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기 '직권 면직'..출마 여부 '관심'

입력 2020.01.14 (23:35) 수정 2020.01.1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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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직권 면직 처리됐습니다.

공직자로서
품위를 지키지 못했다는 게
사유-ㄴ데, 향후 그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잡니다.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총선 출마 공직자 사퇴 시한을
하루 앞둔 내일 자로 공직에서
물러납니다.

부시장에 임명된 지
1년 4개월여 만입니다.

울산시는
오늘 오후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송 부시장이 현 상황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직권면직 처분했다"고
밝혔습니다.

송 부시장은
2018년 울산시장 선거 과정에서
청와대 인사들과
선거 공약 등을 논의한 혐의 등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비위와 관련해 수사중인 경우
자진 사퇴에 해당하는 의원면직은
불가하지만, 별정직 공무원인 송 부시장은
지방별정직공무원 인사규정 상
징계 사유가 있으면 직권으로 면직 처리가 가능합니다.

울산시 관계자는
"시청이 압수수색을 당하고 공무원들이
수사를 받는 상황을 초래한 점으로 미뤄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한 것이
송 부시장의 징계 사유"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명백한 불법행위가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해임이나 파면과 같은 징계처분을 내릴 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송 부시장은
시청 게시판에 올린 인삿말에서
"동료들의 계속되는 어려움과 울산호의
흔들림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며
소회를 밝혔습니다.

이제 관심사는
내일부터 민간인이 되는 송 부시장의
행보-ㅂ니다.

송 부시장은
수사 상황 등을 지켜본 뒤
총선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가 이뤄질 경우 출마 여부도
관심입니다.

공직을 벗은
송병기 부시장이 총선 출마 등으로
명예회복에 나설 수 있을 지
검찰의 수사와 법원의 판단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kbs뉴스 박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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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병기 '직권 면직'..출마 여부 '관심'
    • 입력 2020-01-14 23:35:01
    • 수정2020-01-15 08:56:51
    뉴스9(울산)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직권 면직 처리됐습니다. 공직자로서 품위를 지키지 못했다는 게 사유-ㄴ데, 향후 그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잡니다.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총선 출마 공직자 사퇴 시한을 하루 앞둔 내일 자로 공직에서 물러납니다. 부시장에 임명된 지 1년 4개월여 만입니다. 울산시는 오늘 오후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송 부시장이 현 상황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직권면직 처분했다"고 밝혔습니다. 송 부시장은 2018년 울산시장 선거 과정에서 청와대 인사들과 선거 공약 등을 논의한 혐의 등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비위와 관련해 수사중인 경우 자진 사퇴에 해당하는 의원면직은 불가하지만, 별정직 공무원인 송 부시장은 지방별정직공무원 인사규정 상 징계 사유가 있으면 직권으로 면직 처리가 가능합니다. 울산시 관계자는 "시청이 압수수색을 당하고 공무원들이 수사를 받는 상황을 초래한 점으로 미뤄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한 것이 송 부시장의 징계 사유"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명백한 불법행위가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해임이나 파면과 같은 징계처분을 내릴 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송 부시장은 시청 게시판에 올린 인삿말에서 "동료들의 계속되는 어려움과 울산호의 흔들림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며 소회를 밝혔습니다. 이제 관심사는 내일부터 민간인이 되는 송 부시장의 행보-ㅂ니다. 송 부시장은 수사 상황 등을 지켜본 뒤 총선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가 이뤄질 경우 출마 여부도 관심입니다. 공직을 벗은 송병기 부시장이 총선 출마 등으로 명예회복에 나설 수 있을 지 검찰의 수사와 법원의 판단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kbs뉴스 박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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