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수사 예정대로”…‘송철호 고문 위촉’ 균발위 압수수색

입력 2020.01.10 (06:31) 수정 2020.01.10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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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고위 간부 인사에서 윤석열 총장 측근 대부분이 교체된 가운데, 검찰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수사를 예정대로 이어가겠다는 분위기입니다.

검찰은 어제 균형발전위원회가 송철호 울산시장 공약 개발에 도움을 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균형발전위원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 시장 선거 개입 의혹 수사를 진두지휘했던 서울중앙지검장과 대검 공공수사 부장에 대한 교체 인사가 난 다음 날.

검찰은 정부 서울청사에 있는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균형발전위가 송철호 울산시장 공약 개발에 도움을 줬다는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섭니다.

2017년 11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두관 의원, 이정우 전 청와대 정책실장 등과 함께 균형발전위 고문으로 위촉됐던 송철호 시장.

송 시장의 선거캠프 전신인 '공업탑기획위원회'가 사실상 선거를 준비를 하고 있던 시깁니다.

송 시장이 균형발전위원회 고문이 되고 위원회 내에서 논의되던 공공병원 건립, 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등울산 지역 현안들은 이후 실제 공약으로 이어졌습니다.

균형발전위가 송 시장 선거 운동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않았는지 검찰이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는 이윱니다.

송 시장은 특히 선거 운동 과정에서 균형발전위 고문임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송 시장이 고문이 될 당시에는 고문단 관련 근거 규정도 마련되지 않았던 상황이었던 만큼 사람을 위해 자리를 만들었다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 등이 끝나는 대로 송 시장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송병기 부시장에 대한 구속 영장 기각과 인사로 수사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검찰은 압수수색으로 수사 의지를 다시 표명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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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수사 예정대로”…‘송철호 고문 위촉’ 균발위 압수수색
    • 입력 2020-01-10 06:32:21
    • 수정2020-01-10 06: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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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고위 간부 인사에서 윤석열 총장 측근 대부분이 교체된 가운데, 검찰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수사를 예정대로 이어가겠다는 분위기입니다.

검찰은 어제 균형발전위원회가 송철호 울산시장 공약 개발에 도움을 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균형발전위원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 시장 선거 개입 의혹 수사를 진두지휘했던 서울중앙지검장과 대검 공공수사 부장에 대한 교체 인사가 난 다음 날.

검찰은 정부 서울청사에 있는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균형발전위가 송철호 울산시장 공약 개발에 도움을 줬다는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섭니다.

2017년 11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두관 의원, 이정우 전 청와대 정책실장 등과 함께 균형발전위 고문으로 위촉됐던 송철호 시장.

송 시장의 선거캠프 전신인 '공업탑기획위원회'가 사실상 선거를 준비를 하고 있던 시깁니다.

송 시장이 균형발전위원회 고문이 되고 위원회 내에서 논의되던 공공병원 건립, 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등울산 지역 현안들은 이후 실제 공약으로 이어졌습니다.

균형발전위가 송 시장 선거 운동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않았는지 검찰이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는 이윱니다.

송 시장은 특히 선거 운동 과정에서 균형발전위 고문임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송 시장이 고문이 될 당시에는 고문단 관련 근거 규정도 마련되지 않았던 상황이었던 만큼 사람을 위해 자리를 만들었다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 등이 끝나는 대로 송 시장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송병기 부시장에 대한 구속 영장 기각과 인사로 수사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검찰은 압수수색으로 수사 의지를 다시 표명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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