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광객 13만 명 ‘춘절에 한국행’…“한한령 풀리나?”

입력 2020.01.10 (21:31) 수정 2020.01.1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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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한 기업 임직원 5천 명이 어제(9일) 인천으로 단체 포상휴가를 와서 화제가 됐죠.

중국 최대 명절 춘절에는 13만 명이 한국을 찾을 거라는 예측도 나왔습니다.

'한한령' 이른바 '사드 제재'가 풀리는 걸까요?

베이징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안양봉 특파원! 춘절이면 이제 2주 정도 남았는데, 춘절 연휴 일주일 동안 13만 명이면 상당한 규모에요?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항공권 예매와 최근 몇 달 동안의 한국 방문 추이 등을 분석해 예측한 건데요.

작년 춘절보다 2만 2천여 명, 사드 제재 후 첫 춘절이었던 2018년보다 49%나 늘어난 규모입니다.

때맞춰 중국 포털 '바이두'에서도 중국인이 꼽은 해외 관광지 중에서 서울이 방콕과 도쿄에 이어 3위에 올랐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그동안 아예 한국을 빼고 조사를 하거나 조사하고도 한국은 발표하지 않았었는데요.

올해는 좀 달라진 분위기입니다.

[앵커]

2017년이죠.

사드 설치 결정 이후 중국이 발끈하면서 내놓은 제재 중에 몇 남지 않은 것 가운데 하나가 단체 관광인데, 그것도 풀린다고 봐야하나요?

[기자]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602만 명에 이릅니다.

전체 외국인 관광객 중 34%로 다른 나라보다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단체 관광 없이도 이 만큼 찾는다는 건 개별 관광은 이미 사드 이전 상태로 돌아갔다고 봐도 무방한데요.

문제는 여전히 온라인 단체 관광 모객이 금지돼 있고, 크루즈와 전세기 여행도 중지돼 있습니다.

이른바 사드 제재 인데요.

사드 이전 이 관광객 규모가 220만명 정도 됐습니다.

우리 관광업계도 이 단체 관광이 다시 열리기를 고대하고 있는데요.

3~4월 쯤으로 예상되는 시진핑 주석의 방한이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 주석이 "단체 관광을 허용한다." 이렇게 명시적으로 밝히진 않겠지만 중국에서 온라인 모객이 이뤄지면 단체 관광이 허용된 것으로 보면 될거 같습니다.

중국 현지에선 이 시기가 임박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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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관광객 13만 명 ‘춘절에 한국행’…“한한령 풀리나?”
    • 입력 2020-01-10 21:32:33
    • 수정2020-01-10 22: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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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한 기업 임직원 5천 명이 어제(9일) 인천으로 단체 포상휴가를 와서 화제가 됐죠.

중국 최대 명절 춘절에는 13만 명이 한국을 찾을 거라는 예측도 나왔습니다.

'한한령' 이른바 '사드 제재'가 풀리는 걸까요?

베이징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안양봉 특파원! 춘절이면 이제 2주 정도 남았는데, 춘절 연휴 일주일 동안 13만 명이면 상당한 규모에요?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항공권 예매와 최근 몇 달 동안의 한국 방문 추이 등을 분석해 예측한 건데요.

작년 춘절보다 2만 2천여 명, 사드 제재 후 첫 춘절이었던 2018년보다 49%나 늘어난 규모입니다.

때맞춰 중국 포털 '바이두'에서도 중국인이 꼽은 해외 관광지 중에서 서울이 방콕과 도쿄에 이어 3위에 올랐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그동안 아예 한국을 빼고 조사를 하거나 조사하고도 한국은 발표하지 않았었는데요.

올해는 좀 달라진 분위기입니다.

[앵커]

2017년이죠.

사드 설치 결정 이후 중국이 발끈하면서 내놓은 제재 중에 몇 남지 않은 것 가운데 하나가 단체 관광인데, 그것도 풀린다고 봐야하나요?

[기자]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602만 명에 이릅니다.

전체 외국인 관광객 중 34%로 다른 나라보다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단체 관광 없이도 이 만큼 찾는다는 건 개별 관광은 이미 사드 이전 상태로 돌아갔다고 봐도 무방한데요.

문제는 여전히 온라인 단체 관광 모객이 금지돼 있고, 크루즈와 전세기 여행도 중지돼 있습니다.

이른바 사드 제재 인데요.

사드 이전 이 관광객 규모가 220만명 정도 됐습니다.

우리 관광업계도 이 단체 관광이 다시 열리기를 고대하고 있는데요.

3~4월 쯤으로 예상되는 시진핑 주석의 방한이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 주석이 "단체 관광을 허용한다." 이렇게 명시적으로 밝히진 않겠지만 중국에서 온라인 모객이 이뤄지면 단체 관광이 허용된 것으로 보면 될거 같습니다.

중국 현지에선 이 시기가 임박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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