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탄핵안’ 한달만에 상원行 예정…다음주 탄핵심판 시작될 듯

입력 2020.01.15 (05:26) 수정 2020.01.15 (05: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이번 주 상원으로 넘어갈 예정이라고 미 언론들이현지시간 14일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상원의 탄핵심판은 다음주 개시될 전망입니다. '트럼프 탄핵안'이 지난달 18일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을 통과한 지 약 한달 만입니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탄핵소추안을 송부하고 탄핵 소추위원들을 지명하기 위한 표결을 15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인은 진실을 알아야 한다. 헌법은 심판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상원은 헌법과 은폐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탄핵 소추위원들은 표결을 앞두고 공개될 예정이다. 펠로시 의장은 지금까지 누구를 소추위원으로 선택할지 언급한 바 없습니다.

미 언론에서는 제리 내들러 법사위원장과 애덤 시프 정보위원장을 후보군으로 꼽고 있습니다. 내들러 위원장은 소추안 작성을 주도했으며 연방 검사 출신인 시프 위원장은 탄핵소추에 앞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탄핵조사를 이끌었습니다.

소추안이 상원으로 넘어오면 상원의원 전원이 '배심원'으로 참여하는 심리가 진행됩니다. 하원 소추위원은 '검사' 역할을 하게 되고 백악관 법률고문 등이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방대법원장이 '재판장' 역할을 맡으며 상원의원들은 탄핵소추 항목별로 유·무죄 여부에 대한 의견을 표명하게 됩니다.

상원의 탄핵심판은 다음 주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탄핵심판 일정과 관련 "다음 주 화요일(21일) 심판에 들어갈 것 같다"고 말했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하원과 달리 상원에서는 공화당이 다수당입니다. 또한 과반 찬성이 필요한 하원과 달리 상원은 3분의 2 이상 찬성이 있어야 탄핵안이 통과됩니다. 따라서 최종적으로 무죄가 선고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트럼프 탄핵안’ 한달만에 상원行 예정…다음주 탄핵심판 시작될 듯
    • 입력 2020-01-15 05:26:27
    • 수정2020-01-15 05:31:17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이번 주 상원으로 넘어갈 예정이라고 미 언론들이현지시간 14일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상원의 탄핵심판은 다음주 개시될 전망입니다. '트럼프 탄핵안'이 지난달 18일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을 통과한 지 약 한달 만입니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탄핵소추안을 송부하고 탄핵 소추위원들을 지명하기 위한 표결을 15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인은 진실을 알아야 한다. 헌법은 심판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상원은 헌법과 은폐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탄핵 소추위원들은 표결을 앞두고 공개될 예정이다. 펠로시 의장은 지금까지 누구를 소추위원으로 선택할지 언급한 바 없습니다.

미 언론에서는 제리 내들러 법사위원장과 애덤 시프 정보위원장을 후보군으로 꼽고 있습니다. 내들러 위원장은 소추안 작성을 주도했으며 연방 검사 출신인 시프 위원장은 탄핵소추에 앞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탄핵조사를 이끌었습니다.

소추안이 상원으로 넘어오면 상원의원 전원이 '배심원'으로 참여하는 심리가 진행됩니다. 하원 소추위원은 '검사' 역할을 하게 되고 백악관 법률고문 등이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방대법원장이 '재판장' 역할을 맡으며 상원의원들은 탄핵소추 항목별로 유·무죄 여부에 대한 의견을 표명하게 됩니다.

상원의 탄핵심판은 다음 주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탄핵심판 일정과 관련 "다음 주 화요일(21일) 심판에 들어갈 것 같다"고 말했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하원과 달리 상원에서는 공화당이 다수당입니다. 또한 과반 찬성이 필요한 하원과 달리 상원은 3분의 2 이상 찬성이 있어야 탄핵안이 통과됩니다. 따라서 최종적으로 무죄가 선고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