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유영 트리플 악셀은 일부, 점프의 질-구성 점수에 주목
입력 2020.01.14 (16:05) 스포츠K
유영이 동계 유스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데에는 고난도 점프인 트리플 악셀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트리플 악셀 못지 않게 주목해야 할 부분이 많다. 유영의 채점표를 분석해보면 이번 대회의 빛나는 성과는 단지 트리플 악셀 때문이 아니라, 모든 점프의 질과 연기력이 높아졌기에 가능했다는 걸 알 수 있다.

유영 회전 부족 판정에서 벗어나 정석 점퍼로 진화

유영의 프리스케이팅 프로토콜을 보면, 상위권 선수 중 유일하게 회전 부족 판정을 받지 않았다. 과거에 비해 회전 부족 판정이 강화되는 추세에 비추어보면 유영의 진화는 놀랍다. 실제 유영은 2018시즌까지 많은 점프에서 회전 부족 판정을 받은 적이 있다. 점프 실수 없이 연기를 마쳤지만, 생각보다 점수가 높지 않게 나오는 경우는 대부분 회전 부족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유영이 지난 시즌까지 주니어 그랑프리나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점프의 회전 부족 판정을 종종 받았기 때문이다. 그런 유영이 올 시즌을 거치면서 회전 부족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건,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프로그램 구성 점수 - 연기력, 음악의 해석에서 9점대 받아

프로그램 구성 점수는 더 큰 의미가 있다. 유영은 프리스케이팅 구성 점수를 보면 연기력과 음악의 해석에서 9점대를 받은 것이 눈에 띈다. 2명의 심판이 연기력에 9점을 주었고, 1명의 심판이 음악의 해석에서 9점을 부여했다. 프로그램 구성 점수는 과거 구채점제의 유산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9점대의 구성 점수는 톱 스케이터의 보증 수표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유스 올림픽의 구성 점수 채점 경향이 시니어 대회와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피겨에서 특정 선수의 구성 점수가 자리를 잡으면 한동안 이어지는 경향이 높다. 유영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지난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받았던 구성 점수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높고, 이는 곧 4대륙 피겨 선수권과 세계선수권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을 개연성이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유영 쇼트-프리 모두 프로그램 구성 점수 주니어 신기록

유영이 받은 67.38점의 구성 점수는 역대 주니어 여자 싱글 선수 최고 점수이다. 유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쇼트와 프리 모두 여자 주니어 사상 최고의 구성 점수 기록을 경신하면서, 여자 주니어 피겨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우리나라 선수가 구성 점수에서 9점대를 받은 것은 김연아 이후 유영이 사상 두 번째다.
6살 때 김연아의 밴쿠버 올림픽 연기를 보고 피겨에 입문한 유영이 김연아의 길을 따라가고 있다는 걸 구성 점수에서도 알 수 있다.


다음 달 4대륙 선수권 메달 가능성 높아

유영은 2월 4대륙 피겨 선수권과 3월 세계선수권에 출전한다. 지난 종합선수권과 이번 유스 올림픽에서 보여준 실력을 발휘한다면, 4대륙 피겨 선수권에서 메달 가능성이 높다. 4대륙 선수권 출전자들 가운데, 일본의 키히라 리카를 제외하면 유영보다 기술이나 표현력에서 앞서는 선수는 없다. 최근 국제 대회 성적 등을 통해 보면 유영은 4대륙 선수권에서 2~3위에 자리할 가능성이 높다.

3월 세계선수권은 러시아의 3인방이 모두 출전하는 관계로 유영의 메달 가능성은 희박한 편이다. 객관적인 전력상 5위에서 7위권이 예상된다. 하지만 다음 시즌 유영은 그랑프리 파이널이나 세계선수권에서도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다. 트리플 악셀 콤비네이션이나 쿼드러플 점프를 추가할 경우 러시아 3인방에게 크게 뒤지지 않기 때문이다.

