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모 ‘스마트폰 해킹’ 일파만파…막을 방법은?

입력 2020.01.13 (08:16) 수정 2020.01.13 (10: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영화배우 주진모 씨의 스마트폰 해킹 사건.

지난주 세간의 화제였습니다.

주 씨의 스마트폰에서 나온 문자라고 해서 무차별적으로 유포된 게 있었는데요.

주 씨 측이 자신의 문자가 맞다고 확인하지 않은 이 문자는, 하지만 온라인 상에서는 주 씨가 어느 한 배우와 주고받은 내용이라며 급속히 확산됐습니다.

특히 여성과 관련한 낯 뜨거운 내용을 담고 있어서 파장이 컸습니다.

주 씨 측은 일단 스마트폰 해킹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해킹을 빌미로 금품 협박을 받았다는 겁니다.

그러면서도 허위 기사나 확인되지 않은 문자의 유포에 대해서는 강경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번에 주진모 씨와 함께 아이돌 가수와 셰프 등 유명인 10여 명이 해킹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 인터넷 언론은 해킹을 당한 한 아이돌 가수가 돈을 주고 정보 유포를 막았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만큼 이 스마트폰 해킹이 치명적이라는 거죠.

지극히 개인적이고, 또 남들에게 절대 보여 줄 수 없는 비밀스런 것들이 담긴 경우가 많으니까 말입니다.

이번에 해킹을 당한 주 씨의 스마트폰,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이었습니다.

그래서 스마트폰 내용들을 저장하는 별도의 공간, 즉 클라우드가 해킹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삼성전자 측은 클라우드 해킹은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클라우드 해킹이 아니라 피해자 스마트폰에서 개인 정보가 유출돼 해킹된 것으로 보인다며, 클라우드에 보관된 개인정보는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안 전문가들도 일단 '클라우드' 해킹 보단 주 씨의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도용됐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문자 메시지 등으로 휴대전화에 악성 코드를 심어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유출해 낼 수도 있다는 겁니다.

전문가 의견 들어보시죠.

[이경호/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 교수 : "스마트폰 자체가 목표로 설정이 되고, 그 스마트폰이 해킹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같이 고려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국내에선 연예인들의 SNS 해킹은 많이 있었는데, 스마트폰 해킹은 일단 드러난 사례가 많지 않았습니다.

할리우드에선 이미 지난 2014년에 이런 일이 있었죠.

할리우드 스타 제니퍼 로렌스는 스마트폰 계정이 해킹돼 누드 사진 60장이 노출되면서 큰 곤욕을 치렀습니다.

유명 모델 케이트 업튼, 아이돌 가수 빅토리아 저스티스 등 수십 명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런 사건이 있다 보니까 혹시 내 스마트폰도 해킹당하는 것 아닌가 불안하실 텐데요.

해킹일까 아닐까 일단 사전 판단할 수 있는 방법, 바로 배터리 소모입니다.

스마트폰의 배터리가 이상할 정도로 빨리 줄어들면 일단 의심을 해 보셔야 하는 게, 해킹한 사람이 피해자의 스마트폰을 열심히 조작하다 보니까 배터리가 금방 소모되는 겁니다.

여기다 설치하지도 않은 앱이 깔려 있거나, 저절로 작동하기까지 하면 해킹 가능성, 높습니다.

해킹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앱을 설치하실 때 특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처음에 설치할 당시 기능과 무관한 권한을 요구하는 앱은 의심해 보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맛집 검색 앱을 설치하는데 카메라 사용 권한을 요구하면 뭔가 이상하다는 거죠.

또 해킹과 이어질 수 있으니까 블루투스 기능은 쓰지 않을 때는 반드시 꺼 두셔야 합니다.

또 어디서 온 건지 의심스러운 문자들은 열어 보지 말고 바로 지우셔야 해킹 프로그램이 설치되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해킹 예방의 기본은 백신을 깔고 제 때 업데이트해 주는 것이라는 점, 잊지 마셔야 할 것 같습니다.

