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교복 '혼선'

입력 2020.01.14 (23:39) 수정 2020.01.1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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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울산지역
중고교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무상교복이 전면 시행되지만
지원금액이 다른 시도보다 적고
교복 맞추는 기간도 촉박해
혼선이 예상됩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돕니다.


울산의 한 교복 매장입니다.

아직 학교 배정 결과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지역별로 특정 중고교로의 진학이
사실상 확정된 일부 학생.학부모들을
중심으로 교복을 미리 맞추려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동복과 하복 한벌씩을 합친
울산의 무상교복 지원금액이
턱없이 적다는 점입니다.

무상교복을 시행하는
전국 12개 시도가 거의 대부분
교육부의 권고 가격인 30만 원
안팎인 데 반해 유독 울산만 25만 원으로 지원 금액이 가장 적습니다.

이러다 보니 몇몇 학교는
교복 업체와 단체 계약하는 낙찰 가격이
25만 원을 초과해 학부모가
일부 부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주영(학부모)
"똑같이 거기도 30만 원이면 저희도 30만 원 받으면 좋죠. 그래도 25만 원 받는 것도저희한테는 부담이 많이 줄어드는 편이거든요."

학교별로 예비소집이
2월 초는 돼야 시행되기 때문에
3월 개학 때까지 보름 남짓한 기간에
매장별로 교복 주문 학생들이
한꺼번에 몰려 극심한 혼잡을
겪는 것도 문젭니다.

김윤필(교복 매장 대표)
"배정 발표가 전국에서 가장 늦은 편입니다. 늦은 편에 속하다 보니까 너무 짦은 시일안에 학생들의 교복을 다 맞춰야 된다는 게..."

울산교육청은 지난해
이같은 민원이 쇄도하자
올해는 학교 배정 결과 발표를
일주일 가량 앞당겼지만 여전히
다른 시도에 비해 늦은 편이어서
혼선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무상교복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시교육청의 보다 세심한 후속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케이비에스뉴스 이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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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상교복 '혼선'
    • 입력 2020-01-14 23:39:26
    • 수정2020-01-15 08:57:25
    뉴스9(울산)
올해부터 울산지역 중고교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무상교복이 전면 시행되지만 지원금액이 다른 시도보다 적고 교복 맞추는 기간도 촉박해 혼선이 예상됩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돕니다. 울산의 한 교복 매장입니다. 아직 학교 배정 결과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지역별로 특정 중고교로의 진학이 사실상 확정된 일부 학생.학부모들을 중심으로 교복을 미리 맞추려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동복과 하복 한벌씩을 합친 울산의 무상교복 지원금액이 턱없이 적다는 점입니다. 무상교복을 시행하는 전국 12개 시도가 거의 대부분 교육부의 권고 가격인 30만 원 안팎인 데 반해 유독 울산만 25만 원으로 지원 금액이 가장 적습니다. 이러다 보니 몇몇 학교는 교복 업체와 단체 계약하는 낙찰 가격이 25만 원을 초과해 학부모가 일부 부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주영(학부모) "똑같이 거기도 30만 원이면 저희도 30만 원 받으면 좋죠. 그래도 25만 원 받는 것도저희한테는 부담이 많이 줄어드는 편이거든요." 학교별로 예비소집이 2월 초는 돼야 시행되기 때문에 3월 개학 때까지 보름 남짓한 기간에 매장별로 교복 주문 학생들이 한꺼번에 몰려 극심한 혼잡을 겪는 것도 문젭니다. 김윤필(교복 매장 대표) "배정 발표가 전국에서 가장 늦은 편입니다. 늦은 편에 속하다 보니까 너무 짦은 시일안에 학생들의 교복을 다 맞춰야 된다는 게..." 울산교육청은 지난해 이같은 민원이 쇄도하자 올해는 학교 배정 결과 발표를 일주일 가량 앞당겼지만 여전히 다른 시도에 비해 늦은 편이어서 혼선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무상교복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시교육청의 보다 세심한 후속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케이비에스뉴스 이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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