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온라인 여행사들, 한국 단체 관광 상품 올렸다 삭제 반복

입력 2020.01.14 (13:47) 수정 2020.01.1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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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행사들이 한국 단체 관광 상품을 온라인에 올렸다가 삭제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은 최근 '태국+한국 4박 5일짜리 단체 관광' 상품을 내놨다가 관련 기사가 퍼지자 이 상품을 삭제했습니다.

상품 내용을 보면 방콕을 거쳐 서울에서 남산골 한옥마을, 면세점 방문 등 단체 관광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앞서 중국의 한 국영 여행사도 지난주 한국 단체 관광 상품을 온라인에 올렸다가 다시 내렸습니다.

2017년 3월 본격화한 '사드 보복' 이후 오프라인 한국 단체관광이 다시 허용된 지역은 베이징, 산둥 성, 후베이 성, 충칭 시 등 6개 성·직할시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중국인의 대부분이 해외여행할 때 이용하는 씨트립 등 온라인 여행사에 한국 상품은 올릴 수 없으며, 롯데 계열사 이용 제한, 유람선 여행과 전세기 운항 등의 금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해보다 중국인의 인센티브 관광이 공개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인센티브 관광은 기업이 격려 차원에서 직원들을 해외여행 보내주는 것으로, 사드 사태 이후 발길이 끊졌었는데, 최근 중국 선양의 '이융탕' 임직원 5천 명이 인천을 방문하는 등 변화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진호 한국관광공사 베이징지사장은 "기존에는 한국으로 인센티브 관광을 가더라도 기업 이름을 공개하기를 꺼렸으나 최근에는 공개적으로 가며 개인 비자가 아닌 단체 비자를 신청해 가는 등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유 지사장은 "올해 시진핑 주석 방한을 계기로 한중 관계도 풀리고 중국인들의 한국 단체 관광 규제 또한 자연스럽게 풀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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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온라인 여행사들, 한국 단체 관광 상품 올렸다 삭제 반복
    • 입력 2020-01-14 13:47:42
    • 수정2020-01-14 14:31:48
    국제
중국 여행사들이 한국 단체 관광 상품을 온라인에 올렸다가 삭제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은 최근 '태국+한국 4박 5일짜리 단체 관광' 상품을 내놨다가 관련 기사가 퍼지자 이 상품을 삭제했습니다.

상품 내용을 보면 방콕을 거쳐 서울에서 남산골 한옥마을, 면세점 방문 등 단체 관광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앞서 중국의 한 국영 여행사도 지난주 한국 단체 관광 상품을 온라인에 올렸다가 다시 내렸습니다.

2017년 3월 본격화한 '사드 보복' 이후 오프라인 한국 단체관광이 다시 허용된 지역은 베이징, 산둥 성, 후베이 성, 충칭 시 등 6개 성·직할시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중국인의 대부분이 해외여행할 때 이용하는 씨트립 등 온라인 여행사에 한국 상품은 올릴 수 없으며, 롯데 계열사 이용 제한, 유람선 여행과 전세기 운항 등의 금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해보다 중국인의 인센티브 관광이 공개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인센티브 관광은 기업이 격려 차원에서 직원들을 해외여행 보내주는 것으로, 사드 사태 이후 발길이 끊졌었는데, 최근 중국 선양의 '이융탕' 임직원 5천 명이 인천을 방문하는 등 변화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진호 한국관광공사 베이징지사장은 "기존에는 한국으로 인센티브 관광을 가더라도 기업 이름을 공개하기를 꺼렸으나 최근에는 공개적으로 가며 개인 비자가 아닌 단체 비자를 신청해 가는 등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유 지사장은 "올해 시진핑 주석 방한을 계기로 한중 관계도 풀리고 중국인들의 한국 단체 관광 규제 또한 자연스럽게 풀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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