낼 준비가 돼 있습니다. 외교적 해법을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먼저 이란이 긴장을 완화해야 합니다."]

미- 이란 간 긴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국방장관이 나서 외교적 해법을 언급하는 것은 다소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집니다.

미국 내에서도 대통령과 참모 간 혼선이 야기되고 있다고 미 외신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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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이란, 美 공격하면 고통받을 것”…연일 최대 압박
    • 입력 2020-01-08 08:05:42
    • 수정2020-01-08 08: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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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의 보복 움직임에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최대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이란이 미국을 공격한다면 그에 따른 결과에 고통을 받을 것이라면서 엄포를 놨습니다.

반면,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외교적 해결책을 통해 긴장 완화를 원한다며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솔레이마니 사살 이유를 묻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답변은 간결했습니다.

솔레이마니는 테러리스트이자, 괴물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바그다드 주재 대사관에 대한 폭력사태는 물론, 미국인 사망 배후에 솔레이마니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그 대가를 치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그는 괴물입니다. 그리고 더는 괴물이 아니며, 이제 죽었습니다. 그건 많은 나라들에게 좋은 일이죠. 그는 매우 크고 나쁜 공격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를 멈췄습니다."]

솔레이마니가 사살되기 전 공격을 계획하고 있었고, 그것을 막았으니 올바른 결정이었다는 겁니다.

이란의 보복 경고에 대응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공격한 뒤 그 결과에 고통을 받을 것이라며 엄포도 놨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완벽하게 준비돼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보복을 해야 한다면 공격할 준비도 돼 있습니다."]

다만, 이라크에서 미군 철군을 준비하고 있다는 내용의 서한 논란과 관련해선 지금은 때가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에 앞서 기자회견에 나선 에스퍼 국방장관은 사태 수습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최악을 준비한다면서도 외교적 해법을 찾겠다고 했습니다.

유혈적 사태를 막기를 희망한다며 양국 간 긴장 완화를 촉구했습니다.

[에스퍼/美 국방장관 : "우리는 사태를 끝낼 준비가 돼 있습니다. 외교적 해법을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먼저 이란이 긴장을 완화해야 합니다."]

미- 이란 간 긴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국방장관이 나서 외교적 해법을 언급하는 것은 다소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집니다.

미국 내에서도 대통령과 참모 간 혼선이 야기되고 있다고 미 외신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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