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 판문점 회동서 일방적 양보 않겠다 뜻 트럼프에게 전달”
입력 2020.01.11 (07:04)
수정 2020.01.11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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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6월말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미 3자 정상회동에서 제재 해제를 위해 일방적으로 양보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북한 매체가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또 지난해 11월 김 위원장이 서해 남북 접경지역을 시찰했을 당시 해안포는 물론 방사포 사격을 한 사실도 처음 공개했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결렬로 끝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뒤 4개월 만에 판문점에서 만난 북미 정상.
김정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재 해제에 더 이상 집착하지 않겠다며 자력갱생 노선을 밝혔다고 북한 당국은 전했습니다.
[북 조선중앙TV : "'제재에도 해제에도 우리는 관심이 없으며 이제 더는 여기에 집착하지 않을 것이다. 오직 우리의 힘으로 부흥의 앞길을 열어 갈 것이다'라고 엄숙히 천명하시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제재에 따른 주민들의 분노를 전하며 미국의 일방적 요구에 응할 수 없고 또 평화를 구걸하거나 무엇과 바꾸고 싶지 않다고도 말했다고 북한 당국은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이런 내용을 포함해 김정은 위원장의 지난해 행적을 담은 2시간 20분 분량의 기록영화를 어제 주민들에게 방송했습니다.
북한이 김 위원장의 발언을 뒤늦게 자세히 전한 데에는, 올 한해 북한의 대미 전략이 지난해와는 전혀 다를 것이라는 점을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말 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통해 자력갱생을 통한 대북제재 정면돌파를 선언했듯 미국의 압박에 쉽게 굴하지 않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또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자주권과 권익을 지키기 위해 한 걸음의 양보도 하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은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 김 위원장이 창린도 등 서부전선을 시찰했을 때 여성중대가 방사포 사격을 진행한 사실도 처음 공개했습니다.
영화에서는 여성중대가 107밀리미터 방사포 여러 발을 바다를 향해 발사해 인근 섬을 명중시킨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북한은 또 김 위원장이 주요 경제 현장을 방문한 모습을 연이어 보여주며 '자력 갱생'을 통한 '정면돌파전' 관철 의지를 여러번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6월말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미 3자 정상회동에서 제재 해제를 위해 일방적으로 양보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북한 매체가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또 지난해 11월 김 위원장이 서해 남북 접경지역을 시찰했을 당시 해안포는 물론 방사포 사격을 한 사실도 처음 공개했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결렬로 끝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뒤 4개월 만에 판문점에서 만난 북미 정상.
김정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재 해제에 더 이상 집착하지 않겠다며 자력갱생 노선을 밝혔다고 북한 당국은 전했습니다.
[북 조선중앙TV : "'제재에도 해제에도 우리는 관심이 없으며 이제 더는 여기에 집착하지 않을 것이다. 오직 우리의 힘으로 부흥의 앞길을 열어 갈 것이다'라고 엄숙히 천명하시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제재에 따른 주민들의 분노를 전하며 미국의 일방적 요구에 응할 수 없고 또 평화를 구걸하거나 무엇과 바꾸고 싶지 않다고도 말했다고 북한 당국은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이런 내용을 포함해 김정은 위원장의 지난해 행적을 담은 2시간 20분 분량의 기록영화를 어제 주민들에게 방송했습니다.
북한이 김 위원장의 발언을 뒤늦게 자세히 전한 데에는, 올 한해 북한의 대미 전략이 지난해와는 전혀 다를 것이라는 점을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말 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통해 자력갱생을 통한 대북제재 정면돌파를 선언했듯 미국의 압박에 쉽게 굴하지 않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또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자주권과 권익을 지키기 위해 한 걸음의 양보도 하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은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 김 위원장이 창린도 등 서부전선을 시찰했을 때 여성중대가 방사포 사격을 진행한 사실도 처음 공개했습니다.
