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이 일본 자민당 간사장 “8월 전에 천여명 방한”

입력 2020.01.10 (18:41) 수정 2020.01.10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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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일본 자민당 간사장이 1천명 규모의 방한단을 이끌고 올해 8월 전에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강창일 한일의원연맹 회장(더불어민주당)이 밝혔습니다.

강창일 회장은 오늘 도쿄 미나토구 핫포엔(八芳園)에서 열린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신년회에서 기자들에게, 전날(9일) 니카이 간사장과의 면담에서 니카이 간사장이 그같이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강 회장은 "내가 니카이 간사장에게 지난해 7월말 이후 간사장이 한국 사람들을 전혀 만나지않아 한국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한다고 하니, 니카이 간사장이 천여명 규모로 이른 시일 내에 한국을 방문하겠다며 구체적인 지시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집권 자민당 내 2인자인 니카이 간사장은 일본의 대표적인 친한파 정치인으로 꼽힙니다. 니카이 간사장은 '오봉 명절'(8월 중순) 이전에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강 회장은 전했습니다. 니카이 간사장의 한국 방문 시기는 일본의 통상(정기)국회가 끝나는 6월 하순 또는 7월로 예상됩니다.

니카이 간사장이 "다음 세대한테 한일관계의 나쁜 것을 보여주면 안 되지 않느냐"며 "우리 때 한일관계 잘 만들어 놓아야 한다. 다음 세대에 어두운 그림자를 남기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고 강회장은 전했습니다.

강 회장은 지난 8일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일한의원연맹 회장(자민당)과의 만찬 회동에서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한일관계를 풀려는 의지가 있는지 확인했다"며, 아베 총리와 여러 차례 만나 얘기했던 누카가 회장이 "아베총리에게 한일관계 정상화의 큰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강 회장은 "동시에 3가지를 모두 풀자. 의지가 있으면 동시에 풀 수 있다"면서, 자신은 강제징용, 수출규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의 일괄타결을 주장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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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카이 일본 자민당 간사장 “8월 전에 천여명 방한”
    • 입력 2020-01-10 18:41:59
    • 수정2020-01-10 19:24:57
    국제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일본 자민당 간사장이 1천명 규모의 방한단을 이끌고 올해 8월 전에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강창일 한일의원연맹 회장(더불어민주당)이 밝혔습니다.

강창일 회장은 오늘 도쿄 미나토구 핫포엔(八芳園)에서 열린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신년회에서 기자들에게, 전날(9일) 니카이 간사장과의 면담에서 니카이 간사장이 그같이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강 회장은 "내가 니카이 간사장에게 지난해 7월말 이후 간사장이 한국 사람들을 전혀 만나지않아 한국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한다고 하니, 니카이 간사장이 천여명 규모로 이른 시일 내에 한국을 방문하겠다며 구체적인 지시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집권 자민당 내 2인자인 니카이 간사장은 일본의 대표적인 친한파 정치인으로 꼽힙니다. 니카이 간사장은 '오봉 명절'(8월 중순) 이전에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강 회장은 전했습니다. 니카이 간사장의 한국 방문 시기는 일본의 통상(정기)국회가 끝나는 6월 하순 또는 7월로 예상됩니다.

니카이 간사장이 "다음 세대한테 한일관계의 나쁜 것을 보여주면 안 되지 않느냐"며 "우리 때 한일관계 잘 만들어 놓아야 한다. 다음 세대에 어두운 그림자를 남기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고 강회장은 전했습니다.

강 회장은 지난 8일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일한의원연맹 회장(자민당)과의 만찬 회동에서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한일관계를 풀려는 의지가 있는지 확인했다"며, 아베 총리와 여러 차례 만나 얘기했던 누카가 회장이 "아베총리에게 한일관계 정상화의 큰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강 회장은 "동시에 3가지를 모두 풀자. 의지가 있으면 동시에 풀 수 있다"면서, 자신은 강제징용, 수출규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의 일괄타결을 주장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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