유영 다음 시즌 4회전 도전, 베이징 올림픽 메달 도전

유영은 금메달 이후 인터뷰에서 다음 시즌 쿼드러플 점프를 추가해, 최종 목표인 2022년 베이징 올림픽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베이징으로 가는 길에 이번 유스 올림픽은 유영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안겨준 의미 있는 대회로 남을 것이다.
  • 유영 트리플 악셀은 일부, 점프의 질-구성 점수에 주목
    • 입력 2020-01-14 16:05:49
    스포츠K
유영이 동계 유스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데에는 고난도 점프인 트리플 악셀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트리플 악셀 못지 않게 주목해야 할 부분이 많다. 유영의 채점표를 분석해보면 이번 대회의 빛나는 성과는 단지 트리플 악셀 때문이 아니라, 모든 점프의 질과 연기력이 높아졌기에 가능했다는 걸 알 수 있다.

유영 회전 부족 판정에서 벗어나 정석 점퍼로 진화

유영의 프리스케이팅 프로토콜을 보면, 상위권 선수 중 유일하게 회전 부족 판정을 받지 않았다. 과거에 비해 회전 부족 판정이 강화되는 추세에 비추어보면 유영의 진화는 놀랍다. 실제 유영은 2018시즌까지 많은 점프에서 회전 부족 판정을 받은 적이 있다. 점프 실수 없이 연기를 마쳤지만, 생각보다 점수가 높지 않게 나오는 경우는 대부분 회전 부족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유영이 지난 시즌까지 주니어 그랑프리나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점프의 회전 부족 판정을 종종 받았기 때문이다. 그런 유영이 올 시즌을 거치면서 회전 부족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건,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프로그램 구성 점수 - 연기력, 음악의 해석에서 9점대 받아

프로그램 구성 점수는 더 큰 의미가 있다. 유영은 프리스케이팅 구성 점수를 보면 연기력과 음악의 해석에서 9점대를 받은 것이 눈에 띈다. 2명의 심판이 연기력에 9점을 주었고, 1명의 심판이 음악의 해석에서 9점을 부여했다. 프로그램 구성 점수는 과거 구채점제의 유산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9점대의 구성 점수는 톱 스케이터의 보증 수표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유스 올림픽의 구성 점수 채점 경향이 시니어 대회와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피겨에서 특정 선수의 구성 점수가 자리를 잡으면 한동안 이어지는 경향이 높다. 유영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지난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받았던 구성 점수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높고, 이는 곧 4대륙 피겨 선수권과 세계선수권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을 개연성이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유영 쇼트-프리 모두 프로그램 구성 점수 주니어 신기록

유영이 받은 67.38점의 구성 점수는 역대 주니어 여자 싱글 선수 최고 점수이다. 유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쇼트와 프리 모두 여자 주니어 사상 최고의 구성 점수 기록을 경신하면서, 여자 주니어 피겨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우리나라 선수가 구성 점수에서 9점대를 받은 것은 김연아 이후 유영이 사상 두 번째다.
6살 때 김연아의 밴쿠버 올림픽 연기를 보고 피겨에 입문한 유영이 김연아의 길을 따라가고 있다는 걸 구성 점수에서도 알 수 있다.


다음 달 4대륙 선수권 메달 가능성 높아

유영은 2월 4대륙 피겨 선수권과 3월 세계선수권에 출전한다. 지난 종합선수권과 이번 유스 올림픽에서 보여준 실력을 발휘한다면, 4대륙 피겨 선수권에서 메달 가능성이 높다. 4대륙 선수권 출전자들 가운데, 일본의 키히라 리카를 제외하면 유영보다 기술이나 표현력에서 앞서는 선수는 없다. 최근 국제 대회 성적 등을 통해 보면 유영은 4대륙 선수권에서 2~3위에 자리할 가능성이 높다.

3월 세계선수권은 러시아의 3인방이 모두 출전하는 관계로 유영의 메달 가능성은 희박한 편이다. 객관적인 전력상 5위에서 7위권이 예상된다. 하지만 다음 시즌 유영은 그랑프리 파이널이나 세계선수권에서도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다. 트리플 악셀 콤비네이션이나 쿼드러플 점프를 추가할 경우 러시아 3인방에게 크게 뒤지지 않기 때문이다.

유영 다음 시즌 4회전 도전, 베이징 올림픽 메달 도전

유영은 금메달 이후 인터뷰에서 다음 시즌 쿼드러플 점프를 추가해, 최종 목표인 2022년 베이징 올림픽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베이징으로 가는 길에 이번 유스 올림픽은 유영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안겨준 의미 있는 대회로 남을 것이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