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올해의 선수‘들’과 대결하는 손흥민

입력 2020.01.10 (14: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토트넘의 손흥민(27)에게 새해 들어 가장 중요한 경기가 다가오고 있다. 리그 선두이자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리버풀이 그 상대다. 12일(한국시각) 오전 2시 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가 그 무대다.

두 팀의 키플레이어는 역시 골잡이들이다. 토트넘은 레드카드 징계를 받고 돌아온 손흥민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결장하는 만큼 손흥민과 델레 알리의 득점이 절대 필요하다.

그러나 리그 19승 1무라는 경이적인 전적을 이어가고 있는 리버풀에는 더욱 강력한 공격수들이 포진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에 빛나는 두 명의 공격수인 사디오 마네(세네갈)와 모하메드 살라흐(이집트)의 존재감이 단연 위협적이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리버풀이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를 2연패 한 살라흐의 팀이었다면, 올해는 살라흐 이상 가는 물오른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마네의 기세가 무섭다. 사실 지난 1년간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와 FIFA 클럽 월드컵 및 UEFA 슈퍼컵을 휩쓴 배경에는 마네의 역할이 가장 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시즌 마네는 50경기 출전해 26골을 터트렸고, 이 가운데 리그 골이 22골이었다. 마네는 살라흐, 오바메양(아스널)과 함께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2016년 사우샘프턴에서 리버풀로 이적하면서 아프리카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4천300만 달러) 기록을 세운 마네는 리버풀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마네는 지난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도 조국 세네갈을 결승까지 진출시킨 일등 공신이기도 하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마네는 지난 7일 라이벌 살라흐를 제치고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리버풀 팬이자 유튜브 전문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폴 마킨 칼럼니스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마네는 플레이할 때 늘 웃음을 가득 머금는데, 이는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최고 전성기 시절을 보낸 호나우지뉴를 떠오르게 한다"고 말했고 전 아스널 미드필더 파브레가스는 마네를 일컬어 "현재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로 평가했다.

마네와 함께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살라흐는 지난 2년간 압도적인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로 뽑힐 만큼 유럽 전체에서 이미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평가를 받는 스트라이커다. 특히 2017~18시즌 살라흐는 리그에서 32골을 터트리며 EPL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마네와 살라흐는 올 시즌 각각 리그 11골과 10골을 넣으며 리버풀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이에 맞서는 토트넘은 팀 내 최다 득점자인 케인(11골)이 빠진 상태에서 델레 알리(6골)와 손흥민(5골) 카드로 맞선다.

리버풀은 클럽 역사상 어찌 보면 최고 전성기를 맞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팀이다. 리버풀의 올 시즌 무패 행진에 처음 제동을 거는 팀, 그리고 선수가 누가 될지 관심이다. 만약 손흥민이 그 역할을 해낸다면 유럽 축구 전체에서 다시 한 번 손흥민의 주가는 크게 요동칠 것이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들’과 대결하는 손흥민
    • 입력 2020-01-10 14:23:12
    스포츠K
토트넘의 손흥민(27)에게 새해 들어 가장 중요한 경기가 다가오고 있다. 리그 선두이자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리버풀이 그 상대다. 12일(한국시각) 오전 2시 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가 그 무대다.

두 팀의 키플레이어는 역시 골잡이들이다. 토트넘은 레드카드 징계를 받고 돌아온 손흥민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결장하는 만큼 손흥민과 델레 알리의 득점이 절대 필요하다.

그러나 리그 19승 1무라는 경이적인 전적을 이어가고 있는 리버풀에는 더욱 강력한 공격수들이 포진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에 빛나는 두 명의 공격수인 사디오 마네(세네갈)와 모하메드 살라흐(이집트)의 존재감이 단연 위협적이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리버풀이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를 2연패 한 살라흐의 팀이었다면, 올해는 살라흐 이상 가는 물오른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마네의 기세가 무섭다. 사실 지난 1년간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와 FIFA 클럽 월드컵 및 UEFA 슈퍼컵을 휩쓴 배경에는 마네의 역할이 가장 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시즌 마네는 50경기 출전해 26골을 터트렸고, 이 가운데 리그 골이 22골이었다. 마네는 살라흐, 오바메양(아스널)과 함께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2016년 사우샘프턴에서 리버풀로 이적하면서 아프리카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4천300만 달러) 기록을 세운 마네는 리버풀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마네는 지난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도 조국 세네갈을 결승까지 진출시킨 일등 공신이기도 하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마네는 지난 7일 라이벌 살라흐를 제치고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리버풀 팬이자 유튜브 전문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폴 마킨 칼럼니스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마네는 플레이할 때 늘 웃음을 가득 머금는데, 이는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최고 전성기 시절을 보낸 호나우지뉴를 떠오르게 한다"고 말했고 전 아스널 미드필더 파브레가스는 마네를 일컬어 "현재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로 평가했다.

마네와 함께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살라흐는 지난 2년간 압도적인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로 뽑힐 만큼 유럽 전체에서 이미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평가를 받는 스트라이커다. 특히 2017~18시즌 살라흐는 리그에서 32골을 터트리며 EPL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마네와 살라흐는 올 시즌 각각 리그 11골과 10골을 넣으며 리버풀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이에 맞서는 토트넘은 팀 내 최다 득점자인 케인(11골)이 빠진 상태에서 델레 알리(6골)와 손흥민(5골) 카드로 맞선다.

리버풀은 클럽 역사상 어찌 보면 최고 전성기를 맞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팀이다. 리버풀의 올 시즌 무패 행진에 처음 제동을 거는 팀, 그리고 선수가 누가 될지 관심이다. 만약 손흥민이 그 역할을 해낸다면 유럽 축구 전체에서 다시 한 번 손흥민의 주가는 크게 요동칠 것이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