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3시간 촬영’…아동·청소년 연예인 근로 여건 ‘열악’

입력 2020.01.14 (19:22) 수정 2020.01.14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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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청소년 연예인의 상당수가 장시간 노동 시간과 억압적인 촬영 환경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와 언론개혁시민연대, 정치하는 엄마들 등으로 구성된 '아동·청소년대중문화예술인 노동인권 개선을 위한 팝업'은 오늘(14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아동 청소년 대중문화예술 노동인권 개선회를 열고, 아동·청소년 연예인들의 근로 활동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특히 아동·청소년 연예인 1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드라마 제작 현장 노동 실태조사’결과, 대부분의 아동·청소년 연예인들이 장시간 노동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하루 최장 촬영 시간을 물은 결과‘12시간 이상’이라는 응답자가 61.2%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12시간 이상~18시간 미만’이라는 응답이 36.89%로 가장 많았습니다.

하루 최장 촬영 시간이 24시간 이상이라는 응답자도 3명 있었으며 이들은 각각 29시간, 32시간, 36시간 촬영했다고 답했습니다.

아동·청소년들은 또한 촬영 현장에서 인격 모독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8.1%는 욕설을 들은 적이 있고,‘외모 지적이나 다이어트 또는 성형을 강요받았다’는 답변도 3건 있었습니다.

이용관 한빛미디어 노동인권센터 이사장은 "이같은 현실을 바꾸기 위해서는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을 개정해야한다"며, "미래 사회의 대중문화예술의 주역이 될 아동 청소년 연예인과 연습생들을 위해 건강한 방송제작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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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23시간 촬영’…아동·청소년 연예인 근로 여건 ‘열악’
    • 입력 2020-01-14 19:22:37
    • 수정2020-01-14 19:2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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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청소년 연예인의 상당수가 장시간 노동 시간과 억압적인 촬영 환경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와 언론개혁시민연대, 정치하는 엄마들 등으로 구성된 '아동·청소년대중문화예술인 노동인권 개선을 위한 팝업'은 오늘(14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아동 청소년 대중문화예술 노동인권 개선회를 열고, 아동·청소년 연예인들의 근로 활동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특히 아동·청소년 연예인 1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드라마 제작 현장 노동 실태조사’결과, 대부분의 아동·청소년 연예인들이 장시간 노동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하루 최장 촬영 시간을 물은 결과‘12시간 이상’이라는 응답자가 61.2%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12시간 이상~18시간 미만’이라는 응답이 36.89%로 가장 많았습니다.

하루 최장 촬영 시간이 24시간 이상이라는 응답자도 3명 있었으며 이들은 각각 29시간, 32시간, 36시간 촬영했다고 답했습니다.

아동·청소년들은 또한 촬영 현장에서 인격 모독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8.1%는 욕설을 들은 적이 있고,‘외모 지적이나 다이어트 또는 성형을 강요받았다’는 답변도 3건 있었습니다.

이용관 한빛미디어 노동인권센터 이사장은 "이같은 현실을 바꾸기 위해서는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을 개정해야한다"며, "미래 사회의 대중문화예술의 주역이 될 아동 청소년 연예인과 연습생들을 위해 건강한 방송제작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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