영화에서는 여성중대가 107밀리미터 방사포 여러 발을 바다를 향해 발사해 인근 섬을 명중시킨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북한은 또 김 위원장이 주요 경제 현장을 방문한 모습을 연이어 보여주며 '자력 갱생'을 통한 '정면돌파전' 관철 의지를 여러번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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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1-11 07:3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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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6월말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미 3자 정상회동에서 제재 해제를 위해 일방적으로 양보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북한 매체가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또 지난해 11월 김 위원장이 서해 남북 접경지역을 시찰했을 당시 해안포는 물론 방사포 사격을 한 사실도 처음 공개했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결렬로 끝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뒤 4개월 만에 판문점에서 만난 북미 정상.
김정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재 해제에 더 이상 집착하지 않겠다며 자력갱생 노선을 밝혔다고 북한 당국은 전했습니다.
[북 조선중앙TV : "'제재에도 해제에도 우리는 관심이 없으며 이제 더는 여기에 집착하지 않을 것이다. 오직 우리의 힘으로 부흥의 앞길을 열어 갈 것이다'라고 엄숙히 천명하시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제재에 따른 주민들의 분노를 전하며 미국의 일방적 요구에 응할 수 없고 또 평화를 구걸하거나 무엇과 바꾸고 싶지 않다고도 말했다고 북한 당국은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이런 내용을 포함해 김정은 위원장의 지난해 행적을 담은 2시간 20분 분량의 기록영화를 어제 주민들에게 방송했습니다.
북한이 김 위원장의 발언을 뒤늦게 자세히 전한 데에는, 올 한해 북한의 대미 전략이 지난해와는 전혀 다를 것이라는 점을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말 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통해 자력갱생을 통한 대북제재 정면돌파를 선언했듯 미국의 압박에 쉽게 굴하지 않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또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자주권과 권익을 지키기 위해 한 걸음의 양보도 하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은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 김 위원장이 창린도 등 서부전선을 시찰했을 때 여성중대가 방사포 사격을 진행한 사실도 처음 공개했습니다.
영화에서는 여성중대가 107밀리미터 방사포 여러 발을 바다를 향해 발사해 인근 섬을 명중시킨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북한은 또 김 위원장이 주요 경제 현장을 방문한 모습을 연이어 보여주며 '자력 갱생'을 통한 '정면돌파전' 관철 의지를 여러번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6월말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미 3자 정상회동에서 제재 해제를 위해 일방적으로 양보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북한 매체가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또 지난해 11월 김 위원장이 서해 남북 접경지역을 시찰했을 당시 해안포는 물론 방사포 사격을 한 사실도 처음 공개했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결렬로 끝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뒤 4개월 만에 판문점에서 만난 북미 정상.
김정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재 해제에 더 이상 집착하지 않겠다며 자력갱생 노선을 밝혔다고 북한 당국은 전했습니다.
[북 조선중앙TV : "'제재에도 해제에도 우리는 관심이 없으며 이제 더는 여기에 집착하지 않을 것이다. 오직 우리의 힘으로 부흥의 앞길을 열어 갈 것이다'라고 엄숙히 천명하시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제재에 따른 주민들의 분노를 전하며 미국의 일방적 요구에 응할 수 없고 또 평화를 구걸하거나 무엇과 바꾸고 싶지 않다고도 말했다고 북한 당국은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이런 내용을 포함해 김정은 위원장의 지난해 행적을 담은 2시간 20분 분량의 기록영화를 어제 주민들에게 방송했습니다.
북한이 김 위원장의 발언을 뒤늦게 자세히 전한 데에는, 올 한해 북한의 대미 전략이 지난해와는 전혀 다를 것이라는 점을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말 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통해 자력갱생을 통한 대북제재 정면돌파를 선언했듯 미국의 압박에 쉽게 굴하지 않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또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자주권과 권익을 지키기 위해 한 걸음의 양보도 하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은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 김 위원장이 창린도 등 서부전선을 시찰했을 때 여성중대가 방사포 사격을 진행한 사실도 처음 공개했습니다.
영화에서는 여성중대가 107밀리미터 방사포 여러 발을 바다를 향해 발사해 인근 섬을 명중시킨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북한은 또 김 위원장이 주요 경제 현장을 방문한 모습을 연이어 보여주며 '자력 갱생'을 통한 '정면돌파전' 관철 의지를 여러번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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