친절한뉴스였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주진모 ‘스마트폰 해킹’ 일파만파…막을 방법은?
    • 입력 2020-01-13 08:18:17
    • 수정2020-01-13 10:54:04
    아침뉴스타임
영화배우 주진모 씨의 스마트폰 해킹 사건.

지난주 세간의 화제였습니다.

주 씨의 스마트폰에서 나온 문자라고 해서 무차별적으로 유포된 게 있었는데요.

주 씨 측이 자신의 문자가 맞다고 확인하지 않은 이 문자는, 하지만 온라인 상에서는 주 씨가 어느 한 배우와 주고받은 내용이라며 급속히 확산됐습니다.

특히 여성과 관련한 낯 뜨거운 내용을 담고 있어서 파장이 컸습니다.

주 씨 측은 일단 스마트폰 해킹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해킹을 빌미로 금품 협박을 받았다는 겁니다.

그러면서도 허위 기사나 확인되지 않은 문자의 유포에 대해서는 강경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번에 주진모 씨와 함께 아이돌 가수와 셰프 등 유명인 10여 명이 해킹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 인터넷 언론은 해킹을 당한 한 아이돌 가수가 돈을 주고 정보 유포를 막았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만큼 이 스마트폰 해킹이 치명적이라는 거죠.

지극히 개인적이고, 또 남들에게 절대 보여 줄 수 없는 비밀스런 것들이 담긴 경우가 많으니까 말입니다.

이번에 해킹을 당한 주 씨의 스마트폰,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이었습니다.

그래서 스마트폰 내용들을 저장하는 별도의 공간, 즉 클라우드가 해킹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삼성전자 측은 클라우드 해킹은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클라우드 해킹이 아니라 피해자 스마트폰에서 개인 정보가 유출돼 해킹된 것으로 보인다며, 클라우드에 보관된 개인정보는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안 전문가들도 일단 '클라우드' 해킹 보단 주 씨의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도용됐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문자 메시지 등으로 휴대전화에 악성 코드를 심어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유출해 낼 수도 있다는 겁니다.

전문가 의견 들어보시죠.

[이경호/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 교수 : "스마트폰 자체가 목표로 설정이 되고, 그 스마트폰이 해킹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같이 고려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국내에선 연예인들의 SNS 해킹은 많이 있었는데, 스마트폰 해킹은 일단 드러난 사례가 많지 않았습니다.

할리우드에선 이미 지난 2014년에 이런 일이 있었죠.

할리우드 스타 제니퍼 로렌스는 스마트폰 계정이 해킹돼 누드 사진 60장이 노출되면서 큰 곤욕을 치렀습니다.

유명 모델 케이트 업튼, 아이돌 가수 빅토리아 저스티스 등 수십 명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런 사건이 있다 보니까 혹시 내 스마트폰도 해킹당하는 것 아닌가 불안하실 텐데요.

해킹일까 아닐까 일단 사전 판단할 수 있는 방법, 바로 배터리 소모입니다.

스마트폰의 배터리가 이상할 정도로 빨리 줄어들면 일단 의심을 해 보셔야 하는 게, 해킹한 사람이 피해자의 스마트폰을 열심히 조작하다 보니까 배터리가 금방 소모되는 겁니다.

여기다 설치하지도 않은 앱이 깔려 있거나, 저절로 작동하기까지 하면 해킹 가능성, 높습니다.

해킹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앱을 설치하실 때 특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처음에 설치할 당시 기능과 무관한 권한을 요구하는 앱은 의심해 보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맛집 검색 앱을 설치하는데 카메라 사용 권한을 요구하면 뭔가 이상하다는 거죠.

또 해킹과 이어질 수 있으니까 블루투스 기능은 쓰지 않을 때는 반드시 꺼 두셔야 합니다.

또 어디서 온 건지 의심스러운 문자들은 열어 보지 말고 바로 지우셔야 해킹 프로그램이 설치되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해킹 예방의 기본은 백신을 깔고 제 때 업데이트해 주는 것이라는 점, 잊지 마셔야 할 것 같습니다.

친절한뉴스였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