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첫 체육회장 선거 곳곳 미숙
입력 2020.01.14 (21:51)
수정 2020.01.14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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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늘(14일) 춘천에선
초대 민선 강원도체육회장 선거
투표가 실시됐습니다.
지방자치단체장이 겸직하던 자리를
민간에 개방한 건데요.
처음이라서 그런지
선거 과정에서
시행착오가 많았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사상 처음으로 실시된
민선 강원도체육회장 선거.
영월군생활체육회장 출신
양희구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대의원 317명 가운데,
300명이 투표에 참여해
120표를 얻었습니다.
2위와의 표차가 단, 16표였습니다.
양희구/강원도체육회장 당선자[인터뷰]
"초심 잃지 않고 자세 낮추고 일할 수 있도록 방침을 세우겠습니다. 갑은 경기단체장과 체육이들입니다. 그렇게 하도록 꼭 하겠습니다."
하지만, 당선자의 최대 당면 과제는
선거 제도 개혁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우선, 정견 발표 시점이 문젭니다.
<화면분할/> 투표장에서
투표가 시작된지
반나절도 더 지난 시점.
바로 옆 회의장에선
그제서야 후보들이 나와
공약과 소견을 발표합니다.
그나마 청중은
이미 투표를 마친 사람들입니다.
이런 웃지못할 촌극이 빚어진 건
정견발표를 투표일에 하도록 한
대한 체육회의 규정 때문이었습니다.
선거인명부 확인도 허술했습니다.
명부에 올라있는 유권자 가운데
뒤늦게 부적격자가 발견되면서,
대의원 한 명이 투표권을 상실했습니다.
김문영 기자/
사전선거운동 혐의가 신고됐지만 도 체육회 선관위는 당사자에게만 결과를 통보하고 정작 대의원들에게 비공개 의결함으로써 투명성을 훼손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이밖에, 선거운동기간이
열흘 밖에 안돼,
선거 자체가
인지도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요식행위였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심원섭/강원도체육회 기획경영부장/[인터뷰]
"시도와 공동으로 대한체육회와 잘 협의해서 선거인이나 후보자들이 선거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선거방식이 될 수 있도록 노력,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체육계의 정치적 독립과
위상 제고를 위해 도입된
첫 민선 체육회장 선거.
성과보단 과제를 더 많이 남겼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끝)
오늘(14일) 춘천에선
초대 민선 강원도체육회장 선거
투표가 실시됐습니다.
지방자치단체장이 겸직하던 자리를
민간에 개방한 건데요.
처음이라서 그런지
선거 과정에서
시행착오가 많았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사상 처음으로 실시된
민선 강원도체육회장 선거.
영월군생활체육회장 출신
양희구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대의원 317명 가운데,
300명이 투표에 참여해
120표를 얻었습니다.
2위와의 표차가 단, 16표였습니다.
양희구/강원도체육회장 당선자[인터뷰]
"초심 잃지 않고 자세 낮추고 일할 수 있도록 방침을 세우겠습니다. 갑은 경기단체장과 체육이들입니다. 그렇게 하도록 꼭 하겠습니다."
하지만, 당선자의 최대 당면 과제는
선거 제도 개혁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우선, 정견 발표 시점이 문젭니다.
<화면분할/> 투표장에서
투표가 시작된지
반나절도 더 지난 시점.
바로 옆 회의장에선
그제서야 후보들이 나와
공약과 소견을 발표합니다.
그나마 청중은
이미 투표를 마친 사람들입니다.
이런 웃지못할 촌극이 빚어진 건
정견발표를 투표일에 하도록 한
대한 체육회의 규정 때문이었습니다.
선거인명부 확인도 허술했습니다.
명부에 올라있는 유권자 가운데
뒤늦게 부적격자가 발견되면서,
대의원 한 명이 투표권을 상실했습니다.
김문영 기자/
사전선거운동 혐의가 신고됐지만 도 체육회 선관위는 당사자에게만 결과를 통보하고 정작 대의원들에게 비공개 의결함으로써 투명성을 훼손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이밖에, 선거운동기간이
열흘 밖에 안돼,
선거 자체가
인지도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요식행위였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심원섭/강원도체육회 기획경영부장/[인터뷰]
"시도와 공동으로 대한체육회와 잘 협의해서 선거인이나 후보자들이 선거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선거방식이 될 수 있도록 노력,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체육계의 정치적 독립과
위상 제고를 위해 도입된
첫 민선 체육회장 선거.
성과보단 과제를 더 많이 남겼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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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선 첫 체육회장 선거 곳곳 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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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1-14 23:49:52
[앵커멘트]
오늘(14일) 춘천에선
초대 민선 강원도체육회장 선거
투표가 실시됐습니다.
지방자치단체장이 겸직하던 자리를
민간에 개방한 건데요.
처음이라서 그런지
선거 과정에서
시행착오가 많았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사상 처음으로 실시된
민선 강원도체육회장 선거.
영월군생활체육회장 출신
양희구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대의원 317명 가운데,
300명이 투표에 참여해
120표를 얻었습니다.
2위와의 표차가 단, 16표였습니다.
양희구/강원도체육회장 당선자[인터뷰]
"초심 잃지 않고 자세 낮추고 일할 수 있도록 방침을 세우겠습니다. 갑은 경기단체장과 체육이들입니다. 그렇게 하도록 꼭 하겠습니다."
하지만, 당선자의 최대 당면 과제는
선거 제도 개혁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우선, 정견 발표 시점이 문젭니다.
<화면분할/> 투표장에서
투표가 시작된지
반나절도 더 지난 시점.
바로 옆 회의장에선
그제서야 후보들이 나와
공약과 소견을 발표합니다.
그나마 청중은
이미 투표를 마친 사람들입니다.
이런 웃지못할 촌극이 빚어진 건
정견발표를 투표일에 하도록 한
대한 체육회의 규정 때문이었습니다.
선거인명부 확인도 허술했습니다.
명부에 올라있는 유권자 가운데
뒤늦게 부적격자가 발견되면서,
대의원 한 명이 투표권을 상실했습니다.
김문영 기자/
사전선거운동 혐의가 신고됐지만 도 체육회 선관위는 당사자에게만 결과를 통보하고 정작 대의원들에게 비공개 의결함으로써 투명성을 훼손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이밖에, 선거운동기간이
열흘 밖에 안돼,
선거 자체가
인지도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요식행위였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심원섭/강원도체육회 기획경영부장/[인터뷰]
"시도와 공동으로 대한체육회와 잘 협의해서 선거인이나 후보자들이 선거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선거방식이 될 수 있도록 노력,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체육계의 정치적 독립과
위상 제고를 위해 도입된
첫 민선 체육회장 선거.
성과보단 과제를 더 많이 남겼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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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영 기자 my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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