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시위 지지…‘임박한 위협’ 에둘러 강조

입력 2020.01.14 (10:39) 수정 2020.01.1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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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잠잠해졌던 이란 내 반정부 시위가 다시 격화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을 통해 이란 시위대를 응원하는 글을 올리며 불을 지피는 모양새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 내에선 솔레이마니 제거가 과연 임박한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게 맞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들은 임박한 위협이 있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밤중의 테헤란 시내가 시위대로 다시 뒤덮였습니다.

최루탄이 터지면서 거리 곳곳에 연기가 자욱합니다.

솔레이마니 사망으로 수그러들었던 반 정부 시위가 다시 고개를 든지 불과 며칠만에 격화되는 양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오랜 고통을 겪은 용감한 이란국민들에게"라며 트윗을 올린데 이어 오늘은 이란 시위대가 미국 국기를 밟지 않았다며 반정부 시위대를 고무하는 언급을 했습니다.

트윗으로 이란의 반정부 시위을 고무하는 언급을 한 것은 연 사흘쨉니다.

미국 내에선 솔레이마니를 제거한 게 정말 임박한 위협때문이었냐는 문제제기가 있는 상황.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폼페이오 국무장관 역시 아랑곳하지 않고 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하원 외교위에 출석하라는 요구를 거부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폼페이오 장관은 한발 더 나아가 이란 시위대 역시 사망한 솔레이마니를 비난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이란 시위대가 솔레이마니 얼굴이 있는 포스터와 광고판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솔레이마니가 살인자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발언들이 아직까지는 미국과 이란간 말대말 공방의 연장선에 놓여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또 다른 사건의 불씨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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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이란 시위 지지…‘임박한 위협’ 에둘러 강조
    • 입력 2020-01-14 10:42:08
    • 수정2020-01-14 11:22:42
    지구촌뉴스
[앵커]

잠잠해졌던 이란 내 반정부 시위가 다시 격화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을 통해 이란 시위대를 응원하는 글을 올리며 불을 지피는 모양새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 내에선 솔레이마니 제거가 과연 임박한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게 맞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들은 임박한 위협이 있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밤중의 테헤란 시내가 시위대로 다시 뒤덮였습니다.

최루탄이 터지면서 거리 곳곳에 연기가 자욱합니다.

솔레이마니 사망으로 수그러들었던 반 정부 시위가 다시 고개를 든지 불과 며칠만에 격화되는 양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오랜 고통을 겪은 용감한 이란국민들에게"라며 트윗을 올린데 이어 오늘은 이란 시위대가 미국 국기를 밟지 않았다며 반정부 시위대를 고무하는 언급을 했습니다.

트윗으로 이란의 반정부 시위을 고무하는 언급을 한 것은 연 사흘쨉니다.

미국 내에선 솔레이마니를 제거한 게 정말 임박한 위협때문이었냐는 문제제기가 있는 상황.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폼페이오 국무장관 역시 아랑곳하지 않고 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하원 외교위에 출석하라는 요구를 거부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폼페이오 장관은 한발 더 나아가 이란 시위대 역시 사망한 솔레이마니를 비난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이란 시위대가 솔레이마니 얼굴이 있는 포스터와 광고판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솔레이마니가 살인자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발언들이 아직까지는 미국과 이란간 말대말 공방의 연장선에 놓여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또 다른 사건의 불씨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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