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장관 연쇄 회담…‘대북 공조’·‘호르무즈 파병’ 논의

입력 2020.01.15 (06:29) 수정 2020.01.15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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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선 한 미 일 외교장관이 모여 연쇄 회담을 가졌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고강도 도발을 예고한 북한에 대한 '대북 공조'와 함께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가 논의된 것으로 보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샌프란시스코 팰로앨토에서 한미 외교장관이 먼저 머리를 맞댔습니다.

최근 이란과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미국이 한국에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를 테이블에 올렸을 가능성이 큽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강경화 외교장관에게 중동에서의 '한국 측 기여'를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트럼프 대통령과 우리 국가안보팀은 억지력을 재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란을 상대로 한 진정한 억지력입니다."]

앞서 미국 측 생각을 들어보겠다고 언급한 강경화 장관은 우리 정부도 계속 검토하고 있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견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미국은 파병 문제를 지렛대 삼아 같은 시간 워싱턴에서 진행되고 있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연계하는 게 아니냐는 일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선 북한의 고강도 도발 예고와 관련한 대북 공조와 함께 한일 관계 개선 방안도 논의됐습니다.

한미,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뒤에는 한일 외교 수장이 따로 마주 앉아 한일 간 현안을 논의합니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강제징용 판결 문제와 관련한 해결책을 두고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핵 문제와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 한미 간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강력하게 요청할 경우 우리 정부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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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일 외교장관 연쇄 회담…‘대북 공조’·‘호르무즈 파병’ 논의
    • 입력 2020-01-15 06:27:50
    • 수정2020-01-15 06:5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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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선 한 미 일 외교장관이 모여 연쇄 회담을 가졌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고강도 도발을 예고한 북한에 대한 '대북 공조'와 함께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가 논의된 것으로 보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샌프란시스코 팰로앨토에서 한미 외교장관이 먼저 머리를 맞댔습니다.

최근 이란과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미국이 한국에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를 테이블에 올렸을 가능성이 큽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강경화 외교장관에게 중동에서의 '한국 측 기여'를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트럼프 대통령과 우리 국가안보팀은 억지력을 재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란을 상대로 한 진정한 억지력입니다."]

앞서 미국 측 생각을 들어보겠다고 언급한 강경화 장관은 우리 정부도 계속 검토하고 있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견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미국은 파병 문제를 지렛대 삼아 같은 시간 워싱턴에서 진행되고 있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연계하는 게 아니냐는 일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선 북한의 고강도 도발 예고와 관련한 대북 공조와 함께 한일 관계 개선 방안도 논의됐습니다.

한미,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뒤에는 한일 외교 수장이 따로 마주 앉아 한일 간 현안을 논의합니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강제징용 판결 문제와 관련한 해결책을 두고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핵 문제와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 한미 간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강력하게 요청할 경우 우리 정부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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