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고위당국자 “호르무즈 파병 신중론, 상황에 맞는 이야기”

입력 2020.01.10 (12:16) 수정 2020.01.1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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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9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국회에 출석해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관련해 한국과 미국의 입장이 반드시 같을 수는 없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파병에 신중해진 분위기가 전달됐다면 상황에 맞는 이야기라고 밝혔습니다.

이 고위 당국자는 어제(9일) 저녁 외교부 장관 공관에서 진행된 만찬에서 "강경화 장관의 국회 발언을 봐도 신중론으로 조금 기울어진 느낌이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게 메시지가 전달됐으면 상황에 맞는 이야기 같다"고 답했습니다.

이 고위 당국자는 "미국은 당연히 (우리에게) 파병을 요청하겠지만, 이라크에 우리 국민 1,600명이 있고, 이란엔 290명, 이 중에서 테헤란에만 240명이 있다"면서 "정부의 결정이 (이들에게) 영향을 끼치는데,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이 호르무즈 해협에 해상 자위대를 독자 파견한 것과 관련해선 "이란과 일본 위치도 (한국과) 다른 것 같다"며 "이란에 대해선 일본이 독자적 공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청해부대의 독자적인 파견이 가능한지 묻는 질문에는 "청해부대 활동 안에 국민 안전 보호, 그런 내용이 들어가 있다"면서 "활용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호르무즈 호위 연합에 들어가지 않고, 우리나라가 청해부대를 독자 파견 할 경우 미국이 싫어할 것 같냐는 질문에는 "꼭 싫어한다고 얘기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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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 고위당국자 “호르무즈 파병 신중론, 상황에 맞는 이야기”
    • 입력 2020-01-10 12:16:16
    • 수정2020-01-10 15:29:09
    정치
어제(9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국회에 출석해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관련해 한국과 미국의 입장이 반드시 같을 수는 없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파병에 신중해진 분위기가 전달됐다면 상황에 맞는 이야기라고 밝혔습니다.

이 고위 당국자는 어제(9일) 저녁 외교부 장관 공관에서 진행된 만찬에서 "강경화 장관의 국회 발언을 봐도 신중론으로 조금 기울어진 느낌이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게 메시지가 전달됐으면 상황에 맞는 이야기 같다"고 답했습니다.

이 고위 당국자는 "미국은 당연히 (우리에게) 파병을 요청하겠지만, 이라크에 우리 국민 1,600명이 있고, 이란엔 290명, 이 중에서 테헤란에만 240명이 있다"면서 "정부의 결정이 (이들에게) 영향을 끼치는데,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이 호르무즈 해협에 해상 자위대를 독자 파견한 것과 관련해선 "이란과 일본 위치도 (한국과) 다른 것 같다"며 "이란에 대해선 일본이 독자적 공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청해부대의 독자적인 파견이 가능한지 묻는 질문에는 "청해부대 활동 안에 국민 안전 보호, 그런 내용이 들어가 있다"면서 "활용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호르무즈 호위 연합에 들어가지 않고, 우리나라가 청해부대를 독자 파견 할 경우 미국이 싫어할 것 같냐는 질문에는 "꼭 싫어한다고 얘기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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