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K>수자원공사 전북 기능 축소 논란...사실은?

입력 2020.01.10 (23:09) 수정 2020.01.10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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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수자원공사의
조직 개편안을 놓고
전라북도의회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전주에 있는
전북본부의 기능이
축소된다는 주장인데요.
팩트체크를 통해
이 문제를 짚어봤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의회가 연
새해 첫 기자회견.

수자원공사가
조직 개편을 통해
전북본부에서 관리해온
금강·영산강·섬진강 권역을
충청과 전남으로 옮기려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송성환/도의장[녹취]
"수자원공사가 굉장히 중요한 조직인데 이걸 만약에 충청이나 전남으로 나눠서 뺏기게 된다고 하면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수자원공사가
지역균형 발전을 저버렸다며,
기존 기능의 전북 존치를
요구했습니다.


이명연/도의원[인터뷰]
"여기 내려와 있는 기관이 조금 확대되고 발전된다고 해서 다른 지역으로 내보낸다면 그것은 국토의 균형발전을 훼손시키는 것이고.."


수자원공사의
조직 개편을 두고
도의회가 연일 날 선 비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북의 생명줄이
끊길 거라는 이 주장,
어디까지가 사실일까요?

4년 전 수자원공사는
금강과 영산강,
섬진강 관리 기능을 한데 묶어
지리적으로 중간에 위치해 있는
전주에 본부를 뒀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물관리 기본법이 시행되면서
다시 수계별 관리가 추진되면서
조직 개편에 이르게 됐습니다.


공사는
금강 관리 기능은 전주에 두고
영산강과 섬진강은
광주에서 관리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전부터
관리 업무를 해온
영산강·섬진강본부가
이미 광주에 있었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지역 이전'은 아닙니다.

정주영/한국수자원공사 기획조정실 차장 [녹취]
"광주에 애초부터 있었던 영섬본부 조직의 신규 인력을 보강하는 것이라 현재 전주 인력의 이동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구나
충북 청주에 둔
금강본부가 폐지되고
전북본부로 기능이 흡수돼,
현재 백60여 명 정도인
근무 인원에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북 기능을 충북에 뻿기고,
인력이 3분의 1로 줄어든다는
도의회의 주장은
잘못된 정보인 셈입니다.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도의회가 논란을 더 키운
수자원공사 조직 개편안.

이달 안에 이사회 의결을 거쳐
결론이 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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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팩트체크K>수자원공사 전북 기능 축소 논란...사실은?
    • 입력 2020-01-10 23:09:41
    • 수정2020-01-10 23:10:38
    뉴스9(전주)
[앵커멘트] 수자원공사의 조직 개편안을 놓고 전라북도의회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전주에 있는 전북본부의 기능이 축소된다는 주장인데요. 팩트체크를 통해 이 문제를 짚어봤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의회가 연 새해 첫 기자회견. 수자원공사가 조직 개편을 통해 전북본부에서 관리해온 금강·영산강·섬진강 권역을 충청과 전남으로 옮기려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송성환/도의장[녹취] "수자원공사가 굉장히 중요한 조직인데 이걸 만약에 충청이나 전남으로 나눠서 뺏기게 된다고 하면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수자원공사가 지역균형 발전을 저버렸다며, 기존 기능의 전북 존치를 요구했습니다. 이명연/도의원[인터뷰] "여기 내려와 있는 기관이 조금 확대되고 발전된다고 해서 다른 지역으로 내보낸다면 그것은 국토의 균형발전을 훼손시키는 것이고.." 수자원공사의 조직 개편을 두고 도의회가 연일 날 선 비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북의 생명줄이 끊길 거라는 이 주장, 어디까지가 사실일까요? 4년 전 수자원공사는 금강과 영산강, 섬진강 관리 기능을 한데 묶어 지리적으로 중간에 위치해 있는 전주에 본부를 뒀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물관리 기본법이 시행되면서 다시 수계별 관리가 추진되면서 조직 개편에 이르게 됐습니다. 공사는 금강 관리 기능은 전주에 두고 영산강과 섬진강은 광주에서 관리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전부터 관리 업무를 해온 영산강·섬진강본부가 이미 광주에 있었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지역 이전'은 아닙니다. 정주영/한국수자원공사 기획조정실 차장 [녹취] "광주에 애초부터 있었던 영섬본부 조직의 신규 인력을 보강하는 것이라 현재 전주 인력의 이동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구나 충북 청주에 둔 금강본부가 폐지되고 전북본부로 기능이 흡수돼, 현재 백60여 명 정도인 근무 인원에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북 기능을 충북에 뻿기고, 인력이 3분의 1로 줄어든다는 도의회의 주장은 잘못된 정보인 셈입니다.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도의회가 논란을 더 키운 수자원공사 조직 개편안. 이달 안에 이사회 의결을 거쳐 결론이 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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