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 우즈베크전 최종 담금질 “분석은 끝났다…오직 승리”

입력 2020.01.14 (21:07) 수정 2020.01.14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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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이 더 급할 것입니다. 반드시 이겨야죠."(김동현), "더운 곳에서 경기하면 우즈베키스탄이 더 힘들어할 것입니다."(정승원)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김학범호가 우즈베키스탄과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최종전을 하루 앞두고 승리를 위한 마지막 담금질을 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14일 태국 랑싯의 탐마삿 대학교 운동장에서 우즈베키스탄전(한국시간 15일 오후 7시 15분)에 대비한 훈련을 치렀다.

김학범호는 중국(1-0승), 이란(2-1승)을 잇달아 꺾고 2승(승점 6)을 기록,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8강에 선착했다.

3차전 상대인 우즈베키스탄은 1승 1무(승점 4)를 기록, 이란(1무 1패·승점 1)과 마지막 한장의 8강 진출권을 놓고 경쟁한다. 우즈베키스탄으로선 한국과 최소 비겨야 이란을 따돌리고 8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다.

김학범호 역시 2연승의 분위기를 살려 나가는 차원에서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무패 행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다만 김학범 감독은 전날 송클라에서 비행기와 버스를 갈아타며 7시간이나 걸려 숙소가 있는 방콕으로 이동한 만큼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둔 마지막 훈련이었지만 강도를 크게 떨어뜨렸다.

이날 훈련에서 김 감독은 전술 훈련 대신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볼 감각을 익히는 데 집중했다. 훈련 시간도 50여분 정도로 줄였다.

2경기 연속골을 넣은 이동준(부산)과 정승원(대구)은 피지컬 트레이너와 함께 따로 그라운드 주변을 뛰며 컨디션 관리에 나섰다.

대신 김 감독은 이날 오전 숙소에서 선수들과 우즈베키스탄의 전력 분석 비디오를 함께 보며 공략법을 공유했다.

선수들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중앙 미드필더 김동현(성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서 심적으로 편할 수도 있지만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며 "우즈베키스탄전 승리를 향해 달리겠다"

중국전에서 선발로 나섰던 김동현은 "우즈베키스탄과 친선전도 치러봤고, 김 감독님의 분석도 끝났다"라며 "우즈베키스탄은 베스트 11이 많이 변하지 않는 팀이라 준비한 대로만 하면 된다. 팀에 헌신하고 희생하겠다"고 강조했다.

'꽃미남' 미드필더 정승원(대구)도 골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란전에 선발로 나섰던 정승원은 "60분 정도를 뛴 것 같다. 체력은 충분하다"라며 "개인적으로 더운 곳에서 경기하는 게 좋다. 상대 팀이 더 힘들어할 것이다. 그게 상대 팀의 단점이라고 생각해 많이 뛰겠다"고 밝혔다.

정승원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이번 대회 자신의 첫 득점을 터트린 뒤 '디발라 세리머니'를 펼치겠다는 의욕도 다졌다. 파울로 디발라(유벤투스)는 손가락을 'V'자로 펴서 얼굴 아래쪽을 가리는 '마스크 세리머니''로 유명하다.

그는 "만약에 선발로 나가면 골도 넣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며 "매 경기가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집중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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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14 21:07:01
    • 수정2020-01-14 21:08:18
    연합뉴스
"우즈베키스탄이 더 급할 것입니다. 반드시 이겨야죠."(김동현), "더운 곳에서 경기하면 우즈베키스탄이 더 힘들어할 것입니다."(정승원)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김학범호가 우즈베키스탄과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최종전을 하루 앞두고 승리를 위한 마지막 담금질을 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14일 태국 랑싯의 탐마삿 대학교 운동장에서 우즈베키스탄전(한국시간 15일 오후 7시 15분)에 대비한 훈련을 치렀다.

김학범호는 중국(1-0승), 이란(2-1승)을 잇달아 꺾고 2승(승점 6)을 기록,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8강에 선착했다.

3차전 상대인 우즈베키스탄은 1승 1무(승점 4)를 기록, 이란(1무 1패·승점 1)과 마지막 한장의 8강 진출권을 놓고 경쟁한다. 우즈베키스탄으로선 한국과 최소 비겨야 이란을 따돌리고 8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다.

김학범호 역시 2연승의 분위기를 살려 나가는 차원에서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무패 행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다만 김학범 감독은 전날 송클라에서 비행기와 버스를 갈아타며 7시간이나 걸려 숙소가 있는 방콕으로 이동한 만큼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둔 마지막 훈련이었지만 강도를 크게 떨어뜨렸다.

이날 훈련에서 김 감독은 전술 훈련 대신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볼 감각을 익히는 데 집중했다. 훈련 시간도 50여분 정도로 줄였다.

2경기 연속골을 넣은 이동준(부산)과 정승원(대구)은 피지컬 트레이너와 함께 따로 그라운드 주변을 뛰며 컨디션 관리에 나섰다.

대신 김 감독은 이날 오전 숙소에서 선수들과 우즈베키스탄의 전력 분석 비디오를 함께 보며 공략법을 공유했다.

선수들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중앙 미드필더 김동현(성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서 심적으로 편할 수도 있지만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며 "우즈베키스탄전 승리를 향해 달리겠다"

중국전에서 선발로 나섰던 김동현은 "우즈베키스탄과 친선전도 치러봤고, 김 감독님의 분석도 끝났다"라며 "우즈베키스탄은 베스트 11이 많이 변하지 않는 팀이라 준비한 대로만 하면 된다. 팀에 헌신하고 희생하겠다"고 강조했다.

'꽃미남' 미드필더 정승원(대구)도 골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란전에 선발로 나섰던 정승원은 "60분 정도를 뛴 것 같다. 체력은 충분하다"라며 "개인적으로 더운 곳에서 경기하는 게 좋다. 상대 팀이 더 힘들어할 것이다. 그게 상대 팀의 단점이라고 생각해 많이 뛰겠다"고 밝혔다.

정승원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이번 대회 자신의 첫 득점을 터트린 뒤 '디발라 세리머니'를 펼치겠다는 의욕도 다졌다. 파울로 디발라(유벤투스)는 손가락을 'V'자로 펴서 얼굴 아래쪽을 가리는 '마스크 세리머니''로 유명하다.

그는 "만약에 선발로 나가면 골도 넣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며 "매 경기가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집중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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