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제2공항>(6) 결국 기존 공항 확장

입력 2020.01.14 (19:17) 수정 2020.01.1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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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공항 시설 확충 문제를
해외에선 어떻게 풀고 있는지
심층 취재한 신년기획 순서입니다.
일본 후쿠오카 공항의
보조공항으로 지정된
기타큐슈 공항의 역할이
기대보다 한 참 저조하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후쿠오카 공항은
기타큐슈라는
보조공항이 있는데도
이용객이 계속 늘자
결국, 확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채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큐슈 지역의 중심인
후쿠오카 현입니다.

인구 500만 명이 넘는 후쿠오카는
지난해 불매 운동 이전까지
한국 관광객도 즐겨 찾는 도시였습니다.

후쿠오카 현에는
큐슈 지역 교통의 요지답게
2,800m 길이 활주로가 1개 있는
후쿠오카 공항이 있습니다.

후쿠오카 공항은
일본 국내선 23개 노선,
국제선 28개 노선 등
제주공항보다 많은
51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습니다.

공항 이용객은
2천5백만 명 수준으로
3천만 명 넘는 제주공항보다는
조금 적습니다.

문제는 공항 이용객이
5년 전부터 계속 늘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2016년
1시간 거리에 있는 기타큐슈 공항을
후쿠오카 공항의
보조공항으로 지정했는데도
이용객은 여전히 후쿠오카 공항에
몰리는 겁니다.

이 후쿠오카 공항은
주변에 기타큐슈라는
보조공항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결국, 시설 확장을
다시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5년까지
약 1조 7천억 원을 투자해
2,500m 길이의 근접 평행 활주로
1개를 더 만드는 계획입니다.

일본 정부는
후쿠오카 공항 시설 확충 방안으로
해안지역을 매립해
3,000m 활주로 2개를 갖춘
신공항 건설도 추진했지만
비용이 9조 원이 넘고,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또, 보조공항인
기타큐슈 공항 활용 방안도 검토했지만
접근성이 떨어져
이용객 분산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기존 공항의 활주로 증설을 택한 겁니다.

히로시 사가라 기획감/후쿠오카현 공항대책국[인터뷰]
"혼잡 공항으로 지정돼 있어서 수용률을 높이는 것이 긴급 과제입니다. 긴급도 등을 고려하면 증설사업을 하는 것이 최적이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후쿠오카 공항은
시내 한가운데 있어
활주로 증설을 위한 주민 협의가
만만치 않습니다.

일본 정부는 후쿠오카 현,
지역 주민 단체와 함께
정기적인 논의 기구부터 꾸려
의견을 듣고 협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채승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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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년기획/제2공항>(6) 결국 기존 공항 확장
    • 입력 2020-01-14 19:17:44
    • 수정2020-01-15 19:58:53
    뉴스9(제주)
[앵커멘트] 공항 시설 확충 문제를 해외에선 어떻게 풀고 있는지 심층 취재한 신년기획 순서입니다. 일본 후쿠오카 공항의 보조공항으로 지정된 기타큐슈 공항의 역할이 기대보다 한 참 저조하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후쿠오카 공항은 기타큐슈라는 보조공항이 있는데도 이용객이 계속 늘자 결국, 확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채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큐슈 지역의 중심인 후쿠오카 현입니다. 인구 500만 명이 넘는 후쿠오카는 지난해 불매 운동 이전까지 한국 관광객도 즐겨 찾는 도시였습니다. 후쿠오카 현에는 큐슈 지역 교통의 요지답게 2,800m 길이 활주로가 1개 있는 후쿠오카 공항이 있습니다. 후쿠오카 공항은 일본 국내선 23개 노선, 국제선 28개 노선 등 제주공항보다 많은 51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습니다. 공항 이용객은 2천5백만 명 수준으로 3천만 명 넘는 제주공항보다는 조금 적습니다. 문제는 공항 이용객이 5년 전부터 계속 늘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2016년 1시간 거리에 있는 기타큐슈 공항을 후쿠오카 공항의 보조공항으로 지정했는데도 이용객은 여전히 후쿠오카 공항에 몰리는 겁니다. 이 후쿠오카 공항은 주변에 기타큐슈라는 보조공항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결국, 시설 확장을 다시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5년까지 약 1조 7천억 원을 투자해 2,500m 길이의 근접 평행 활주로 1개를 더 만드는 계획입니다. 일본 정부는 후쿠오카 공항 시설 확충 방안으로 해안지역을 매립해 3,000m 활주로 2개를 갖춘 신공항 건설도 추진했지만 비용이 9조 원이 넘고,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또, 보조공항인 기타큐슈 공항 활용 방안도 검토했지만 접근성이 떨어져 이용객 분산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기존 공항의 활주로 증설을 택한 겁니다. 히로시 사가라 기획감/후쿠오카현 공항대책국[인터뷰] "혼잡 공항으로 지정돼 있어서 수용률을 높이는 것이 긴급 과제입니다. 긴급도 등을 고려하면 증설사업을 하는 것이 최적이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후쿠오카 공항은 시내 한가운데 있어 활주로 증설을 위한 주민 협의가 만만치 않습니다. 일본 정부는 후쿠오카 현, 지역 주민 단체와 함께 정기적인 논의 기구부터 꾸려 의견을 듣고 협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채승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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