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 해제…뉴욕 증시 상승

입력 2020.01.14 (12:10) 수정 2020.01.14 (13: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을 해제했습니다.

15일 서명하기로 예정된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내용에 지식재산권 보호나 합의 이행 강제 조치 조항 등 포괄적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재무부가 환율 보고서를 공개하고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을 해제했습니다.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 갈등이 격화됐던 지난해 8월, 전격적으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습니다.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면 미국은 시정을 요구하고 1년이 지나도 개선되지 않으면 미국 기업의 투자 제한 등 조치에 나설 수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협상 상대인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 오는 8월까지 환율조작국 지정을 유지하는 방안을 한때 검토했다는 관측이 나온 이윱니다.

하지만, 미중 간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에 앞서 장애물을 제거하는 차원에서 5개월 여 만에 이런 조치를 결정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그러나 한국을 관찰 대상국 명단에 올린 조치는 유지했습니다.

시장은 환호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올랐고 스탠더드앤푸어스 지수와 나스닥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을 위해 류허 부총리 등 중국 대표단이 오늘 워싱턴DC에 도착했습니다.

므느신 재무장관은 방송 인터뷰에서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대규모 구매 뿐만 아니라 기술 문제, 금융 서비스 등 포괄적 내용이 1단계 합의문에 담겨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식재산권 보호 문제와 6개월에 한번 씩 미중 양국이 만나 합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강제 조치를 내릴 수 있는 이른바 스냅백 조항도 합의문에 포함됐다고 외신들은 보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국,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 해제…뉴욕 증시 상승
    • 입력 2020-01-14 12:13:56
    • 수정2020-01-14 13:07:02
    뉴스 12
[앵커]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을 해제했습니다.

15일 서명하기로 예정된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내용에 지식재산권 보호나 합의 이행 강제 조치 조항 등 포괄적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재무부가 환율 보고서를 공개하고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을 해제했습니다.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 갈등이 격화됐던 지난해 8월, 전격적으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습니다.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면 미국은 시정을 요구하고 1년이 지나도 개선되지 않으면 미국 기업의 투자 제한 등 조치에 나설 수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협상 상대인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 오는 8월까지 환율조작국 지정을 유지하는 방안을 한때 검토했다는 관측이 나온 이윱니다.

하지만, 미중 간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에 앞서 장애물을 제거하는 차원에서 5개월 여 만에 이런 조치를 결정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그러나 한국을 관찰 대상국 명단에 올린 조치는 유지했습니다.

시장은 환호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올랐고 스탠더드앤푸어스 지수와 나스닥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을 위해 류허 부총리 등 중국 대표단이 오늘 워싱턴DC에 도착했습니다.

므느신 재무장관은 방송 인터뷰에서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대규모 구매 뿐만 아니라 기술 문제, 금융 서비스 등 포괄적 내용이 1단계 합의문에 담겨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식재산권 보호 문제와 6개월에 한번 씩 미중 양국이 만나 합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강제 조치를 내릴 수 있는 이른바 스냅백 조항도 합의문에 포함됐다고 외신들은 보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