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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대진단②>안인득 이후 9개월…조현병 관리 달라졌나?
입력 2020.01.14 (23:31) 수정 2020.01.15 (09:06) 뉴스9(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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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경남 안전 대진단,
두 번째 순서는
정신질환 사회안전망입니다.
지난해 4월
진주 안인득 사건 뒤
보건복지부는
중증정신질환자 보호를 강화하고
재활을 지원하겠다며
우선 조치 방안을 발표했는데요.

지난 9개월여 동안
조현병 관리는
나아지고 있을까요.
김효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진주 아파트
방화 살인 피고인 안인득은
10년 가까이 조현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가족과 주민의 격리 요구는
계속 거절당했고,

그가 무참히 휘두른 흉기에
주민 5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습니다.

안인득 사건 두 달여 뒤
경남에는 '응급개입팀'부터
만들어졌습니다.

치료나 격리가 필요한
조현병 환자라고 판단되면
본인 동의 없이도
응급입원까지 받도록 개입할 수 있습니다.

지난 6개월 동안
경남에서만 140여 건의 현장에 출동했고,
걸려온 상담 전화만 2,800건에 달합니다.

하지만,
간호사와 전문상담사 등으로 구성된
경남의 응급개입팀 인원은 불과 4명.

2인 1조 밤샘 근무로
겨우 유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현옥/경상남도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상임 팀장
"전담 인력들이 전문 인력이 뽑히지 않다 보니까, 기존 센터 직원들의 업무 부담이 많아지고요. 야간시간에 근무하다 보니까 노동 강도 때문에 (힘들기도 하고)…"

조현병 환자들이
낮에는 다양한 심리치료를 받고
저녁에는 가족에게 돌아가는 낮 병원.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하겠다고 했지만
경남에는 이달 들어서야
병원 2곳에서 시범사업이 시작됐습니다.

조현병 '급성기' 환자를
긴급 치료하는 정신 응급의료센터도
양산 부산대병원 1곳에 불과합니다.

[인터뷰]허성영/양산부산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정신 응급의료센터는) 여러 과가 합의가 필요하여서 어려운 측면도 있고, 인력은 많이 들어가면서 해야 할 일들이 많아지는 형태라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5년 전 조현병 진단을 받은
30대 아들을 돌보는 50대 어머니는
안인득 사건 뒤에도
조현병 환자 관리에
크게 달라진 게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조현병 환자 가족 (음성변조)
"(센터에 문의하면) 다 들려오는 전화가 "어머니 죄송해요, 정신장애인은 안돼요. "이러는 거에요. 정신 장애인들은 이미지라든지 인식이 안 좋다 보니까 갈 곳이 없는 거에요."

지난해 기준 경남 지역
정신질환자 고위험군은 7,000여 명,
이 가운데 40%에 가까운 2,500여 명이
여전히 미등록 환자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 안전 대진단②>안인득 이후 9개월…조현병 관리 달라졌나?
    • 입력 2020-01-14 23:31:30
    • 수정2020-01-15 09:06:09
    뉴스9(창원)
[앵커멘트]
경남 안전 대진단,
두 번째 순서는
정신질환 사회안전망입니다.
지난해 4월
진주 안인득 사건 뒤
보건복지부는
중증정신질환자 보호를 강화하고
재활을 지원하겠다며
우선 조치 방안을 발표했는데요.

지난 9개월여 동안
조현병 관리는
나아지고 있을까요.
김효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진주 아파트
방화 살인 피고인 안인득은
10년 가까이 조현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가족과 주민의 격리 요구는
계속 거절당했고,

그가 무참히 휘두른 흉기에
주민 5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습니다.

안인득 사건 두 달여 뒤
경남에는 '응급개입팀'부터
만들어졌습니다.

치료나 격리가 필요한
조현병 환자라고 판단되면
본인 동의 없이도
응급입원까지 받도록 개입할 수 있습니다.

지난 6개월 동안
경남에서만 140여 건의 현장에 출동했고,
걸려온 상담 전화만 2,800건에 달합니다.

하지만,
간호사와 전문상담사 등으로 구성된
경남의 응급개입팀 인원은 불과 4명.

2인 1조 밤샘 근무로
겨우 유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현옥/경상남도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상임 팀장
"전담 인력들이 전문 인력이 뽑히지 않다 보니까, 기존 센터 직원들의 업무 부담이 많아지고요. 야간시간에 근무하다 보니까 노동 강도 때문에 (힘들기도 하고)…"

조현병 환자들이
낮에는 다양한 심리치료를 받고
저녁에는 가족에게 돌아가는 낮 병원.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하겠다고 했지만
경남에는 이달 들어서야
병원 2곳에서 시범사업이 시작됐습니다.

조현병 '급성기' 환자를
긴급 치료하는 정신 응급의료센터도
양산 부산대병원 1곳에 불과합니다.

[인터뷰]허성영/양산부산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정신 응급의료센터는) 여러 과가 합의가 필요하여서 어려운 측면도 있고, 인력은 많이 들어가면서 해야 할 일들이 많아지는 형태라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5년 전 조현병 진단을 받은
30대 아들을 돌보는 50대 어머니는
안인득 사건 뒤에도
조현병 환자 관리에
크게 달라진 게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조현병 환자 가족 (음성변조)
"(센터에 문의하면) 다 들려오는 전화가 "어머니 죄송해요, 정신장애인은 안돼요. "이러는 거에요. 정신 장애인들은 이미지라든지 인식이 안 좋다 보니까 갈 곳이 없는 거에요."

지난해 기준 경남 지역
정신질환자 고위험군은 7,000여 명,
이 가운데 40%에 가까운 2,500여 명이
여전히 미등록 환자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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