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중에도 하루 세 번씩…대담한 범행

입력 2020.01.14 (19:17) 수정 2020.01.1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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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험 사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도중에도 범행을 이어가던 3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많게는 하루 세 차례씩 범행을 하기도 했습니다.

박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면 도로를 주행하는 차량 백미러에 한 남성이 걸어와 부딪칩니다.

["어떻게 해 자기야. 잘 봐야지, 괜찮으세요."]

불법 주차된 차량을 피해 중앙선을 걸쳐 주행하는 차량.

반대편에서 승용차가 속도를 올리더니 백미러에 부딪칩니다.

모두 32살 A씨가 낸 고의 사곱니다.

넉달 동안 13차례 교통사고 보험금을 타낸 A씨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동종전과까지 확인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A씨가 범행을 시인하고 있다며 기각했습니다.

이후 범행은 더 대담해졌습니다.

A씨는 영장이 기각된 사흘 뒤부터 평소 범행을 저지르던 이 곳을 다시 찾아 사기 행각을 또 이어갔습니다.

불구속 수사를 받던 한달 동안 추가로 저지른 범죄만 25건.

두 시간에 한 번씩 하루 3차례 범행을 저지른 날도 있습니다.

하지만 꼬리가 너무 길었습니다.

[조태형/대전경찰청 교통번죄수사팀장 : "피해자가 똑같은 범행을 또 하는 것을 보고 저희들한테 다시 신고전화가 왔어요. 왜 그냥 두고 보느냐.."]

추가 신고가 접수돼 A씨의 계좌를 압수수색 한 경찰은 이전 6개월간 발생한 개인 피해자 100여명을 추가 확보했습니다.

피해액만 2천만 원.

추가 범죄까지 안고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법원은 징역 2년을 선고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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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사중에도 하루 세 번씩…대담한 범행
    • 입력 2020-01-14 19:19:31
    • 수정2020-01-14 19:3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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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험 사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도중에도 범행을 이어가던 3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많게는 하루 세 차례씩 범행을 하기도 했습니다.

박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면 도로를 주행하는 차량 백미러에 한 남성이 걸어와 부딪칩니다.

["어떻게 해 자기야. 잘 봐야지, 괜찮으세요."]

불법 주차된 차량을 피해 중앙선을 걸쳐 주행하는 차량.

반대편에서 승용차가 속도를 올리더니 백미러에 부딪칩니다.

모두 32살 A씨가 낸 고의 사곱니다.

넉달 동안 13차례 교통사고 보험금을 타낸 A씨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동종전과까지 확인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A씨가 범행을 시인하고 있다며 기각했습니다.

이후 범행은 더 대담해졌습니다.

A씨는 영장이 기각된 사흘 뒤부터 평소 범행을 저지르던 이 곳을 다시 찾아 사기 행각을 또 이어갔습니다.

불구속 수사를 받던 한달 동안 추가로 저지른 범죄만 25건.

두 시간에 한 번씩 하루 3차례 범행을 저지른 날도 있습니다.

하지만 꼬리가 너무 길었습니다.

[조태형/대전경찰청 교통번죄수사팀장 : "피해자가 똑같은 범행을 또 하는 것을 보고 저희들한테 다시 신고전화가 왔어요. 왜 그냥 두고 보느냐.."]

추가 신고가 접수돼 A씨의 계좌를 압수수색 한 경찰은 이전 6개월간 발생한 개인 피해자 100여명을 추가 확보했습니다.

피해액만 2천만 원.

추가 범죄까지 안고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법원은 징역 2년을 선고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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