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복고’ 다같이 즐겨요!…2020년 ‘뉴트로’ 인기 비결은?

입력 2020.01.14 (07:31) 수정 2020.01.1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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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움과 복고를 합친 신조어.

요즘 '뉴트로' 인기가 대단합니다.

구닥다리 혹은 한물간 걸로 취급받던 예전 문화들을 새롭게 즐기는 현상을 의미하는데요.

중장년층에게는 그리움을, 젊은이들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주는 '뉴트로' 현장을 양예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턴테이블 위로 돌아가는 LP판을 따라, 옛 감성 가득한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LP 음반을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는 곳입니다.

클릭 한 번이면 간단히 음악을 소비할 수 있는 시대라지만, 하루 천5백 명 정도가 이 곳을 찾습니다.

국내 LP 판매량 역시 지난해 60여 만 장을 기록하며 3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김지은/서울시 성북구/22세 : "요새는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듣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보다는 조금 더 정성을 들여서 음악을 듣는다고 해야 할까..."]

주로 노인들이 찾던 동묘 노점 거리엔 젊은 패션 리더들이 푹 빠졌습니다.

수북히 쌓인 빛바랜 옷 더미, 마치 보물찾기처럼 자신의 취향에 맞는 옷을 골라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김서희/경기도 성남시/20세 : "빈티지한 느낌이 20대들이 입었을 때 많이 매력이 많이 있는 것 같고요."]

1900년대 후반을 재현한 거리와 상점들도 인기입니다.

벽면 가득한 옛날 영화 포스터들과 안내문, 낡지만 익숙한 옛 간판들은 왠지 정감 어리고, 어린 시절 정신을 홀딱 뺐던 옛날 오락기들은 요즘 아이들도 단숨에 사로잡습니다.

[유윤석/전북 군산시/42세 : "'어렸을 때 내 모습을 보는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박서진/서울시 종로구/11세 : "처음에는 재미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완전 재미있어요."]

중장년층에게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것을 넘어 젊은 층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뉴트로'는 '복고'와는 다르다는 평갑니다.

디지털과 아날로그 세대를 아우른 뉴트로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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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14 07:36:11
    • 수정2020-01-14 07:4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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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움과 복고를 합친 신조어.

요즘 '뉴트로' 인기가 대단합니다.

구닥다리 혹은 한물간 걸로 취급받던 예전 문화들을 새롭게 즐기는 현상을 의미하는데요.

중장년층에게는 그리움을, 젊은이들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주는 '뉴트로' 현장을 양예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턴테이블 위로 돌아가는 LP판을 따라, 옛 감성 가득한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LP 음반을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는 곳입니다.

클릭 한 번이면 간단히 음악을 소비할 수 있는 시대라지만, 하루 천5백 명 정도가 이 곳을 찾습니다.

국내 LP 판매량 역시 지난해 60여 만 장을 기록하며 3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김지은/서울시 성북구/22세 : "요새는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듣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보다는 조금 더 정성을 들여서 음악을 듣는다고 해야 할까..."]

주로 노인들이 찾던 동묘 노점 거리엔 젊은 패션 리더들이 푹 빠졌습니다.

수북히 쌓인 빛바랜 옷 더미, 마치 보물찾기처럼 자신의 취향에 맞는 옷을 골라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김서희/경기도 성남시/20세 : "빈티지한 느낌이 20대들이 입었을 때 많이 매력이 많이 있는 것 같고요."]

1900년대 후반을 재현한 거리와 상점들도 인기입니다.

벽면 가득한 옛날 영화 포스터들과 안내문, 낡지만 익숙한 옛 간판들은 왠지 정감 어리고, 어린 시절 정신을 홀딱 뺐던 옛날 오락기들은 요즘 아이들도 단숨에 사로잡습니다.

[유윤석/전북 군산시/42세 : "'어렸을 때 내 모습을 보는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박서진/서울시 종로구/11세 : "처음에는 재미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완전 재미있어요."]

중장년층에게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것을 넘어 젊은 층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뉴트로'는 '복고'와는 다르다는 평갑니다.

디지털과 아날로그 세대를 아우른 뉴트로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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