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정 총리에 임명장…“타협하는 정치 복원 시급”

입력 2020.01.14 (15:56) 수정 2020.01.1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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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정세균 신임 국무총리에 대해 "국회와도 대화 소통하고, 야당과도 대화 소통하면서 서로 협력하는 정치, 타협해 나가는 정치를 이루는데 가장 적임자"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14일) 청와대에서 정 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대화하고 타협 소통하는 정치를 복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사실 후보자로 지명할 때 저도 총리님도 고심을 많이 했다"며 "국회의장을 역임하셨기 때문에 당연히 삼권분립을 침해하거나 무시한다는 정치적 공격이 있을 것으로 그렇게 예상을 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런 공격이 당연히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총리님으로 모시게 된 것은 지금 우리의 정치 상황 속에서 총리님만 한 적임자가 없고, 또 제가 총리님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가치가 삼권분립 논란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이 볼 때 우리 정치가 참으로 실망스럽다며, "정치가 국민들을 통합시키고 단결시켜주는 구심 역할을 해줘야 하고, 국회가 서로 다투면서도 대화하고 타협하는, 그런 정치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지금 국회는 오히려 막무가내로 싸우기만 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오히려 국민 분열 증폭시키고 갈등 증폭시키는 그런 역기능만 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도 그런 문제에서 자유롭다고 할 수 없는데 저에게는 부족한 부분이기도 하기 때문에 총리님의 그 역할에 아주 거는 기대가 크다"고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정세균 총리가) 실물 경제 출신의, 산업부 장관도 역임하셨기 때문에 경제에 대한 식견이나 경륜도 아주 높다"며, "우리 경제 어려운 상황에서 점점 희망 보여주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총리께서도 경제인과 더 많은 소통 하시면서 측면에서 많이 지원해주시고 내각 전체를 잘 이끌어주시기를 당부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세균 총리는 "제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또 어떤 일을 잘할 수 있을까, 많은 생각을 해봤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또 제가 가진 경험이나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잘 살리면 우리 문재인 정부 집권 후반기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데 일조를 할 수 있었으면 하는 그런 바람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말 최선을 다해서 노력을 해보고 싶다"며 "아마 내각의 국무위원들이나 많은 공직자들도 함께 힘을 모으면 틀림없이 성공하는 정부를 만들 수 있다 이렇게 저는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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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01-14 15:5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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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정세균 신임 국무총리에 대해 "국회와도 대화 소통하고, 야당과도 대화 소통하면서 서로 협력하는 정치, 타협해 나가는 정치를 이루는데 가장 적임자"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14일) 청와대에서 정 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대화하고 타협 소통하는 정치를 복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사실 후보자로 지명할 때 저도 총리님도 고심을 많이 했다"며 "국회의장을 역임하셨기 때문에 당연히 삼권분립을 침해하거나 무시한다는 정치적 공격이 있을 것으로 그렇게 예상을 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런 공격이 당연히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총리님으로 모시게 된 것은 지금 우리의 정치 상황 속에서 총리님만 한 적임자가 없고, 또 제가 총리님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가치가 삼권분립 논란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이 볼 때 우리 정치가 참으로 실망스럽다며, "정치가 국민들을 통합시키고 단결시켜주는 구심 역할을 해줘야 하고, 국회가 서로 다투면서도 대화하고 타협하는, 그런 정치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지금 국회는 오히려 막무가내로 싸우기만 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오히려 국민 분열 증폭시키고 갈등 증폭시키는 그런 역기능만 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도 그런 문제에서 자유롭다고 할 수 없는데 저에게는 부족한 부분이기도 하기 때문에 총리님의 그 역할에 아주 거는 기대가 크다"고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정세균 총리가) 실물 경제 출신의, 산업부 장관도 역임하셨기 때문에 경제에 대한 식견이나 경륜도 아주 높다"며, "우리 경제 어려운 상황에서 점점 희망 보여주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총리께서도 경제인과 더 많은 소통 하시면서 측면에서 많이 지원해주시고 내각 전체를 잘 이끌어주시기를 당부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세균 총리는 "제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또 어떤 일을 잘할 수 있을까, 많은 생각을 해봤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또 제가 가진 경험이나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잘 살리면 우리 문재인 정부 집권 후반기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데 일조를 할 수 있었으면 하는 그런 바람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말 최선을 다해서 노력을 해보고 싶다"며 "아마 내각의 국무위원들이나 많은 공직자들도 함께 힘을 모으면 틀림없이 성공하는 정부를 만들 수 있다 이렇게 저는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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