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휴대전화 해킹 협박사건’ 파장…삼성 “해킹 아닌 외부 유출”

입력 2020.01.10 (21:38) 수정 2020.01.1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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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을 쓰는 일부 연예인의 해킹 피해가 알려지면서 휴대전화 사용자 정보를 보관하는 삼성전자의 인터넷 서버가 해킹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삼성전자는 인터넷 서버 해킹은 없었다고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한편 해당 연예인의 문자메시지 내용이 인터넷에 유포되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박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7일, 배우 주진모 씨가 휴대폰 해킹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쓰고 있던 갤럭시 스마트폰이 해킹돼 문자메시지와 사진이 유출됐고, 이를 빌미로 금품을 달라는 협박을 받았다는 겁니다.

갤럭시 스마트폰을 쓰는 연예인 피해자가 여럿이라는 게 알려지자, 삼성전자 인터넷 서버가 해킹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분실이나 파손에 대비해 문자 메시지와 사진 등을 저장해둔 삼성전자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냐는 겁니다.

논란이 커지자 삼성전자가 '클라우드' 해킹은 없었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클라우드' 해킹이 아니라 피해자 스마트폰에서 정보가 유출된 걸로 보인다며, 클라우드에 보관된 개인정보는 안전하게 관리된다고 밝혔습니다.

보안 전문가들도 일단 '클라우드' 해킹 가능성은 낮다고 말합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해 '클라우드'에 접속해도 해당 기계가 아니라면 추가 인증이 필요해, 사용자 모르게 접속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문자 메시지 등으로 휴대전화에 악성 코드를 심는 이른바 스미싱 피해로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이경호/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 교수 : "스마트폰 자체가 목표로 설정이 되고, 그 스마트폰이 해킹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같이 고려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특정 연예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나눈 문자 메시지 내용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개된 가운데, 서울지방경찰청은 개인 정보 유출 경위와 금품을 요구한 일당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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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인 휴대전화 해킹 협박사건’ 파장…삼성 “해킹 아닌 외부 유출”
    • 입력 2020-01-10 21:40:21
    • 수정2020-01-10 22: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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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을 쓰는 일부 연예인의 해킹 피해가 알려지면서 휴대전화 사용자 정보를 보관하는 삼성전자의 인터넷 서버가 해킹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삼성전자는 인터넷 서버 해킹은 없었다고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한편 해당 연예인의 문자메시지 내용이 인터넷에 유포되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박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7일, 배우 주진모 씨가 휴대폰 해킹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쓰고 있던 갤럭시 스마트폰이 해킹돼 문자메시지와 사진이 유출됐고, 이를 빌미로 금품을 달라는 협박을 받았다는 겁니다.

갤럭시 스마트폰을 쓰는 연예인 피해자가 여럿이라는 게 알려지자, 삼성전자 인터넷 서버가 해킹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분실이나 파손에 대비해 문자 메시지와 사진 등을 저장해둔 삼성전자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냐는 겁니다.

논란이 커지자 삼성전자가 '클라우드' 해킹은 없었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클라우드' 해킹이 아니라 피해자 스마트폰에서 정보가 유출된 걸로 보인다며, 클라우드에 보관된 개인정보는 안전하게 관리된다고 밝혔습니다.

보안 전문가들도 일단 '클라우드' 해킹 가능성은 낮다고 말합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해 '클라우드'에 접속해도 해당 기계가 아니라면 추가 인증이 필요해, 사용자 모르게 접속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문자 메시지 등으로 휴대전화에 악성 코드를 심는 이른바 스미싱 피해로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이경호/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 교수 : "스마트폰 자체가 목표로 설정이 되고, 그 스마트폰이 해킹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같이 고려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특정 연예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나눈 문자 메시지 내용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개된 가운데, 서울지방경찰청은 개인 정보 유출 경위와 금품을 요구한 일당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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