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결심의 종..."반드시 담배 끊는다"

[앵커멘트]
새해를 맞아
금연을 결심한 흡연자가 많습니다.
하지만 의지만 갖고
혼자서 담배를 끊기는 쉽지 않은데요.
포항엔
'금연 결심의 종'까지 설치돼
시민들의 금연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금연 클리닉을 통한
전문적인 치료로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연 결심의 종'이
영일대 해수욕장에 설치됐습니다.

강릉 경포대에 이어
전국 2번째 입니다.

금연을 시작하는 흡연자는
종을 치며 금연 의지를
다질 수 있습니다.

김규만/[인터뷰]
포항 북구보건소 건강관리과장
"우리 포항 시민이나 관광객들이 가족이나 친지나 친구들과 함께 금연의 결심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새해 금연을 결심하는
흡연자가 늘면서 금연 클리닉은
상담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6달 동안 무료로
전문가의 맞춤별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가장 효과적인 금연 방법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금연 치료 참가자(음성변조)[녹취]
"자꾸 끊으려고 해도 안 되고 하니까
술자리 가면 또 피우고, 피우고 하니까
그래서 어쩌면 끊을 수 있는가
상담 받으러 왔습니다."

특히 혼자서
금연에 성공하는 경우는
4%에 불과하지만,
전문적인 도움과 치료를 받으면
성공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실제 지난해
포항 금연 클리닉에 참가한
4천2백여 명 중 40%인
천7백여 명이 금연에 성공했습니다.

강영미/금연 상담사[인터뷰]
"니코틴 패치나 니코틴 껌, 티코틴 캔디를
지급해 드리고요. 상담을 또 합니다. 그래서 금연을 잘 할 수 있게 행동요법은 어떻게 할 수 있는 지 그러한 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금연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주위에 금연 사실을 알리고,
금단 현상을 피하기 위해
술자리를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