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대학교 합격 홍보.. "학벌주의 논란"
입력 2020.01.08 (22:38)
수정 2020.01.08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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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해마다 입시철이 되면
많은 고등학교들이
특정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의 이름과 숫자를
홍보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있는데요.
학원도 아닌
학교에서 이래도 되는 건지
논란이 거셉니다.
보도에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고등학교 정문에
현수막이 나붙었습니다.
특정 대학에
이 학교 출신 학생이
합격했다는 내용입니다.
인근의 다른 학교도
비슷한 현수막을
경쟁적으로 내걸었습니다.
해당 학교장(음성변조)[녹취]
"명문대에 들어간다는 홍보를 하면 아무래도 (학교)이미지가 좀 좋아진다고 보기 때문에 겁니다.주변에 학교들끼리는 경쟁이 좀 있다보니까.."
이른바 SKY로 불리는
서울 특정 대학 입학생은
전국 4년제 대학 정원의 3% 수준.
여기에 포함되지 못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위화감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고등학생(음성변조)[인터뷰]
"제가 만약에 저 대학을 못가면 상대적인 박탈감도 들고 제가 인생을 잘 못 살았나 싶기도 하고 그런 생각이 들어요."
우리사회에 만연한 학벌주의를
고등학교가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도 거셉니다.
김봉석/[인터뷰]
전교조 대구지부 대변인
"이런 현수막들을 통해서 학교 간의 경쟁을 심화시키고 결과적으로 공교육의 공공성을 약화시키는 게 아니냐 이렇게 비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교육당국은
제재 수단이 없다며 손을 놓고 있습니다.
홍병우/[인터뷰]
대구 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사(전화)
"단속을 할 수 있는 근거가 없으니까 단속을 못하는 거죠.국가인권위에서 권고 사항이고 그렇게 해서 학교로 (홍보 현수막을)자제를 하라고 하고.."
대학 입시 제도는
1년이 멀다하고 바뀌고 있지만
학교 현장의 성적 지상주의는
좀처럼 뿌리뽑히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해마다 입시철이 되면
많은 고등학교들이
특정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의 이름과 숫자를
홍보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있는데요.
학원도 아닌
학교에서 이래도 되는 건지
논란이 거셉니다.
보도에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고등학교 정문에
현수막이 나붙었습니다.
특정 대학에
이 학교 출신 학생이
합격했다는 내용입니다.
인근의 다른 학교도
비슷한 현수막을
경쟁적으로 내걸었습니다.
해당 학교장(음성변조)[녹취]
"명문대에 들어간다는 홍보를 하면 아무래도 (학교)이미지가 좀 좋아진다고 보기 때문에 겁니다.주변에 학교들끼리는 경쟁이 좀 있다보니까.."
이른바 SKY로 불리는
서울 특정 대학 입학생은
전국 4년제 대학 정원의 3% 수준.
여기에 포함되지 못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위화감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고등학생(음성변조)[인터뷰]
"제가 만약에 저 대학을 못가면 상대적인 박탈감도 들고 제가 인생을 잘 못 살았나 싶기도 하고 그런 생각이 들어요."
우리사회에 만연한 학벌주의를
고등학교가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도 거셉니다.
김봉석/[인터뷰]
전교조 대구지부 대변인
"이런 현수막들을 통해서 학교 간의 경쟁을 심화시키고 결과적으로 공교육의 공공성을 약화시키는 게 아니냐 이렇게 비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교육당국은
제재 수단이 없다며 손을 놓고 있습니다.
홍병우/[인터뷰]
대구 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사(전화)
"단속을 할 수 있는 근거가 없으니까 단속을 못하는 거죠.국가인권위에서 권고 사항이고 그렇게 해서 학교로 (홍보 현수막을)자제를 하라고 하고.."
대학 입시 제도는
1년이 멀다하고 바뀌고 있지만
학교 현장의 성적 지상주의는
좀처럼 뿌리뽑히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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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정 대학교 합격 홍보.. "학벌주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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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1-08 22:38:10
- 수정2020-01-08 22:39:03
[앵커멘트]
해마다 입시철이 되면
많은 고등학교들이
특정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의 이름과 숫자를
홍보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있는데요.
학원도 아닌
학교에서 이래도 되는 건지
논란이 거셉니다.
보도에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고등학교 정문에
현수막이 나붙었습니다.
특정 대학에
이 학교 출신 학생이
합격했다는 내용입니다.
인근의 다른 학교도
비슷한 현수막을
경쟁적으로 내걸었습니다.
해당 학교장(음성변조)[녹취]
"명문대에 들어간다는 홍보를 하면 아무래도 (학교)이미지가 좀 좋아진다고 보기 때문에 겁니다.주변에 학교들끼리는 경쟁이 좀 있다보니까.."
이른바 SKY로 불리는
서울 특정 대학 입학생은
전국 4년제 대학 정원의 3% 수준.
여기에 포함되지 못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위화감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고등학생(음성변조)[인터뷰]
"제가 만약에 저 대학을 못가면 상대적인 박탈감도 들고 제가 인생을 잘 못 살았나 싶기도 하고 그런 생각이 들어요."
우리사회에 만연한 학벌주의를
고등학교가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도 거셉니다.
김봉석/[인터뷰]
전교조 대구지부 대변인
"이런 현수막들을 통해서 학교 간의 경쟁을 심화시키고 결과적으로 공교육의 공공성을 약화시키는 게 아니냐 이렇게 비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교육당국은
제재 수단이 없다며 손을 놓고 있습니다.
홍병우/[인터뷰]
대구 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사(전화)
"단속을 할 수 있는 근거가 없으니까 단속을 못하는 거죠.국가인권위에서 권고 사항이고 그렇게 해서 학교로 (홍보 현수막을)자제를 하라고 하고.."
대학 입시 제도는
1년이 멀다하고 바뀌고 있지만
학교 현장의 성적 지상주의는
좀처럼 뿌리뽑히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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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민 기자 truep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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